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 지난해 말 현재 농산물 수출실적은 4천745t이며 금액으로는 1천111만8천달러(한화 13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초 계획한 수출목표 4천t(1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봄철은 이상 기온 등으로 과일 작황이 부진했고 타지 집산지는 태풍피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국내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이런 여건속에서도 상주시는 수출선을 잃으면 풍작 때 피해가 더욱 클 것이라는 인식 아래 미국(LA) 한인축제 농산물 판촉홍보를 비롯해 대만 등지에서도 농산물 수출촉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시장개척에 주력했다.
지역내 8개 농산물수출단지 대표들도 수출을 하면 다소 적자를 보더라도 FTA 파고를 헤쳐 나가는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한번 신용을 잃으면 다시는 회복하기 어렵다 보고 꾸준히 수출선을 확보해 왔다. 이 결과 상주시의 농산물 수출 실적은 2007년 140만8천달러, 2008년 257만7천달러, 2009년 343만1천달러, 2010년 782만7천달러, 지난해 1천111만8천달러로 늘어나 드디어 농산물수출 1천만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 과정에서 수출 수범사례로는 지난해 농식품부로부터 캐나다배수출단지를 신규로 지정받아 캐나다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는가 하면 미주, 동남아, 아랍권, 유럽(오스트리아)까지 오대양 육대주, 전 세계로 수출선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대만에는 한국산 배가 98% 정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중 20%는 상주 배로 채워지고 있어 지역의 명성과 자긍심을 더 높이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무한경쟁 시대에 농산물 수출은 수출 자체도 중요하지만 국내 소비자에게 지역농산물이 우수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올해도 우수농산물 생산과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안정적인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