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무덥던 여름을 밀어내고 어느 듯 가을이 소리 없이 내려 앉았다.
요즘 상주시 동문동 병성천변 약 8km구간에는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상주시 동문동(동장 김수겸)은 지난 4월 말부터 올해 추석명절과 `2011 상주 감고을 축제`에 대비해 병성천변에 꽃길을 조성했다. 지역을 찾는 출향인사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꽃길은 동문동 직원과 희망근로자들이 직접 땅을 고르고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꽃씨를 파종한 뒤 손수 제초작업을 하고 물을 주는 등 온갖 정성을 쏟았다.
병성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코스모스 꽃길은 병성천 자전거도로와 연계돼 있어 달리며 스치는 운치가 일품이다. 특히 이 곳은 일반시민들뿐만 아니라 유치원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야외 학습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한번 찾은 탐방객들은 멋진 풍광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김수겸 동문동장은 “도심 자전거도로와 연계해 조성한 이 꽃길은 오는 10월 열리는 상주 감고을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과 탐방객들이 오래도록 꽃길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