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직협은 회원 841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노조 전환에 관한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 회원 841명중 653명이 투표 492명(69.3%)이 찬성 의사를 보여 공무원노조 전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직협의 공무원 노조 전환을 두고 최근 빚어진 의회와의 마찰이 불씨가 되어 직협의 힘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노조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의회와 직협의 불편한 관계는 최근 직협이 자체 회의를 하면서 의회와 관련된 회의 문건이 의회로 유출 되면서 대립 관계를 보였다.
이에 대해 권정보 현 직협회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사안과는 달리 직협의 노조 전환은 3년전부터 추진해온 일이며 이번 투표는 지난해 회원들이 보여준 의견에 대한 변동 추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노조 전환의 뜻은 공직사회 개혁을 중심으로 보다 나은 공무원상을 적립하기 위한 목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노조 전환은 의회와의 관계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직협은 노조 전환을 위한 사전 게획으로 2009년부터 회원 회비 인상을 통해 노조 전환을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직협은 지난해 노조 전환을 위한 회원 사전 투표에서 노조 전환 62%의 찬성 지지율과 도내 직협 협의체 구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74%의 찬성률을 보인 바 있다.
공무원 노조법은 2005년 1월28일 공표되 2006년 1월 28일부터 시행된 법령으로 공무원 노조는 노동3권중 단체 행동권을 제외한 교섭권과 단결권만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7일 창립한 영주직협은 노조 전환을 의결함에 따라 오는 8월과 9월중 관계 법 절차를 통해 노조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