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난달 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제기한 하회마을 석면 검출과 관련해 같은달 24일 환경부 추천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시료 분석 의뢰를 요청, 시험성적서 등 분석결과물을 오는 30일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시료 분석 결과에 따라 유해성 판정이 나오면 문제가 제기된 사문석을 전체적으로 제거 조치하기로 했다. 유해성과 여부와 관련없이 6일부터 세계문화유산 표지석 앞, 탈춤전수관 앞 및 관광안내소 옆 등지에 일반 자갈로 교체할 예정이다.
안동시청 관계자는 “시료 분석 결과에 대해 환경부 및 문화재청과 유해성 여부 질의 등 협의를 추진 중이지만 현재 법령 테두리 내에서는 사문석(골재)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에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골재)이 깔려 있다는 것만으로 관광객의 감소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문제의 골재를 모두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주)신립광업, 풍산자원 광산 등 이 일대 주변지역 대기·수질·토양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