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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의 가슴 뭉클한 공연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9-09 21:49 게재일 2011-09-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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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노인복지관 공연단 상주보림원서 위문

【상주】 추석명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난 7일 상주시 화남면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상주보림원(원장 천근배)에는 진객이 방문했다.

오월춘추의 합려내전에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가슴깊이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이다.

이날 노인요양시설인 상주보림원을 찾은 진객은 60~80세의 노인들로 구성된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분영)의 공연단이다.

1004지역봉사단에 속해 있는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의 황악 은빛 댄스클럽, 황악 은빛 예술공연단, 황악 은빛 합창단은 이날 댄스스포츠, 부채입춤, 합창 등으로 시설 입주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설 입주자나 공연단 모두가 비슷한 연령대지만 공연단은 건강한 열정과 에너지로 시설 입주자들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 줬다

입주자 중 최모(86) 할머니는 “비슷한 또래지만 건강하게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부럽다. 나도 빨리 건강해지고 싶다”며 공연자의 손을 잡고 조금씩 움직여 보이기도 했다.

또 주모(78) 할머니는 눈물을 훌리며 “건강했던 예전이 간절히 생각난다”고 했으며 이에 공연단은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달려와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 겸 위로의 말을 남겼다.

한편 상주보림원 직원들도 이날 공연단과 함께 입주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하고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공연을 펼쳐 한마당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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