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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오천파출소 신인호 경위·남윤기 경사, 신속한 출동으로 강도 잡아

경찰이 신속한 대응으로 특수강도 피의자를 발생 25분 만에 검거했다.포항남부경찰서 오천파출소의 신인호 경위, 남윤기 경사는 29일 새벽 1시 27분께 112지령실로부터 무전을 받았다. 오천읍 문덕리 A편의점이 강도를 당했다는 것. 두 경찰관은 현장에 도착해 피해상황과 범인의 인상착의 파악을 했다. 피해자 Y씨(47)는 경찰에게 파란색 점퍼차림에 곱슬머리의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소주병을 깨 협박하고 현금 28만 9천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두 경찰관은 발생장소 주변이 원룸 밀집지역이고 피의자가 승용차가 없어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을 것으로 판단해 뒤따라 현장에 도착한 순1호 근무자들과 합동으로 현장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수색 20여분이 지난 새벽 1시 50분. 남 경사는 현장에서 500미터 떨어진 식당 앞에서 택시를 타기위해 도로에 나와 서 있는 행인을 발견, 인상착의와 복장이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피의자 K씨(18)씨를 검거했다.두 경관은 “편의점 강도는 발생 즉시 검거하지 못하면 연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조기에 검거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밤잠을 잘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상현기자shkim@kbmaeil.com

2011-09-30

수도권 급식용 `조은벼` 본격 수확

포항 죽장면에 소재한 상옥슬로우시티의 친환경 벼가 본격 수확철을 맞았다. 품종은 `조은벼`. `조은벼`포항시에서 시험재배를 거쳐 종자를 생산해 확대 재배를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약 20ha에서 생산한 쌀을 서포항농협 친환경 RPC가 수매해 서울로 출하하고 있다. 조은벼는 엄격한 농약잔류 검사를 거쳐 일반벼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로 수도권 단체급식용 친환경 쌀로 공급되고 있다.상옥마을은 제초제 대신 우렁이를 방사하고,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비료만으로 재배한 친환경 벼를 생산했다.상옥마을은 준고랭지로 벼농사 기간이 짧아 쭉정이 벼가 많이 생산됐던 곳. 농촌진흥청의 유전자원으로 관리하는 `조은벼`를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2년의 시험을 거쳐 수요가 많은 9월 하순 수확에 성공한 것이다.특히 수확을 마친 상옥슬로우시티의 논둑과 볏짚에는 벼메뚜기가 많아 벼메뚜기 잡기 체험장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상옥슬로시티 관계자는 “마을 전체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상옥슬로시티 쌀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이곳은 현재 벼메뚜기 집단 서식지로도 인기가 많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상현기자shkim@kbmaeil.com

2011-09-30

“동해면 상정리 사료공장 건립 NO”

포항시 남구 동해면 상정2리에 어류부산물 사료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상정리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료공장은 지난해 구룡포읍에서 공장 건립을 시도하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자 지역만 바꿔 사료공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28일 상정리 주민들은 구룡포에서 공장 건립에 실패하자 상정리로 옮겨 악취공장 건립을 재추진하는 것은 상정리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격분하고 있다.주민들은 지난 15일 사료공장 건립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황보 주)를 구성하고 지역 곳곳에 공장 건립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또 지난 27일에는 포항시청을 방문, 사료공장 건립신청서가 접수되더라도 절대 허가를 내 줘서는 안 된다며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혔다.주민 들은 또 오는 30일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반대대책위 황보주 위원장은 “사업주가 현재 상정2리의 문닫은 공장에다 사료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들어서 있는 사료공장에서 내뿜는 악취로 인해 그동안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인근에 또 다시 사료공장을 허가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포항시 관계자는 “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사업주 권모씨는 지난 26일 포항시에 사업장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1-09-29

하나로마트 포항점 공사 또 중단 위기

속보=공사대금 미지급 등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7월 초 재개본지 7월 5일자 6면 등 보도된 하나로마트 포항점(북구 양덕동) 건립 공사가 또다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현장에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 가운데 일부가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자 자재공급을 중단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현장은 지난 6월께도 골조업체인 안현건설이 노동자의 인건비와 크레인 등 장비업체 대금 일부, 식당 식대 등의 일부를 지급하지 못해 공사 일부가 중단된 바 있다.당시 공사가 약 3주 동안 중단되자 7월 초 원도급사인 벽산건설이 안현건설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 업체에 체불된 임금과 자재 대금 등 일부를 지급해 공사가 재개됐다.하지만 안현건설이 공사비 부족 등을 이유로 또다시 업체들에게 자재 대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자 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8일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현건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특히 자재대금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자 업체들은 밀린 조만간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15일부터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또다시 공사가 중단되면 공사일정에 자질이 생겨 11월 말 완공은 불투명할 전망이다.안현건설의 하청업체 관계자는 “현재 수개월째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곳 중 대부분이 지역 영세업체라 더는 버티기가 힘들다”며 “임금 지급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는 하지만 자재 대금이 밀려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자재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9-15

