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운중학교는 올해부터 특수학급을 신설하고 특수교사와 일반교사들이 상호협력해 개별화교육 프로그램(I.E.P)를 작성, 맞춤식 교육을 하는 등 통합교육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이 학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사회생활 능력 향상을 위해 3월초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에 어울림 봉사단(용운고)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실습을 하고 있다.
어울림 봉사단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간에 일대일 사랑의 연결고리를 맺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언제든지 선배들로부터 도움과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체험교육은 지금까지 교실에서 공부한 내용을 실제생활 장면에서 잘 할 수 있나, 없나를 알아보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가 무엇인가를 찾아내 다음 학기에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를 구성하는데 참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째 날에는 직행버스와 무궁화호 기차를 이용해 대구역으로 가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오찬을 하고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한 뒤 지하철역에서 각자 준비한 용돈으로 토큰을 발매해 봤다.
둘째 날에는 김천농협에 들러 농협에서 하는 일을 알아보고 오후에는 최근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트랜스포머 3을 관람했으며 하나로 마트에서 생활용품을 직접 구입해 보기도 했다.
한편 용운중학교의 이 같은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학부모들도 2학기에 진행될 특수교육 프로그램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