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침체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동시와 서부시장 상인회, 안동간고등어협회가 주최하고 서부시장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회와 미래문화재단이 주관했다.
`대를 이어오는 우리의 맛, 삶의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로 소통하는 축제, 함께 즐기며 화합하는 축제, 서부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개막에 앞서 진행될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재현`행사에서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고등어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이끌고 앞장서면 만장꾼들과 지게꾼, 봇짐꾼들이 그 뒤를 따른다. 여명의 강구항을 떠나 황장재 넘어 해질녘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렀던 간고등어 운송 풍속을 보여준다.
운송행렬과 함께 흥겨운 길놀이를 펼친 태화동 풍물패의 지신밟기, 대북 퍼포먼스와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시연을 시작으로 안동간고등어요리경연대회가 열리고 전통혼례식이 시연된다.
해질무렵 저녁부터는 이명주 초대가수를 비롯해 각 읍·면·동 참가자들의 노래자랑대회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이 열리고, 막걸리 노점 카니발, 안동한우와 삼겹살 구이마당이 푸짐하게 펼쳐진다. 또 서부시장 일원 어느 식당에서든 구이, 조림, 찜 등 안동간고등어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다.
행사기간 중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안동흑마, 참마보리빵, 안동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품 즉석경매장도 열린다. 이 기간 중 열리는 서부시장 테마관, 안동간고등어요리 전시관과 안동간고등어 이야기관, 안동한지 전시관, 각설이 상설공연장은 모두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고 주최측의 설명이다.
김대일(안동시의회 의원·45)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로 인해 재래시장이 활성화돼 시장상인들이 신명나게 일하고 매출도 올리는 부자시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민의 화합의 장,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꼽히는 가을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