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안동풋굿 축제` 29일
풋굿먹기·풍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 준비
“풋굿 먹으며 인정을 나누고 지역화합도 다져요”
전국 유일의 `안동풋굿` 축제가 29일 안동시 와룡면 오천군자리 역사마을에서 개최된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안동풋굿축제는 옛 선조들이 여름 농한기중 길일을 택해 마을 주민이 정성껏 마련한 술과 떡, 삶은 감자 등의 먹거리 풍습으로 풋굿을 먹으면서 다양한 민속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친목을 다지는 데서 유래됐다.
안동풋굿축제는 지난 2004년 와룡면 오천군자리가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김준식 전 안동문화원장이 기획·복원해 전국유일의 특색적인 행사로 발전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출향인사, 관광객, 다문화가정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해 풋굿먹기를 비롯 풍물놀이와 저전농요, 탈춤공연, 꼴따먹기, 팔씨름,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와룡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전시판매와 꿀단호박죽 시식회도 열린다.
안동풋굿축제보존회 이재양 회장은 “이번 행사로 사라져가는 전통미풍양속을 되살리면서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지역민의 통합성을 이루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풋굿은 매년 7월 중순 이후 바쁜 논농사를 마친 농민들이 마을 잔치를 벌이며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는 마을축제로 `호미씻이`이라고 한다.
호미씻은 논매기를 마쳤다는 뜻으로 지방에 따라 초연(草宴)·풋구·머슴날·장원례(壯元禮)라고 한다. 전남 진도에서 `길꼬냉이`, 선산지역에서는 `꼼비기`라고도 부른다.
천지갑산 산악 축제 30~31일
기암과 노송 울창한 주변 절경 즐기기에 그만
`천지갑산! 별밤, 그리고 선녀와 산 꾼`이란 슬로건으로 `천지갑산 산악 축제`가 오는 30일 저녁 7시부터 31일 오후 1시까지 1박 2일간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천지갑산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대한산악연맹 경북도 안동시산악연맹(회장 안영모) 주최로 개최된는 이번 산악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천지갑산 산악축제`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기암과 노송의 울창함이 태극형을 이루어 흐르는 천지갑산 주변 절경을 홍보하고 관광자원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연맹 회장단 및 임원, 경북 각 시·군연맹 임원, 지역 기관장을 비롯해 안동시연맹회원 및 지역주민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천지갑산 등반대회,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태진아 등), 캠프파이어, 경품추천 등이 열리며 안동시산악연맹 소속 산악회별 단합 및 야영대회를 가진다.
안동시산악연맹 안영모 회장은 “안동시산악연맹이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추진해 산악인 특유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역의 홍보와 경제에 도움이 되는 활동 또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천지갑산 산악축제가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한편 (사)대한산악연맹 경상북도 안동시산악연맹은 안동시민의 산악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시민의 체력향상을 도모하고 산악 활동과 관련한 우수인재 및 지도자를 발굴 양성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11월에 창립됐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