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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삶 문학 영화로 본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10-17 20:06 게재일 2011-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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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영화예술교 내달 10일까지 촬영 12월15일 상영

무남독녀 옥비 여사 출연

【안동】 안동에서 저항시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 무남독녀 딸 옥비와의 만남을 그린 영화가 처음으로 촬영된다.

16일 안동영화예술학교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 제목의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일영 시나리오, 연출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주인공 이육사 역에 박희철(연극인), 이원조 역에 이위발(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이 출연한다.

특히 이 영화에 이육사의 무남독녀 이옥비 여사가 직접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연기로 보여 준다. 영화에서의 옥비 여사는 비록 아버지와의 만남은 있었지만 대화를 못하는 장면으로 연출된다. 세 살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정을 줄곧 못 느끼고 살아온 한과 절절한 아버지의 그리움을 표현한 대목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 영화는 안동시 도산면의 자연 경관을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아 혼백으로 환생된 육사와 딸 옥비와의 만남, 이육사·이원조 형제가 청포도 시비, 이육사문학관, 퇴계묘소, 퇴계종택, 도산서원 등을 둘러보는 로드무비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총 3천만원의 예산으로 상영시간 50분 내외로 만들어질 이 영화는 오는 20일 출연진 상견례와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촬영한 후 12월15일 시민을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안동영화예술학교 김일영 교장은 “이번에 제작하는 영화는 상업적 가치를 위한 영화가 아니라 정신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자연과 함께 육사정신의 숭고함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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