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신청한 총 다섯 다문화가정(베트남, 중국, 필리핀)과 3~4명의 동아리 학생들이 한 조를 이뤄 요리경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과 다문화가정은 처음 해보는 행사라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요리경연에 앞서 간단한 게임과 자기소개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본 행사에 들어갔다.
요리경연에서는 동아리 회의를 통해 결정된 `떡볶이와 김밥`을 주제로 조마다 개성이 돋보이게 카레 떡볶이, 라볶이(떡볶이+라면), 꼬마김밥, 참치김밥 등을 정성껏 만들었다.
행사에 같이 나온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처음에는 쑥스러워 엄마 손을 잡고 등 뒤에 숨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동아리 학생들의 손을 잡고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요리 경연이 끝나고 심사를 하는 동안에는 함께 만든 요리를 시식하며 다문화 가정의 참여 소감을 들어보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은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처음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한 `초아` 동아리도 보람있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초아` 동아리는 2학기에도 이 프로그램을 두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