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이선호 공군제16전투비행단장, 김용수 예비역 장군을 비롯한 대한민국 공군참전유공자회원들과 지역 보훈단체장,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조총발사, 헌화 및 분향, 추념사 및 인사 등 의식행사로 진행된다.
1928년 8월 26일 안동시 예안면 선양리에서 출생한 고 이일영 중위는 1942년 3월 예안 심상소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1월 일본 소년 비행학교에 입학해 2년 과정을 수료했다.
1945년 조국이 광복되자 귀국, 1948년 9월 육군항공과에 입대해 현 공군 조직인 창군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L-4연락기로 적정정찰, 연락비행, 전단살포 등 임무를 수행하고 1950년 9월 대구 영천지구일원에 은신중인 수백명의 적병력을 색출 격멸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 1951년 10월 F-51전폭기로 동해안에 주둔하는 적진에 출격해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1952년 1월 9일, 이 중위는 43회째 마지막 비행출격으로 원산지구에서 적 보급품 집적소를 공격하던 중 금성북방 창도리 상공에서 적 대공포에 피탄돼 24세의 젊은 나이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충무무공훈장(51년, 52년), 공비토벌기장, 대통령수장, 유엔종군기장 등을 추서했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