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위군은 악취원으로 오명을 떨치고 있는 노후 돈사를 정비한 뒤 쾌적한 도시숲(산림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군위읍 사직리 돈사(1만5천700여㎡) 일대를 정비한다.
이에 따라 올해 일대의 부지 매입 및 돈사 8개 동을 전면 철거한 뒤 소나무 등 각종 수목을 심어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1980년대 말 군위 사직리에 들어선 돈사는 적게는 수백마리에서 많게는 수천마리가 사육돼 왔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연중 심한 악취로 인한 생활민원이 끓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옆을 지나는 중앙고속도로 및 국도 5호선 이용객에게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었다.
특히 큰 비 올때는 돈사의 분뇨가 인근 위천으로 흘러들어 하천을 오염시키기도 했다.
주민 배모(52·군위읍 동부리)씨는 “주민들이 장기간 돈사의 악취에 무방비로 노출돼 정신적 고통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