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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구석구석에 CCTV “도둑 꼼짝마”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6-14 20:37 게재일 2011-06-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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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청리면 68대 설치

도내 최초 전지역 감시

상주시 청리면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상주】 농촌 빈집털이 등이 횡행해 농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상주시 청리면이 도내에서는 최초로 지역내 전부락에 CCTV를 설치해 안심영농의 기틀을 마련했다.

청리면(면장 손석정)과 청리파출소(소장 박창수)는 지난해 9월부터 각종 범죄예방과 범인검거를 목적으로 각종 행사시마다 면민들을 대상으로 방범카메라 설치의 필요성을 홍보해 최근 전 마을에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청리면 청상리의 윤모(58)씨는 “농번기만 되면 모내기와 배, 복숭아 등 과수적과를 위해 집을 온통 비우는 탓에 좀도둑들이 설쳐 늘 불안했는데 이제 CCTV 덕분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농촌형 도난사고로는 빈집털이는 물론 양수기 전선, 비닐하우스내 난방용 유류, 농기계.농산물.가축 등을 무차별적으로 훔쳐가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업에 종사할 수 없는 지경이다.

방범용 카메라는 청리면 18개 전이동 마을진입로에 32대, 범죄 취약지인 학교주변, 주택가, 상가, 축사, 농산물 집하장 등 22개소에 36대 등 총 40개소에 68대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던 범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확실한 물증으로 범인검거가 용이하고 경찰의 인력부족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청리면민들이 자력으로 방범용 CCTV를 설치할 수 있었던 것은 손백만 청리면 이장협의회장을 중심으로 18개 각 마을 이장들과 강영성 청리면생활안전협의회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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