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는 관(冠)을 씌우는 관례(冠禮)와 여자에게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禮)를 통해 어른이 되는 의미를 깨우치게 하는 전통 성년례는 성년식에 대한 설명, 삼가례, 초례, 수훈 및 성년의 결의, 성년선서, 성년선언, 폐회 선언순으로 진행됐다.
성년이 되는 학생들은 관례 복장을 갖춰 입고 성년식을 주관하는 어른(큰손님, 최성해 총장)과 상견례를 하고 교훈 말씀을 들은 뒤 술잔을 받고 성년 선언을 했다.
관혼상제(冠婚喪祭)의 하나인 관례는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부여하고 주변에서 축하와 격려를 해주는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기는 의식으로 보통 정월의 좋은 날을 잡아 집안의 행사로 치렀다.
최성해 총장은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부여하고 축하와 격려를 해주기 위해 지난 1995년도부터 관례를 거행해 왔다”며 “수훈(垂訓)으로 집에서는 효도하며 밖에서는 윗사람을 공경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항상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의리를 지키며 불의를 보고 용감히 맞서 주위의 칭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을 이와 같이 살라고 성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성년이 돼 관례를 치르는 임대근(행정경찰학부 2학년) 학생은 “청소년기의 추억을 간직하고 성년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생에 가장 의미 있는 행사라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해야 할 도리와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