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등의 주요 농산물에 이어 안동백합과 의성 마늘도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꽃이 크고 빛깔과 윤기가 좋아 최고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안동 백합<사진위>이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안동시에 따르면 주생산지 안동시 일직면 화훼수출작목반(3농가·3천140㎡)에서 재배된 이 백합은 20일 1천본(126 만원)을 선적으로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7천 송이, 연말까지 7만7천 송이 추가로 수출된다.
수출가격은 본 당 1천260원으로 국내 농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 경매가격보다 본당 500~650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백합은 495㎡ 시설하우스를 설치한 서미숙 농가에서 지난 8월초 구근을 심은 후 여름 혹서기를 넘기고 75일 만에 첫 출하한 것이다.
시설하우스 4.7ha 규모로 안동화훼수출작목반(대표 임치민)에서 재배되는 주요 품종은 국화, 백합, 거베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 곳에서 재배한 화훼는 연말까지 모두 49t 정도의 물량이 수출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화훼농가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 제고사업 지원 등 수출 활성화와 지역농가 소득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인 의성 마늘도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
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지부장 김태식)와 금성농협(조합장 유척준)은 최근 일본 오사카에 의성 마늘 1t을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농협 의성군지부의 연합사업단과 참여농협인 금성농협이 연합해 3개월간의 준비 끝에 성공한 사례로 국내 마늘 첫 해외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출하 현장에 참석한 금성농협의 유척준 조합장은 “이번 마늘 수출은 중앙회의 연합사업단과 지역농협이 연합해 이룬 쾌거다”며“앞으로도 농가들은 좋은 농산물만 생산하면 판매는 농협이 앞장서서 좋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의성마늘의 명성은 유명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 연간 20t 정도는 계속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광순·김현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