엄마 귀금속 훔친 10대 무죄 훔친 귀금속 판 친구는 유죄

가출 자금을 마련하려고 어머니의 귀금속을 훔친 10대와 이 귀금속을 금은방에 판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그런데 `친족 사이의 재산에 관련된 범죄는 형을 면제한다`는 친족상도례 규정에 따라 귀금속을 은방에 판 10대만 처벌받을 처지에 놓였다.지난달 31일 친구와 가출을 하기로 결심한 J군(17)은 이날 저녁 7시께 경주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어머니 Y씨(49)의 18k 금목걸이 등 귀금속 2점을 훔쳤다. 가출 후 포항을 찾은 정군은 친구 K군(16)을 만나 PC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하지만 이틀 후 돈이 떨어지자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J군이 가지고 나온 귀금속으로 눈길을 돌렸다. 귀금속을 파는 것은 K군이 직접했다. K군은 북구 죽도동의 한 금은방에서 75만원에 귀금속을 팔았고 이 돈으로 이들은 며칠간 풍족한 가출생활을 즐겼다.그것도 잠시, 돈이 떨어지자 이들의 가출생활은 막을 내렸다. 약 일주일간의 가출 후 집으로 돌아간 J군은 귀금속이 없어진 것을 안 어머니의 추궁에 이 같은 사실을 실토했다.가출과정을 알게 된 어머니는 고가의 귀금속을 싸게 매입한 금은방을 찾아가 “고가의 귀금속 가격이 너무 싸게 매겨진 것 같다. 돈을 다시 돌려줄 테니 귀금속을 다시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금은방에서는 이미 처분된 상태라는 말만 반복해 결국 다툼으로 번졌고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자신의 아들인 J군과 친구인 K군, 금은방 업주 K씨(56·여) 등 세 명은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경찰은 이들 중 J군은 처벌하지 않은 반면 친구인 K군과 금은방 업주 K씨는 각각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의 귀금속을 훔친 J군은 `친족 사이의 재산에 관련된 범죄는 형을 면제한다`는 친족상도례 규정을 적용해 처벌이 면제된다”면서도 “하지만 K군의 경우 훔친 물건을 판데다 귀금속을 팔 때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했기 때문에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혜영기자

2011-09-14

이웃 욕설 행패 40대 구속

8일 포항 북구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포항북부경찰서는 이날 7년 동안 상습적으로 이웃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조모(41)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5월 28일 오전 10시20분께 북구의 한 오지마을에서 술에 취해 옆집에 사는 박모(67)씨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리다 말리는 박씨와 박씨의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러 3주 이상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조씨는 술에 취하면 마을 주민들에게, 특히 박씨 부부를 상습적으로 욕설과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관계자는 “산간지역 마을 특성상 마을 주민 모두가 서로 잘 아는 처지여서 그동안 신고하지 않은 채 참아왔던 것 같다”며 “하지만 날이 갈수록 조씨의 행패가 심해지자 피해자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신고해 결국 구속됐다”고 말했다.변사와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건도 잇따랐다.이날 오전 8시30분께 40대 초반의 남성이 북부경찰서에서 목숨을 끊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 남성은 경찰서 안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공익근무요원과 경찰에 의해 북부서 밖으로 쫓겨났다.7일에는 오후 7시30분께 장성동 한 아파트 화단 주변에서 조모(3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조씨가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기록을 확인했으며 이 아파트 18층에서 투신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2011-09-09

가출소녀와 성매매 남성 무더기 검거

포항북부경찰서는 7일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10대 가출청소년 A양(16) 등 2명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B씨(47) 등 성매수남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가출청소년 A양 등 2명을 모텔로 유인해 1회 최소 5천원에서 최고 1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성매수남들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사는 20대 후반~40대 후반의 회사원과 자영업자로 이들 중에서는 A양 등 두 명과 동시에 성매매를 한 남성도 있었다.A양 등은 가출을 한 뒤 용돈이 필요해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성관계를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관계자는 “늦은 시간 청소년이 배회하는 것을 발견하고 귀가할 것을 권유하다가 성매매에 관한 상담을 하게 됐다”며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들과 성관계를 한 뒤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이들 청소년 2명에 대해 청소년성장캠프 위기청소년교육센터에서 성교육·심리치유·탈성매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줄 예정이다./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2011-09-08

