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온천호텔을 인수한 백송건설 김하영 대표이사는 제2석굴암온천호텔을 리모델링하고 기존의 부대시설을 철거한 후 호텔과 온천위주로 새 단장을 해 오는 12월께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호텔 위쪽에는 노인요양시설을 설립해 이곳을 호텔과 연계한 복지타운으로 함께 꾸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석굴암 온천호텔은 지난 1999년 1월 개관이래 탁월한 수질과 동물원 운영 등으로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다 지난 2007년 10월 경영난으로 폐업했다. 제2석굴암온천호텔은 삼존석불(제2석굴암)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유황탄산온천이다. 온천수는 유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계란 삶는 냄새가 날 정도이며 또 탄산을 함유해 물빛이 뿌옇다.
이 탄산온천은 피부미용, 당뇨,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천수의 성분은 강알카리성을 띠고 있어, 물이 매우 미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일일 용출량이 2천400t으로 대중탕을 비롯해 호텔 모든 객실에 온천수가 공급된다.
제2석굴암온천은 삼존석굴, 인각사 등 문화재 관광과 팔공산 등산을 마치고 온 관광객들에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 온천이었다는 게 이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