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역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인권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법무부 교정본부가 9억8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양교도소에 통합방송실을 설치, 전국 교정기관에서 동일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
그동안 각 기관별로 교화방송 내용을 편성한 관계로 수용자 이송 등에 따른 방송의 연속성이 유지되지 않아 수용자들의 불만이 지속돼 왔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 편성으로 방송의 교육·교화적 기능이 확대됐고, 다채널 운영으로 여성·교육 등 전문방송이 가능해졌다.
대구교도소도 방송시스템을 개편해 지난 6일 시험방송을 실시했고, 수용자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도 벌였다.
대구교도소 관계자는 “이번 통합방송 실시로 수용자 인권이 크게 향상되고 기관별 개별 장비 구입 방지에 따른 예산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jsba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