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해 농산물수출 3천852t(782만7천달러, 원화 86억원 상당)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수출목표 4천t(100억원 상당) 고지를 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경기불황으로 지역의 최대 농산물 수출국인 대만에도 수출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따라서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타가 인정하는 중국통인 성백영 시장(대만국립정치대, 법학박사 취득 등)을 필두로 이번에 수출촉진 활동행사에 나섰다.
상주시 시장개척단은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 장숙현(張淑賢) 처장(장관급, 국제통상총책임관)을 만나 식물검역요건 및 세관통관 완화, 고급 유통망 진출확대, 가격보장 등을 요청했다.
장 처장은 “배의 경우 98%(1만500t)를 한국에서 수입(상주시 20%)하고 사과(1만5천t)는 미국, 뉴질랜드, 일본, 한국 순으로 수입하고 있는데 한국측의 노력에 따라 확대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상주시가 대만에서 수출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만 대도시 주요 백화점, 마트 등 유통망 18개를 가진 한국 농식품수입체와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해 상류층 고객과 고급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아울러 인구 40만 명의 지릉(基陵)시와는 상주의 농산물수출과 지릉시의 수산물을 수입하는 자매결연 제의를 받았으며 대만국립정치대학(장개석 총통설립)에서는 내년에 한국어학부를 신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상호교류를 넓혀나가는데 있어 대학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편 상주시는 올해 미국과 대만 등을 대상으로 해외수출촉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연말까지는 당초 목표치 4천t(100억원)을 넘는 4천200t(110억원)정도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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