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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벼농사 `상부상조` 하니…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4-20 19:27 게재일 2011-04-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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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오염 방지·분뇨처리비 절감 효과

상주 사벌면 푸른들영농조합법인, 친환경 농업기법 성공 추진

【상주】 양돈과 벼농사를 연계해 상호 보완적으로 친환경 자연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관심을 사고 있다.

상주시 사벌면 원흥리에 있는 푸른들영농조합법인(대표 정승모)은 `양돈분뇨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기법`을 추진하고 있다.

푸른들영농조합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기법은 논에서 벼를 수확한 후 동절기에는 호맥 등 사료작물을 심고 이듬해 봄에는 양돈 액비를 들판에 살포해 가축사육용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농약이나 화학비료 과다시용으로 인한 토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고 양돈농가는 분뇨처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쌀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는 쌀 재배단지의 토양개량과 지력증진은 물론 막대한 돈을 들여 처리해야 하는 폐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자연순환농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른들영농조합법인은 사업에 필요한 양돈 액비 확보를 위해 `삼백양돈법인`과 돈분처리계약을 체결(1만원/t)하고 연간 3천t을 생산해 3천만원의 처리비 수익도 올리고 있다.

푸른들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 농업기법은 축산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에 분뇨처리비용을 절감해 주고 소 사육농가에는 값싼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는 한편 토양개량을 통한 상주쌀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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