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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던 판타시온리조트 또 휴업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1-09-21 20:51 게재일 2011-09-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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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도 2년6개월만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며 정상을 되찾아가던 영주 판타시온호텔리조트가 공사 재개 5개월만에 다시 휴업에 들어가 파장이 일고 있다.

공사 재개에 참여한 업체의 공사대금 미지급 및 직원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며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판타시온호텔리조트는 지난 2008년 공사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7월 실내외 워터파크를 개장해 운영했으나 그해 10월 191억원의 만기도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판타시온은 올해 5월 공사를 재개하고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7월23일 워터파크를 개장, 운영해 왔다.

하지만 5개월여만에 또다시 휴업사태를 맞자 공사 참여한 업체와 직원들은 공사대금 체불과 직원 급여 문제 해결을 들고 나섰다. 이들은 시청홈페이지에 인허가를 해준 영주시와 시의회의 책임을 묻고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판티시온호텔리조트에 근무한 A씨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부도난 2008년과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영주시와 시의회, 영주 상공회의소, 노동청 영주지청은 시민과 지역기업, 노동자들의 피해를 감소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판타시온은 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 임금 8, 9월분과 퇴직자 15명에 대한 3개월분 급여 미지급으로 노동청 영주지청에 고발된 상태다.

또, 공사대금과 각종 납품업체의 미수금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판타시온호텔리조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더 완벽한 준비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수십억원의 개인 자금을 들여 재기를 계획했으나 영업실적 저조와 금융권 자금조달 사정이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대금은 회원권으로 지불할 것을 공사 업체측에 제시했고 임금체불은 앞으로 은행 담보대출 길이 열리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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