포항YWCA 가격조사… 배 청주 배추는 대형마트 싸

포항YWCA(회장 김향자)가 추석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인 죽도시장과 대형마트 8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8개 농·수·축산물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4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는 4개 품목에서 각각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쌀 39%, 돼지고기 목심 49%, 계란 25% 등이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마트는 배 37%, 청주 1%, 배추 26%, 동태 25%가 싸게 나타났다.이 중 배는 대부분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홈플러스(밸류)가 2천1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껍질을 깎지 않은 밤으로 500g 기준 이마트(인덕)가 1천98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백화수복)는 가장 가격이 높은곳과 저렴한 곳의 차이가 2천110원이 났다. 가장 저렴한 곳은 탑마트(죽도)였으며 가장 가격이 높은곳은 롯데슈퍼(오광장)이었다. 배추는 GS슈퍼(죽도)가 1천9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롯데슈퍼(오광장)가 4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돼지고기 목심은 600g 기준으로 죽도시장이 1만2천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이마트(이동)이 1만7천880원으로 가장 비쌌다.포항YWCA 관계자는 “추석성수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으로 나타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원산지 표시와 가격표시가 제대로 된 점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소비자가 원산지와 가격 표시의 필요성을 재래시장에 인지시킨다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대형할인마트는 일주일 전 쯤이 가장 저렴하고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재래시장은 값이 싸지는 편이라고 하니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잘 비교해 알뜰한 쇼핑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윤희정기자

2011-09-05

포항지역 10대 범죄 위험수위

포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범죄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범죄수법이 성인을 능가할 정도로 흉악하고 대담해 진다는 것이다.포항북부경찰서는 16일 차량을 훔친 뒤 자신을 붙잡으려는 피해자를 차에 매달고 가다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이모(18)군을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25분께 남구 효자동 모 제과점 뒤편에서 경비업체 직원 이모(27)씨가 승용차에 열쇠를 꽂은 채 자리를 비운 사이 승용차를 훔치는 등 이틀 동안 총 6회에 걸쳐 자동차와 자전거 등 1천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이군은 또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다 피해자가 쫓아오자 10m가량 끌고 가다 도로에 떨어뜨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북부서는 또 이날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 범행을 저지르는 일명 `부축빼기`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최모(17)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16)군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3시께 두호동 모 아파트 정문에서 술에 취한 유모(37)씨에게 다가가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4장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2회에 걸쳐 13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또 지난 15일 대형마트와 식당 등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17)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17)군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7월25일 오전 3시께 죽도동 모 마트에서 담배 150갑과 현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총 10회에 걸쳐 30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소년원 동기생들로 특히 박군 등 2명은 지난 7월18일 소년원에서 출소한 후 보호관찰기관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관계자는 “여름방학 중 또래 아이들끼리 무리지어 다니다가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청소년 범죄성향 역시 폭력성이 짙은 영화나 게임 등으로 점점 흉포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호기심에서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학교와 가정에서도 범죄예방을 위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1-08-17

소주 몇 병 훔친 40대 구속 왜?

1년 동안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그런데 피해금액은 5만원에 불과하다. 1년 동안 범행 액수 치고는 적다.그렇다면 이 남성이 고작 5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치고 철창에 갇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외국인 아내가 집을 나간 뒤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오던 A씨(41)는 꼬박 1년 전인 지난해 8월 초부터 집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훔치기 시작했다.범행 첫 날, 술에 취해 편의점을 찾았던 A씨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욕을 하며 겁을 준 뒤 소주 한 병을 가지고 나왔다.이후에도 A씨의 범행은 계속됐고 날이 갈수록 대담해졌다. A씨는 범행을 지르는 날마다 만취 상태였다. 어느 날은 웃옷을 벗은 채, 또 어느 날은 속옷만 입고 편의점을 찾아가 흉기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하고 술과 음료수를 훔쳤다.최근에도 옷을 홀랑 벗은 채 편의점을 찾아 아르바이트생에게 욕설을 내뱉고 위협한 뒤 태연하게 술을 가져갔다.이런 방법으로 A씨가 지난 1년 동안 훔친 술과 음료수는 약 5만원.그러나 편의점 관계자들은 계속되는 A씨의 행동에 참다 못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결국 A씨는 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상습 공갈)로 경찰에 구속됐다.경찰관계자는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해 술과 음료수를 갈취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A씨는 자신과 결혼했던 외국인 아내가 집을 나간 뒤 혼자 생활하던 중 편의점 종업원을 위협하고 술과 음료수 등을 갈취하는 등 상습성이 인정돼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2011-08-02

`부축빼기` 일당 4명 검거

취객에 접근 상습적으로 금품 훔쳐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금품을 빼앗는 일명 `부축빼기` 수법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1일 취객에게 접근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임모(4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김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훔친 물건임을 알면서도 이들에게서 금품 등을 헐값에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우모(44)씨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6일 오전 5시께 북구 중앙동 모 호텔 뒷골목 길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박모(23)씨를 부축하는 척하면서 지갑과 목걸이 등 5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00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24회에 걸쳐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선후배 사이로 각각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실행, 운반, 처분조로 역할을 분담해 오전 4시부터 6시 사이 인적이 뜸한 시간에 시외버스터미널과 쌍용사거리 등 주점가 일대와 포항 지역 해수욕장 일대 등지에서 취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금품을 도박과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을 자거나 차 안에서 잠을 자는 취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들을 붙잡았을 당시 훔친 금품이 상당했지만, 피해자들의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부축빼기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경찰서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