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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하는 서원 스테이 큰 인기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1-10-11 20:48 게재일 2011-10-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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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 27개팀 참가

선비문화수련원 주관

【영주】 한국선비문화수련원(영주시 순흥면 소재)이 현대사회에 소홀해지고 있는 부자간 소통과 학교 및 가족간 화합을 위한 아버지와 함께하는 서원 스테이를 열어 큰 호평을 받았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지난 8월 사랑으로 함께하는 사제캠프, 가족과 함께하는 선비문화체험에 이어 `아버지와 함께하는 서원스테이`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과 학교와 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만들어주는 선비문화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자랑하고 소개하는 벽허물기, 부자가 함께 문제를 풀어보는 역사문화탐방 미션수행, 밤 하늘에 풍등을 날리며 부자간의 못다한 이야기와 소원을 기원하는 풍등날리기 등으로 진행돼 특별한 추억을 제공했다.

서원 스테이는 경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주관해 경산지역 아버지와 중학생 27팀 58명이 참가했다.

인삼캐기 농촌체험, 선비예절, 다도예절, 도자기 등 다양한 선비문화체험 활동과 선비문화 유적탐방 등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돈독한 정을 나누고 전통문화의 향기에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가한 이문환(사동중 학부모)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을 들녘에서 인삼을 캐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아름다운 밤하늘에 아이와 함께 풍등을 날리면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 함께 그동안 못 다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쌓였던 마음속의 장벽이 모두 허물어졌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한국선비문화수련원과 경산교육지원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산교육지원청 권도현 교육지원과장은 “화목한 가정은 교육의 시작이며 사회발전의 근간이기 때문에 경산교육지원청은 이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1박 2일 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참가자들 평생의 기억에 남는 유익한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이상호원장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맺는 가장 순수한 인간관계(孝)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허물어져 가는 효의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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