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의원(안동·사진)에 따르면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심사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강남동 1만여 주민들이 아침저녁으로 다니던 산책로가 도로공사로 끊어져 사람도 동물도 차도를 무단횡단 할 수밖에 없는 형편”임을 지적하고 “주민들과 야생동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횡단교량을 설치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권 장관은 “안동시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 해당 기관에 지시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갈라산 산책로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수상~신석 국대도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2006년에 끊어진 이래 주민들이 `연결횡단교량` 등 산책로 복원을 수차례 요구해왔으나 우회통로 이용 등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우회통로의 길이가 왕복 1km 이상이고 계단도 가파른 탓에 임산부나 노약자들의 이용이 어렵다는 것. 더구나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 옆에 있어 산책로의 기능마저 떨어져 상당수 주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무단횡단으로 갈라산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