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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생태예술·무용교육 통합 프로그램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학과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문화예술교육사와 함께하는 `예술교육이 바뀐다` 지원사업 3차 공모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사 양성교육기관이 보유한 인적자원 및 특성을 바탕으로 학교 밖 토요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참신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새로운 미적 경험과 창의적 표현활동을 제공한다. 대가대 무용학과는 `하양이와 와촌이의 춤추는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생태예술과 무용교육을 통합한 새로운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가대 인근 지역인 하양읍과 와촌면 지역의 초등학생 50명(3개 반 운영)을 대상으로 10월 말부터 2016년 1월까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총 48시간의 교육을 진행한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은 무용 이외에 그림 그리기, 협동 활동, 생태 먹을거리 찾기, 생태유적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특히 무용학과 졸업생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문화예술교육사 7명이 프로그램 콘텐츠 연구원, 기획자, 강사 등으로 참가함으로써 기획과 실행력으로 예술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창의적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책임연구원인 오레지나 교수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 과학 등 문화예술과의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예술적 감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산/심한식기자

2015-10-06

“배운 지식, 필요로 하는 곳에”

대구과학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지난 2~3일 청도군 운문면 봉하리 마을을 찾아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사회봉사단 단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족한 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학교에서 배운 재능을 이용한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간호학과 학생들은 주민 개개인마다 혈압 및 혈당체크와 환절기 건강관리법을 알려줬으며, 치위생과 학생들은 연세 많으신 노인들에게 틀니관리와 치아모형을 이용한 치아 관리법, 잇몸맛사지 등을 상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또, 물리치료과 학생들은 테이핑 및 전기치료기를 이용한 물리치료와 마사지 등을 봉사했으며, 안경광학과 학생들은 시력체크 등 자신이 가진 재능들을 봉사했다.대구과학대 사회봉사단 성환진(물리치료과 2년) 회장은 “선후배들과 손잡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재능을 필요한 곳에 쓸 수 있어서 보람됐다”며 “부족한 힘과 재능이지만 앞으로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주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됐을 것”이라며, “꾸준히 어려운 이웃들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펼쳐,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10-06

영남대, 英 세계대학 평가서 위상 우뚝

영남대학교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실시한 `2015~2016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대학 중 1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THE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세계대학평가 결과 상위 800위권 대학들의 명단을 발표했다.발표자료에 따르면 영남대를 비롯해 서울대(85위), 포스텍(116위), 카이스트(148위) 등 국내 대학 24개교가 상위 800위에 포함됐다.특히 영남대는 이를 기준으로 한 국내 대학 순위에서는 경북대, 건국대, 서강대, 전북대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평가에서 종합순위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가 차지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차례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영남대는 지난 6월 QS에서 발표한 `2015 아시아 대학 종합 순위`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아시아대학 135위로 평가된 바 있다.특히 학계평가에서는 전년도보다 23계단 올라 아시아 118위(국내 16위)에 올랐다.이는 국내 대학들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남대는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인 `A등급`으로 평가받으며 대학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이러한 성과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학평가기관에 의해 우리 대학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영남대 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들이 세계의 명문대학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면서 교육과 연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1971년 설립된 THE는 세계대학의 △교육(Teaching) 영역 30% △연구(Research) 영역 30% △논문 피인용(Citations) 영역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 look) 영역 7.5% △산학협력 연구비(Industry income) 영역 2.5% 등 5개 영역의 13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한다.경산/심한식기자

