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게임장, 노래방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풍속업소 단속을 담당하는 생활안전과 질서계의 경우 그동안 부족한 가외 인원을 보강했다.
8월부터 이 부서에는 2009년 안동시 길안면에서 암암리 운영중인 `바다이야기` 불법게임장 소탕에 지대한 공을 세운 오모(32)경장이 배치됐다.
당시 오 경장은 게임장 위치가 드러나지 않아 단속에 애로를 겪자 길안면 한 야산에서 5일 동안 잠복한 끝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등 끈질김과 기획력이 뛰어나`게임업계의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이 분야에 베테랑이다.
인원 보충과 함께 한 경찰서에 2개 부서가 매달리며 단속, 송치 업무 등 이원화됐던 업무도 한 부서에서 처리된다.
한 사건을 두고 단속 경관과 조사 경관이 서로 다른 비효율적인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질서계에서는 단속하고, 또 지능팀은 단속된 자료를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통해 송치하는 등 지금까지 이원화된 업무를 질서계에서 일괄 처리한다는 것. 이에 따라 고소·고발, 사기, 특별법 위반, 선거사범 등 각종 수사업무가 집결된 지능팀의 업무 부담이 다소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동서 배해주 생활안전과장은 “인원보강에 따른 이번 조치는 앞으로 시민생활을 저해하는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강화 차원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