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포항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회장기 전국용무도대회 관계로 포항을 찾은 대한용무도협회 김병천(63·사진)회장. 그는 합기도 유단자(7단)이면서 용무도를 처음 창안해낸 인물로 용무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김 회장을 비롯 용인대 무도대학 5개학과 교수들이 4년간 전문 기술을 연구, 접목해 지난 2001년 용무도를 탄생시켰으며 무도의 ‘무(武)’에 용인대의 ‘용(龍)’자를 붙여 용무도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세계용무도협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회장을 지난 1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포항에 온 소감은.
▲용인대 김정행 총장님의 고향이라 4년전에 한번 방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때와는 너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특히 도심에 빌딩과 아파트들이 몰라보게 많이 들어섰고, 거리도 무척 깨끗해진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포항에 유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포항은 유도와 태권도의 도시다. 포항시의 도움으로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김정행 용인대 총장과 경북용무도협회 고재용 회장, 포항시용무도협회 정창택 회장 등 용무도 관계자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노력해 온 결과다. 이번 대회 역시 성공대회를 자신한다.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용무도를 세계적인 무도로 발전시킬 계획은.
▲지난 6월 용인대에서 제1회 세계용무도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돌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멕시코 등 13개국 12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또 미국 버클리대에서 용무도를 교양과목으로 채택했고, 전 세계적으로 10만여명이 용무도를 수련하고 있다. 용무도는 태권도·합기도·유도·씨름·검도 등을 구사하는 실전종합무술이라 머지않아 수련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득기자 kimmd27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