2015-10-06

불황의 그림자 짙은 포항 불 밝히는 포스텍·한동대

철강경기의 지속적 불황으로 침체 그늘이 드리워진 포항, 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포항경제의 침체는 철강공단의 주축 중 하나인 강관업체 `빅3`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본지 5일자 1, 3면 보도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바닥으로 떨어진 지역경제를 끌어올릴 획기적 대안이 부재한 상황이라 더욱 암울하다. 이런 가운데 2015년 대학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오른 포항 소재 두 대학교가 `미래 포항`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나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총장 김도연)과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최근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발표에서 나란히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다. 최근 들어서는 벤처기업과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산업 육성·활성화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지역민들은 두 대학의 활발한 행보를 포항부활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 들이며 반기고 있다. 특히 한동대학교는 지난 1일 핀테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학주 한가람 투자자문 부사장(CIO·최고정보책임자)을 교수로 영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위기 극복 아이디어 산실` 기대국내 철강업이 국제시장의 냉엄한 현실속에서 기울자 포항시민들은 포스텍과 한동대를 전과 다르게 주목하고 있다. 두 대학이 위기에 빠진 포항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화답이라도 하듯, 두 대학도 지역사회 먹거리 창출 및 포항 발전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포스텍은 `포항의 뉴 리더 모임`으로 지칭되는 `AP 포럼`을 통해 철학과 인문학은 물론, 실용학문 등도 지역사회에 폭넓게 전파함으로써 포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모험을 통해 성공에 이르려는`젊은 벤처기업`의 육성과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졸업 후 포항을 떠나려는 청년인재가 지역에서 머물며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한동대는 지난 5월에 핀테크(FinTech) 친화형 캠퍼스 구축의 복안을 내놓으면서 포항 신산업 발굴에 불을 지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포항을 이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한동대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한동대는 핀테크 최고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을 지난 1일자로 교수 임용했다. 향후 김 부사장은 한동대 학생들이 핀테크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게 된다. 장순흥 총장은 “금융업이 굳이 서울에만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면서 포항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한동대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동대는`창업`에도 관심이 높다. 강단에서`비전과 창의융합`강좌를 진행한 바 있는 장순흥 총장은 재학생들에게 줄곧 “졸업한 곳에서 둥지를 틀라”고 조언한다. 지역에서도 창업에 성공한 세계의 사례를 들며 포항에서의 도전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것. 한동대는 또 올들어서 포항과 경주와 상생을 목표로 하는 `형산강미래포럼`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창설하는 등 역할을 마다치 않고 있다.△성장 거듭하는 두 대학2015년 대학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34개교.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한 이른바`명문대`다. 인구 50만 명 남짓의 지방도시인 포항에서 2개 대학이 최고 등급을 받은 사실은 포항교육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2015년 `대학 구조개혁 평가`는 국내 298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 여건과 학사관리, 중장기 발전계획과 교육성과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을 설정해 각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위상을 갖추고 있는지를 5개월에 걸쳐 다각적으로 점검했다.1987년 첫 입학생들을 받아들인 이후 지속적인 교육 여건 개선 노력에다 장기적 발전계획을 세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온 포스텍은 노벨상 수상을 목표로 뛰고 있다. 지난달 14일 발표된`2015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이어 종합 87위를 차지해 `사학 명문` 연세대와 고려대에 앞선 순위를 보였다.한동대 역시 `일신 우일신`(日新又日新)을 거듭하고 있다. 한동대는 이번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항목 중 교육 여건, 학사관리, 학생 지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고득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카이스트 부총장을 지낸 장순흥 총장을 영입해 `세상을 바꾸는 10대 프로젝트`(통일한국, 지역발전, 창업활성화, 스마트 파이낸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지속가능한 에너지·환경 등)를 의욕적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Why not change the world?`(왜 세상을 바꾸지 않는가?)라는 건학이념을 이루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지역과 대학 더 머리 맞대야포스텍과 한동대에는 글로벌 인재가 많다. 포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제적으로는 인정받는 교수와 연구진 등이 엄청난 것. 따라서 두 대학의 인재를 활용하는 방안을 포항시 등 지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두 대학과 지역이 더 밀접한 관계를 갖고 고민할 때 위기의 포항을 견인해 나갈 동력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학이 지역을 위해 기여할 바를 찾고 있어도 시청 등 지역이 함께 협력을 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한동대의 핀테크나 두 대학이 졸업생들을 상대로 주창하고 있는, `포항에서 창업을 하라고 하는 것` 등은 지역과 함께 손을 잡고 가야 가능한 부분이다. 또 신산업 기반 조성이나 일할 수 있는 여건과 고급두뇌가 머물수 있도록 하는 자녀교육과 문화 등의 인프라는 지역사회의 뒷받침이 절대적이기에 함께 외국의 사례를 연구하고 영역을 만들 필요가 있다.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서의호 교수는 “스탠포드대학 출신들이 실리콘밸리에 기업을 만드는 것은 대학이 소재한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 때문”이라며 포스텍 출신들이 포항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제대로 된 기업 환경을 만드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동대 관계자도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고, 그 투자가 결국 `현실적 경제효과`로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수많은 사회·경제학자들의 이론과 실물경제의 흐름을 통해 증명됐다”면서 “포항지역과 글로벌대학이 더 많이 토론하고 고민하고 협의하면 포항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10-06

