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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6쌍 “백년가약 맺어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2-02-17 22:09 게재일 2012-02-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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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지역 로타리클럽 합동 결혼식 주선 `눈길`

【상주】 상주지역 로타리클럽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다문화가정의 합동 결혼식을 주선해 눈길을 끌었다.

상주·함창·새상주·상주연화·상주중앙로타리클럽 등 5개 클럽은 15일, 상주농협예식장에서 다문화가정 6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이날 결혼식에는 5개 로타리클럽 회원과 가족, 하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화촉을 밝힌 주인공은 초운스레이네쓰(25·캄보디아), 노엠(21·캄보디아), 누엔티댑(23·베트남), 레티디엠투이(26·베트남), 누앰티녹빛(24·베트남)와 쩐녹타오씨(18·베트남) 부부 등 6쌍이었다.

결혼식은 이종렬 국제로타리 3630지구 총재의 주례사와 13지역 진정 김기섭 대표의 축사, 다문화지원센터의 축가, 신랑신부 행진, 포토타임, 피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상주농협에서는 예식장을 협찬하고 은척 꽃나라 꽃꽂이회는 신부 부케·코사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축가·풍선아트, 거리예술단은 식전행사를 협찬했다.

상주지역내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은 지난 2010년 새상주로타리클럽에서 8쌍을 주선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보림 이종렬 국제로타리 3630지구 총재는 주례사를 통해 “신부측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게 돼 아쉽지만 신랑신부는 기쁠때나 슬플때나 서로 의지하며 고통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13지역 진정 김기섭대표는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민족을 뛰어넘는 인연으로 6쌍의 신랑·신부가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상처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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