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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署, 음주운전 초강경 대응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2-27 21:38 게재일 2012-0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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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식 단속`으로 5일간 38명 적발
▲ 지난 22일 오후 4시, 안동댐 진입로에서 안동경찰서 음주단속반이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 2명의 음주운전자가 단속됐다.
【안동】 속보= 음주운전 차량으로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개인택시 기사가 만취상태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등 안동에서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본지 21일자 6면·22일자 7면 보도>하자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지방청으로부터 30여명의 전·의경을 지원받은 안동경찰서는 낮과 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초강경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있다.

당초 안동경찰이 내달 30일까지 음주운전에 대한 계도 및 홍보활동을 병행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음주운전이 근절될 때까지 사실상 무한 단속체제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21일 용정교에서 일시적으로 단속하다가 선어대교로, 선어대교에서 다시 용상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단속하는 등 일명 `도깨비식 단속` 방식으로 이날 하루 만에 10명의 음주사범을 적발했다.

22일에도 9명이 단속됐다. 23일에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싶더니, 24일 다시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까지 5일간 38명이 단속됐다.

오전 11시, 오후 4시 등 대낮 단속도 지속됐다. 단속된 음주운전자 가운데 K씨(43)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농도 0.191% 만취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반면 이 같은 음주단속에 안동시 옥동 등 주점 일대에 평소 10분 만에 대기하던 대리운전자들이 40분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음주운전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시적으로 추진해오던 단속이 아닌 음주운전 자체가 지역 내에서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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