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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도동항, 부두시설 연장 병행 방파제도 보강 계획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1-25 20:45 게재일 2012-0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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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접안 안전 강화 기대

국비 150억 지원 요청키로

【울릉】 울릉도 관문 도동항의 접안부두시설 30m 연장(본지 1월20일 자 9면)뿐만 아니라 이를 보호하고자 150억 원을 투입, 남·북방파제 TTP(Tetrapod·테트라포트)보강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동항 방파제 보강 실시설계비 2억 6천 만원을 이미 확보, 설계가 끝난 후 소요예산 150억원을 정부에 요청, 여객선 접안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객선이 출·입항하는 도동항 접안부두시설을 30m 연장할 때 항 내 유입되는 파도를 막아 주는 방파제가 짧아지기 때문에 TTP 연장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울릉도 관문 도동항은 파도가 직접 유입되는 오픈항으로 접안부두시설을 30m 연장할 경우 연장부두부분에 접안하는 여객선은 파도를 직접받을 위험 때문에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TTP는 일명 삼발이라 부르는 시멘트 구조물로 항구 입구나 방파제에 설치해 강한 파도의 파력(파랑 에너지)을 약화시키고 항구 안으로 직접 유입되는 파도를 막아 주거나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울릉도 여객선부두인 도동항은 현재 여객선 안전 접안길이가 110m, 어선 및 화물 접안부두 111m, 북방파제(접안시설 쪽) 길이 145m, 남방파제 40m 규모이다.

길이 80m인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와 50m인 오션플라워(445t 정원 445명)가 위험을 무릅쓰고 동시에 접안하는 것은 물론 10여 척이 넘는 어선, 기타 선박 등이 접안하는 울릉도 관문항이다.

도동항은 앞으로 여객선 접안 길이가 140m로 늘어나고 남, 북 방파제가 보강되면 현재 2천493t의 썬플라워호보다 큰 5천t급 여객선과 소형 여객선이 동시에 접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동항으로 유입 되는 강한 파도를 막아 주기 때문에 기상악화 시, 여객선은 물론 어선이 저동항 등으로 대피하는 것도 일부 막아주는 등 도동항 항 내 정온도(Harbor Tranquility)확보로 안전을 크게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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