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로(虛勞)와 신을 보하고 오장을 튼튼하게, 기력을 돋우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며, 위장을 잘 다스려 설사를 멎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마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생리활성 물질과 소화기능을 촉진하는 전분, 아밀로스, 콜린, 사포닌,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끈적끈적한 성분인 `뮤신`은 단백질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위궤양을 방지해준다.
마의 전국 최대 주산지는 안동이다.
안동 마는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안동 북부지역에서 재배해 온 약용작물로서 전국 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농산물로는 최초로 `안동마(산약)특구`로 지정받았다. 안동마가 유명한 것은 적당한 기후와 사양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뿌리가 길고 굵으며 육질이 단단해 생산성 및 저장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안동마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 가공해 효능을 높여 특허기술로 만든 것이 안동흑마다.
안동흑마의 대표적인 특징은 항산화 활성이 기존 마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면역증진 효능 및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것.
이 흑마를 개발한 장본인이 (주)비티라이프 조병태 대표이사다. 그는 농업회사법인을 만들어 올해부터 계약재배를 물론 직접 마를 재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역 농·특산물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마 가공식품이 분말에 한정된 점, 기존 마의 갈아먹는 불편함 해소를 위해 새로운 가공식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차원에서 안동흑마를 개발하게 됐다” 며 “안동흑마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했다.
이어 “안동흑마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건강식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건강식품 전문회사를 만들겠다” 며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안동마를 가공해 만든 `안동흑마 분말`과 `안동흑마 농축액`에 출시한데 이어 올해 초 `안동흑마차`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올 7월 `안동시지정특산품`으로 인증 받은 안동흑마는 브랜드의 고급화, 자연 친화적 건강식품을 추구해 고품질, 차별화 전략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시설등록 마치고 지난 5월 미국으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현재 중국수출을 비롯해 오는 9월말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안동흑마는 대구백화점, 롯데월드, 농협, G마켓, 롯데몰 등은 물론 국내 대표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인 `초록마을` 전국 260개 매장에 납품돼 농축액(50ml×30포) 7만8천원, 안동흑마 분말(10g×60포) 5만8천원, 안동흑마 분말(10g×30포) 3만원, 안동흑마차(1.2g×25티백) 5천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문의 및 택배주문은 인터넷(www.hukma.co.kr)과 전화 (054)821-1007로 하면 된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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