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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시온 의혹 밝혀달라

이용호기자
등록일 2008-11-20 16:07 게재일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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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부도로 피해를 입은 영주지역 22개 업체 대표들이 청와대, 검찰 등에 각종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소규모 채권단 대표들은 진정서에서 ▲이앤씨 건설 대표의 재산은닉 의혹과 실제 투입된 공사금액의 차이 ▲일부 채권자의 부당취득한 부동산 반환 ▲영주시와 국회의원의 피해책임보상 등을 조사·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판타시온 리조트 건설에 레미콘, 건설공구, 유류, 철강 등을 납품했다가 피해를 입은 지역 업체 대표들은 “판타시온 건설에 적극 협조한 영주시와 국회의원, 영주시의회를 믿었지만 부도 이후 지금은 하소연할 곳 조차 없다”며 진정서 제출의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이앤씨 측이 1차 부도 직후 수많은 채권자를 제외하고 외지의 6개 대형업체에 240억 원을 근저당한 것은 재산은닉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종 부도 하루 전날 모 채권단 대표와 시의원에게 골프장 사업부지를 근저당 설정한 것도 재산은닉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판타시온 리조트 건설 부지는 부지가격 상승을 노려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받았고, 상수도 수원지 상류인데 영주시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한 것 등의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소규모 채권단 관계자는 “판타시온 리조트 부도와 관련, 수많은 의구심이 들지만 의문점을 해소하기에는 이앤씨 건설의 내부사항을 알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ye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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