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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와인 `씨엘` 대한민국 명품주 이름 올렸다

최원준기자
등록일 2011-11-04 21:04 게재일 2011-11-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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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리와이너리 최봉학씨 화이트 와인 출품

`2011 우리 술 품평회` 과일주 부문 우수상

【영천】 영천와인 공동 브랜드 씨엘이 `201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일주 부분 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최대 술 경연대회인 이번 대회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 주최, (사)한국전통주진흥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렸다.

영천와인을 대표해 참가한 고경면 고도리와이너리(와인양조장) 최봉학씨(51)는 화이트 와인<사진>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영천와인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최씨는 명주육성에 적합한 제조장 시설과 위생 및 품질관리 등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한 제조업체 역량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최씨는 “친환경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GAP(우수농산물 품질관리인증)를 도입해 다른 와이너리와 차별을 두고 있다”며 “내가 포도가 되고 와인이다 생각해야 와인을 알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술을 빚었기에 이런 결과을 얻을 수 있었다”며 고도리와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씨는 20여년전 귀향을 해 포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전국에 10명 미만인 CSW(미국 국제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어떤 와인이 좋은 것이냐는 질문에 최씨는 “와인은 빛깔, 향, 맛으로 품질이 정해지는데 화이트 와인은 맑고 투명하고 여러가지 향이 섞인 부케향이 나며 그 향이 여운이 긴 것이 좋은 와인이다”고 설명했다.

1만3천㎡에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고도리와이너리 최씨는 포도는 5kg단위로 6천상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와인은 일년에 3천병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최씨는 영천에서 와인산업이 꽃피는 배경에 대해 “포도생산량 전국 1위인 영천시에서 시작한 와인투어가 큰 도움이 됐다. 작년 3천여명이 고도리와이너리를 방문했다”고 자랑했다.

2008년부터 영천시 와인클러스터사업으로 탄생한 씨엘은 영천와인밸리의 10개 농가형 와이너리 연합체로 고도리, 영천 와이너리 등 각자 와이너리 이름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기자재 공동구매, 기술 및 정보교환, 유통 부분 협력을 위해 법인을 구성한 농업인 조직체이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이중종 기술지원과장은 ”와인도 품질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영천와인 공동브랜드인 씨엘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에 대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전국 명품와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준기자 wonj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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