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새재 자전거길 개통과 더불어 인천 서해갑문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702㎞의 자전거길도 개통을 눈앞에 두게 됐다.
금강과 영산강을 따라 조성되고 있는 자전거길을 모두 합치면 총 연장이 1천692㎞인데 이것이 바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다.
이번에 개통된 `새재 자전거길`은 강과 산, 들과 습지, 마을과 제방길을 통과하는 다채로운 형태로 구성돼 있다.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도전적인 높이의 소조령(해발 374m)과 이화령(해발 548m)이 있는가 하면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산천을 즐기며 종주할 수 있는 평지코스도 있다.
특히 새재 자전거길 주변에는 탄금대, 수안보온천, 수옥폭포, 문경온천, 영강습지, 경천대, 자전거박물관 등 관광명소가 두루 산재해 있다.
새재 자전거길은 새로 도로를 만들기보다는 차량 통행이 적은 기존 시·군도, 마을길, 농로 등을 적극 활용해 예산을 절감했다.
즉 중부고속도로와 이화령 터널 개통에 따라 통행량이 급감한 (구)3번국도를 자전거길로 만들어 그간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또 이화령 고개길에 설치한 안전휀스에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철재가 아닌 간벌재를 사용함으로써 자전거길과 주변경관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새재 자전거길은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도 최우선으로 했다.
도로갓길을 정비하고 분리대·안전표지 등의 안전시설물을 확충했으며 100㎞ 구간내에 총 18개의 자전거 쉼터를 조성하는 한편 휴게소·화장실 등을 마련했다.
한편 27일 오전, 충주 탄금대에서 열린 `새재 자전거길` 개통 기념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사이클 대표선수와 자전거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새재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국토종주 자전거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며 “이제 자전거길을 통해 우리 국토가 하나 되고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과 지역간 소통의 길이 뚤릴 것”이라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