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12일 안동서 `거리문화 놀이판`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7-08 21:33 게재일 2011-07-08 10면
스크랩버튼
【안동】 “매미소리 울려 퍼지는 신묘년 여름날, 시와 그림, 음악, 사진이 한꺼번에 만나는 곳에서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동에 거리문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터 펼침` 연합회, 경북미래문화재단, 안동문화사진연구회, 안동신문 문화학교, 샘문학회, 잉크가이, 회곡양조 등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이들이 정성껏 쏟은 나눔의 밤, `거리문화 놀이판` 시화예사(詩畵藝寫)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에 안동시 중구동 웅부공원에서 펼쳐진다.

화려한 그림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야생화, 성진골의 정취를 사진으로 감상하며 지역의 노래꾼과 어울린 퍼포먼스, 시인의 시낭송과 국악의 만남이다.

이번 행사는 나눔과 즐거움을 테마로 시원한 생맥주와 막걸리를 무료로 음미하며 문화적 연대의 시간으로 음악공연, 퍼포먼스, 시낭송, 사진시연, 성진길 벽화 슬라이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빨래 줄에 매달린 자신의 사진을 찾아가는 즉석 사진 인화 행사도 곁들어 있다.

이날 오신영씨의 중국 전통악기 고쟁(가야금)을 통해 `흑요`, `첨밀밀` 연주와 청초 이순섭씨의 부채를 이용한 서예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또 황오숙씨의 `님은 먼곳에` 대중가요와 통기타 연주, 류기훈씨의 색소폰 연주, 김경숙씨의 성진골 벽화에 관한 창작 시도 들을 수 있다.

주체 측은 이날 시민들이 영가헌의 운치와 신목이 있는 웅부공원에서 서정시의 운율이 공기 따라 흐르고 호소력 짙은 노래 가락이 가슴을 울리며 아름다운 사진의 색감이 불빛 따라 춤을 추는 그곳에서 한잔 술의 호기를 누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작가 강병두씨(47)는 “문화란 움직이는 것이며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시와 그림, 음악, 사진이 한꺼번에 만나는 이번 거리문화 행사를 통해 안동이 문화도시란 의미의 작은 열매를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권광순기자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