영주지역 4달새 4건이나 발생
영주소방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3월 현재까지 영주·봉화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31건 중 4건이 화목 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밤 9시14분께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박모(61세)씨 집에서 화목 보일러 굴뚝을 통한 화재가 발생해 99㎡ 규모의 조립식 주택 1동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5천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목 보일러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원인은 사용자 대부분이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귀농자로 화재 초기 대응이 미흡하고 소방관서와 거리가 멀고 진입도로가 좁아 소방차 도착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화재진압이 어려운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주소방서 관계자는 화목 보일러 설치 시 건축물 외벽과 1m 이상 거리를 둘 것과 주변에 방화벽 설치와 나무 땔감 등 가연물을 쌓아놓지 말고 연통은 철제 연통을 사용하며 연통방향에 주의를 기울여 인근으로 불티가 날아가지 않도록 하고 초기진화를 위해 소화기나 물 양동이 비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