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주도권 선점할 `좋은 기회`
지난 26, 27일 이틀간 문경새재호텔과 상주 공검지에서 `국제 논습지 심포지엄 및 람사르협약 결의문 작성을 위한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상주 공검지의 국가습지 지정을 기념하고 논습지 주도권 선점을 위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와 부산대학교 주관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람사르협약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레베카 디쿠르즈, 람사르협약 아시아 오세아니아담당관 류영박사, 일본람사르센터 사무국장 레이코 나카무라, 국제습지법 전문가 (전)대사관 아마도 톨렌티노, 일본 습지연대회장 카시와기 미노루 등 아시아 각국의 습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과 회의에서는 경북도와 상주시의 논습지 보존 및 관리방안 도출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 행사에 앞서 25일에는 람사르 국제협약 및 동아시아 람사르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외 논습지 전문가 12명이 성백영 상주시장을 면담하면서 논습지를 비롯한 생태환경관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검지와 오태저수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내년 5월에 열리는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회의에 제출할 논습지 관련 결의문 작성을 위해 1차 일본 타카시마시, 2차 싱가포르 앙모키오에 이어 3차 국제회의를 상주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국제적 위상 확립은 물론 논습지 보존에 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으며 상주시가 논습지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까지 잡게 됐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주 공검지를 연말까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고 논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