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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부용지애 내일 수상 무대 오른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7-29 21:55 게재일 2011-07-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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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실경 공연장

사극에 현대음악 접목

특별한 감동 전해

【안동】 대대로 부용대를 지키는 가업으로 살아온 허도령과 그의 연인 김씨. 나라를 구하고 하회를 구하기 위해 돌아온 서애와 그의 형 겸암이 숙무와 대립하지만 숙무가 내린 악의 기운은 꺾일 줄 모르고…

이에 허도령은 재앙에서 마을을 구할 유일한 비책인 봉인함을 열어 하회탈을 만드는 하늘의 계시를 따르게 된다. 탈의 완성을 막으려는 숙무일행은 허도령을 향한 김씨의 사랑을 이용,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결국 금기를 어기게 하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중략>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1주년 기념으로 올리는 하회마을 실경 수상 뮤지컬 `부용지애`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막이 오른다.

안동 하회마을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찾은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가에 웅장하게 솟아오른 천혜의 자연 부용대를 가진 가장 훌륭한 실경 수상 공연장이다.

이를 무대로 삼아 세계유교문화축전의 메인 공연으로 올려진 국내 최초의 실경 수상뮤지컬인 부용지애는 작년 5일동안 7만 5천여 관객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또한 하회마을의 풍부한 스토리 콘텐츠를 천혜의 자연을 활용해 전통문화유산의 산업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명품 실경 수상 뮤지컬이기도 하다.

부용지애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다름 아닌 음악에 있다. 부용지애의 대본과 음악은 정통 사극이 아닌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기법을 사용한다.

특히 70m 높이의 웅장한 부용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무대이면서 라이트 커튼과 레이저, 아트 불꽃 등의 다양한 효과는 달과 강물에 은은하게 퍼지는 아름다운 무대가 연출된다. 뿐만 아니라 리듬을 타고 연출되는 불꽃 아트와 120여 명의 출연진이 만들어 내는 다이나믹한 군무도 기대된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 강병규 집행위원은 “이번 공연은 단순 이벤트성이 아닌 수백 년 된 고택이 즐비하고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유산이 오롯이 남아 있는 안동 하회에서 새로운 트랜드가 되고 있는 실경 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어 젖힌 것”이라며“하늘이 내린 선인의 땅 하회에서 그 뜻을 지켜낸 사람들의 마음이 탈이 돼 올 여름 이곳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아주 특별한 감동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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