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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절 추억이 `새록새록`안동영상미디어센터 청춘극장 노년층 마니아로 북적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2-03-29 21:42 게재일 2012-03-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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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의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청춘극장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가득 선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 `김희갑 나오는 영화는 언제 해주노?`, `이야~ 이 영화 우리 학교 다닐 때 몰래 보던건데…` `아무 영화면 어떻노? 영화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지난 23일 금요일 봄의 문턱에서 비가 내려 다시 쌀쌀해졌지만, 영화`맨발의 청춘`을 상영하던 청춘극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이사장 김준한)에서 지역 노년층을 대상으로 미디어영상문화 보급과 시민영상문화 복지서비스를 위해 청춘극장이 문을 연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청춘극장은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상영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1차례 상영하지만 벌써 매주 찾아오시는 단골관객이 생기고 만석이 될 정도로, 노년층의 호응은 뜨겁다.

고령화 시대, 우리 어르신들도 점점 문화에 눈을 떠간다. 하지만 지금의 문화는 젊은 세대들에게만 향해 있다. 그러다보니 노년층은 점점 소외될 수밖에 없고, 공원이나 노인당에 모여 무료한 일상을 보낸다. 그런 노년층에게 청춘극장은, 활력 넘치는 노년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 김준한 이사장은 “청춘극장은 노년층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앞으로 많은 노인이 찾아와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4월 6일 `로맨스 빠빠`, 13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일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27일 `벙어리 삼룡이`까지 총 4편을 4월 청춘극장 상영작으로 선정해 상영할 예정이다.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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