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서면 능암리 신창윤씨 일본과 계약
올해 계약한 물량은 300kg으로 이번에는 90kg을 채취해 3천여만원에 첫 수출길에 올랐다.
로얄제리를 수출한 내서면 능암리의 신창윤(경북양봉연구회 회장)씨는 30여년간 양봉업을 해오면서 대다수 벌들이 근친교배로 인해 내병성이 약하고 기후온난화 등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2004년부터 로얄제리 다수확 품종개발에 착수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실증시험을 통해 우수품종임을 증명하고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항생제 5종에 대한 적합판정을 받은 뒤 이번에 일본의 한 대학 교수와 판매계약을 해 수출을 하게 됐다.
신씨가 개발한 기술은 벌 1통에서 로얄제리 50g을 생산하던 것을 200g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양봉농가의 주 소득원이던 꿀 뿐만 아니라 로얄제리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신씨는 “로얄제리에 이어 봉독채취의 단계를 거치는 경우 부가가치는 배가된다”며 “양봉 1억 소득농가의 꿈도 머지않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상주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우수한 양봉기술이 양봉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왕벌 생산을 위한 여건 마련과 판로개척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