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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농업기술센터 '통풍순환 건조기' 설치사업 추진

전차진기자
등록일 2005-08-30 18:54 게재일 200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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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통풍순환식 건조기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건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품질 완전미 생산이 가능한 상온통풍순환식 건조기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대상은 왜관읍의 한백황토쌀과 기산면의 금종쌀 생산 농가 등 2개소로 시범사업 대상지에는 각각 3기의 건조기가 설치되며 군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이들 2농가에 각각 3천만원씩 6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상온통풍식순환건조기를 이용해 벼를 건조할 경우 완전미 비율을 92% 이상 올릴 수 있고 열풍건조 방식의 완전미 비율이 8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완전미 비율이 월등히 높다.


상온통풍순환식 건조기는 기름을 연소시킨 열풍으로 건조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상온의 일반공기를 주입해 벼를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건조기는 투입된 벼를 승강기에 통해 상부로 이송시키는 과정에 송풍기를 이용해 상온 공기를 주입, 건조과정에서 벼에 포함돼 있던 수분과 먼지는 상부로 배출된다.


수분이 감소된 벼는 하부 스크류를 통해 다시 승강기로 이송되고 계속 순환이 되면서 벼는 장기 보관에 적당한 수분비율이 15%로 건조되며, 가장 큰 특징은 상온의 자연바람을 이용한 건조로 밥맛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한 건조와 저장이 동시에 이뤄져 사용과 보관이 편리하다. 급격한 건조가 일어나는 열풍건조와 달리 상온에서 서서히 건조돼 동할미(싸라기) 발생이 크게 줄어든다.


저장시에는 15℃의 온도와 70%의 저장습도가 항상 유지되고 투입과 배출작업이 기계화돼 노동력이 절감되고 농업용 전기만 사용함으로써 건조비가 기존 열풍건조기보다 60% 정도 절감되어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조기 1기에 10t의 벼를 저장할 수 있어 포대와 별도의 저장고가 필요 없고 새, 쥐 등의 간접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재질이 FRP로 돼 있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밥맛, 건조, 저장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부터 고품질 브랜드화 단지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칠곡/전차진기자 cjje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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