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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 일부 조업 중단

이용호기자
등록일 2008-11-24 16:09 게재일 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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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위기 여파가 동양최대 알루미늄 압연제품 제조 다국적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영주시 적서동)에 미쳐 일부 조업이 중단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노벨리스는 이달 들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1일부터 23일까지 공장 가동을 30% 줄이는 부분 조업단축에 들어갔다.

또,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조업단축을 예정하고 있어 11월 한 달 동안 10일간 조업을 부분 중단하는 영주공장 설립 이후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IMF 때에도 정상가동한 노벨리스의 이번 조업단축은 연간 3만t 정도 수출하던 중국에서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자국 제품을 사용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멜라민 파동으로 과자 등의 수요가 줄면서 포장재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제품 수요감소,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자들의 구입자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조업 부분 중단이 계속되자 회사 측은 지난 19일 회사대표 탐 월폴과 짐매키 부사장, 조병기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고, 21일은 직원들에게 회사사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24일에는 노사협의회를 열어 회사 상황을 설명하고 조업 중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주공장에서 1차 가공 후 울산공장에서 2차 가공해 완제품을 생산하던 방식을 영주에서 2차 가공까지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당분간 조업의 부분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동지역 등 수출다변화 및 중국 아세아 알루미늄과 합작 등 위기 해소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에는 54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지역 최대 기업으로 연간 알루미늄 압연제품 17만 1천t(6천억 원)을 생산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ye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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