高1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현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게 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성적 등급 구분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90점 이상은 1등급을 받는 등 10점 단위 9등급으로 이뤄진 이번 수능안은 변별력이 떨어지거나 사교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예상된다.1일 교육부는 영어 절대평가의 세부적 도입 방안을 포함한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현행 상대평가에서는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제공되지만,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등급만 표기한다.영어과목 만점은 현재와 같은 100점이고 등급 간 점수 차이는 10점으로 구분되며 문항 수는 현행처럼 45개, 문항당 배점은 2점이나 3점으로 보통 4개까지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교육부는 현재 이번 수능안으로 불필요한 경쟁과 부담이 줄어드는 등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문제는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져 상대평가 체제를 유지하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중요도가 높아져 오히려 기타 과목으로 사교육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반면 교육부는 이러한 풍선효과는 없을 것이라 관측하는 상태다. 현재 출제 기조가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나 수학 등 다른 과목도 동일한 기조임에 따라 사교육이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기존의 대학 서열화 체제와 입시 제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절대평가 도입 등은 다른 방향으로의 경쟁만 부추길 뿐 치열한 입시 과열 문제를 좀처럼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바뀐 정책에 대해 혼란만 토로하고 있다.학부모 양모(45·포항시 남구 연일읍)씨는 “어차피 영어에 절대평가를 적용하면 수도권 등 전국 주요 대학은 당연히 영어 최저 등급을 높일 것”이라며 “수능을 쉽게 낸다니 현재보다 1등급에 속하는 학생들이 훨씬 늘어날 텐데 영어 대신 수학 등 변별력이 확실한 과목 위주로 과외를 시켜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5-10-02

