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의 당선 존폐여부가 25·26일 ‘주말 대회전’에서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다.
‘여의도행’을 노리는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는 주말 대격돌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정종복이는 미워도 경주발전을 위해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시민들의 마음을 다시한번 움직인다.
이른바 천년의 역사를 다시 세우는 대세론 굳히기인 셈이다.
이날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강석호 선대본부장 등 중앙당의 스타급들은 촌음(寸陰)을 쪼개, 거리유세에 나서는 등 ‘고공전’을 계획,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민주당 채종한 후보와 자유선진당 이채관, 무소속 이순자 등 6명의 후보도 주말 대격돌이 선거전의 승패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보고 총공세를 퍼붓는다.
서라벌대첩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의 ‘탈환’이냐 무소속 후보의 ‘반란’이냐이다.
경북교육의 수장을 꿈꾸는 김철, 유진선, 이영우 후보도 선거전 마지막 주말이 선거당락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지지층 결속과 부동층 흡수에 사활을 걸었다.
이들은 경주를 최종 승부 지역으로 선택하고 진검승부를 낸다.
‘3인의 전사’들은 승기를 잡기 위해 선거조직을 ‘풀가동’하는 등 총력전을 벌여 ‘백병전’이 예상된다.
현재 경북의 유권자 수는 210만여명이지만 투표율은 15∼20%대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권자 42만∼48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부동층 80%를 계산하면 168만표가 ‘수면아래’에 있는 셈이다.
각 후보들은 뚜렷한 지지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보여 아직까지 후보의 이름을 충분히 알리지 못한 지역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마지막 표심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김철, 유진선, 이영우 후보는 나머지 선거 기간 표심 공략의 타킷을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부동층 흡수로 잡았다.
이영우 후보는 경북교육계에서만 35년간 잔뼈가 굵은 장점을 내세워 이미 지지세로 돌아선 이들의 표심 굳히기에 들어간다. 이 후보는 적극적인 투표층으로 분석되는 노인, 교육가족, 여성층을 집중공략한다.
유진선 후보는 이들의 표심 획득을 위해 선거 전략을 일부 수정하고 선거 조직원들을 풀가동했다. 유진선 후보측은 교육감 선거 당일 유권자층이 40∼70대가 대부분일 것으로 보고 거리유세 보수 단체와 보수층, 부동층 공략에 나서는 등 단체 위주의 표밭 갈기에 나서고 있다.
김철 후보 역시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시절 학운위의 인맥을 내세워 표심이 자신에게 쏠리고 있다며 끌어안기에 들어갔다.
그는 이번 주말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적극 투표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부동층이 움직이는 장소를 공략한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