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 영향
안동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안동 농특산물의 홍콩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주)안동무역(대표 최휴석), 홍콩 쉬퐁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안동지역 농특산물 434t, 100만 달러(11억원) 이상 판매하기로 협약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주)안동무역은 지난해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 각국에 사과, 메론, 쌀 등 안동 농·특산물 466t, 9억3천500만원 가량 수출한 업체다.
올 상반기에도 홍콩에 사과, 고구마, 메론 등 약 30t, 9천여만원을 수출하는 등 판로개척과 가격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안동물류기지로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
안동시청 유통특작과 수출마케팅 관계자는 “홍콩은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일본산 농식품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기에 이번에 지역농식품 진출의 최대적기라 판단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홍콩시장 교두보 확보함으로써 더 많은 안동농특산물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