2018년부터 고교 문과 이과 구분 없다

오는 2018학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 수업에서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문·이과 구분없이 공통으로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의 과목이 신설되고 기초소양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018년부터 초·중·고교에(초등 1~2학년은 2017년) 연차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또한 2017년에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기 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개정안의 내용은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문·이과 공통 과목 신설을 통해 문이과 통합교육의 기반 마련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내용 적정화 △연극·소프트웨어 교육 등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 강화 △교실 수업을 학생 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제시한 점 등이 주 골자다.□ 수학·영어 등 부담감소 초점개정 교육과정은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성취기준을 현재보다 20% 가까이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일명 `수포자`를 줄이기 위해 수학 학습 내용과 범위를 조절했다. 성취기준을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맞게 이동하거나 삭제하고 비슷한 학습내용을 통합해 현행보다 학습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어도 문법위주의 교육방식보다는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는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 학습을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학습할 어휘 수는 3천개를 유지하지만 학교급별 어휘 목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교과별로 핵심적으로 배워야 할 주요 학습요소도 꼽았다. □ 고교 과정 혁신 기대… 혼란도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가장 큰 핵심 중 하나는 고교 과정의 변화다. 고등학생이 문·이과 구분없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진로,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등학생이 필수로 듣는 공통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과학탐구실험 등 7개가 신설된다. 또한 1학년때 필수과목을 배운 뒤, 2~3학년이 되면 진학할 계열에 맞게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3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과목이 수능에 반영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또한 내신관리 측면에서 살펴보면 모든 학생들이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배워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우려된다. 그동안 문과생은 과학 교과목, 이과 학생들은 사회 교과목이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신 절대평가 전환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아직 대학 입시에 어느 정도가, 어떻게 반영될지는 확정되지 않아 학생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잦은 교육과정 개정에 교사 곤혹그동안 교육과정이 바뀔때마다 교사들과 학생이 겪는 혼란이 늘 컸다. 이번 개정안 역시 교육 현장에서 자리 잡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현재 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11년부터 학생들이 배우기 시작해 아직 초·중·고 전체에 적용되지 않았다. 이처럼 현행 교육과정의 적용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대로 새로운 입시전략을 짜느라 혼란스럽고, 교사들도 교육과정이 수시로 바뀌면서 적지 않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학습 내용이 중복될 수 있는 문제점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 학습 내용 중복 및 결손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해당 학년의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를 재구성해 학교에 배포하고 교사가 이를 감안해 수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24

너무 쉬운 수능… 변별력 혼란 우려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A, 수학B,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에 속하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해 수험생은 `쉬운 수능`에 대해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이번 모의평가에서 자연계 학생은 역대 평가 사상 최초로 국어A와 영어, 수학B에서 만점을 기록해야 1등급을 받는 등 난이도가 더욱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만약 이러한 기조가 이번 수능시험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돼 대입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등급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이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의 변별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이며,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국어 A형의 표준점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4점 내렸으나 B형은 4점 올랐다. 수학 A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1점 올랐고, B형은 2점 떨어졌다. 영어는 2점 하락했다.영역별 최고점수를 받은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 △수학A형 1.17%, B형 4.11% △영어는 4.64%였다. 이중 국어 A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변별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능시험이 쉬우면 작은 실수에도 등급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수 패턴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56만7천9명으로 재학생은 48만9천811명, 졸업생은 7만7천198명이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9-24

대구대 “앱으로 출석해요”

대구대학교가 스마트한 캠퍼스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학기 시범 운영했던 `전자출결 시스템`을 이번 학기부터 본격 오픈하고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대구대 전자출결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인 `Smart DU(Daegu University)`을 통해 강의실 곳곳에 부착된 `전자출결 보드`의 NFC태그(근거리 무선통신) 또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출석 여부가 확인되는 시스템으로 출석확인은 물론 수업 공지사항 전달, 출결관련 이의신청 등도 가능하다.대구대는 시스템 도입으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수업 시간이 늘어나고 출결 관리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유기현(22·여·문헌정보학과 4년)씨는 “수업 시간에 출석을 부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업 시간이 늘어나고 자신의 출석 관련 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대구대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학생증을 통해 플라스틱 학생증이 없이도 도서관, 통학버스, 공공자전거 등 학교 시설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이번 학기부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도서관 좌석 예약 서비스를 개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기존에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직접 가서 좌석예약 정보단말기를 통해 자리를 예약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도서관 좌석을 미리 예약한 후 10분 이내에 해당 좌석에 도착해 자리에 부착된 QR 코드를 인식하면 된다.또 학생들이 통학버스에 탑승할 때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하고 전용 모바일 웹을 통해 버스의 현 위치와 탑승 인원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통학버스 관리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통학버스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대구대는 지난 2011년 전국 대학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인 자전거 대여 및 반납시스템 구축해 연간 이용 인원 평균 1만5천여 명에 달하는 등 캠퍼스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다.김순철 대구대 정보통신원장은 “대구대는 기숙사를 포함한 캠퍼스의 모든 건물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편리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