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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각양각색 액션영화 3편, 여름 극장가 맞대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맞는 극장가의 두 번째 여름 대전은 역시 액션 대결이다.지난해 여름에는 빅3 영화들이 1∼2주 간격을 두고 차례로 개봉했지만, 올해는 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의 액션으로 무장한 영화 세 편이 28일 동시에 관객을 찾았다.내전 속 남북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 연상호 감독이 새로운 차원의 좀비를 탄생시킨 ‘방법:재차의’, 전설을 찾아 떠나는 20세기 아마존 모험을 따라가는 ‘정글 크루즈’다.‘모가디슈’는 199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내전 상황에서 고립된 남북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코로나19 확산 전 모로코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영화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와 공들여 구현해 낸 낯선 도시의 풍광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유엔 가입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외교전을 펼치던 남과 북이 내전 속에서 오로지 생존과 탈출을 위해 한배를 타고, 이념을 뛰어넘는 인간애를 나누는 이야기는 더 없이 드라마틱하다.티격태격하는 말싸움과 신경전, 맨몸 격투를 벌이던 남과 북이 함께 만든 ‘방탄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는 마지막 필사의 탈출 장면까지 새로운 비주얼의 액션도 볼 만하다.매력적인 배우들이 살려낸 캐릭터와 앙상블, 신파 없이 여운을 남기는 결말도 미덕이다.‘방법:재차의’는 오컬트 스릴러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동시에, 연상호 감독의 ‘좀비’ 시리즈의 맥을 잇는다.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는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지만, ‘부산행’이나 ‘반도’의 좀비들과 달리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기도 하고, 총에 맞아도 죽지 않으며,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거나 자동차를 운전해 사람을 추격한다.한자 이름과 사진, 물건으로 저주를 내리는 ‘방법’(謗法)이라는 오컬트 요소로 한국 사회의 혐오를 꼬집는 장르물로 호평받았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인간의 무력이 감당할 수 없는 재차의의 괴력으로 액션의 범위와 강도를 끌어올리며 극장용 오락에 방점을 찍었다.디즈니랜드의 놀이 기구 ‘정글 크루즈’에서 출발한 영화 ‘정글 크루즈’는 20세기 초반 신비의 땅 아마존으로 데려간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과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 돌고래, 피라냐, 재규어 등 아마존 정글의 생명체들을 생생하게 되살렸다.고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치유의 꽃 ‘달의 눈물’을 찾아 아마존 탐험을 시작하는 식물학자 릴리(에밀리 블런트)와 낡은 배로 크루즈 투어를 이끄는 프랭크 선장(드웨인 존슨)이 가벼운 호흡으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서로 ‘바지 양반’, ‘사기꾼’이라 부르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밧줄, 총, 칼 등 구식 무기를 활용한 프랭크 선장의 맨몸 액션과 슬랩스틱이 가미된 완벽하지 않지만 진취적인 릴리의 액션이 장단을 이룬다. /연합뉴스

2021-07-29

지상파 3사 방송편성, 올림픽에 ‘올인’

2020 도쿄올림픽 중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림픽 기간 지상파 3사의 방송편성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다.이에 따라 ‘펜트하우스3’와 ‘놀면 뭐하니?’ 등 인기 드라마 및 예능 모두 휴식 또는 시간 변경이 예고됐다. 다만 지상파 3사 모두 경기 결과 및 우리 대표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우선, 1TV와 2TV 두 채널을 통해 올림픽을 중계하는 KBS는 올림픽 기간 다수 프로그램의 결방이 불가피하게 됐다.KBS 1TV 일일연속극 ‘속아도 꿈결’은 지난 19일부터 ‘도쿄올림픽 가이드북’ 방송으로 인해 결방을 시작했으며 내달 4일까지 결방된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쉬어간다.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도 24일과 31일 결방되며, 25일에는 오후 10시로 방송 시간이 변경된다.이외에도 KBS 2TV의 ‘뮤직뱅크’,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불후의 명곡’, ‘살림하는 남자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은 2주간, ‘백종원 클라쓰’, ‘랜선장터’, ‘개는 훌륭하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유희열의 스케치북’,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큐멘터리 3일’ 등도 1주 결방이 예정돼있다.다만 평일 밤 10시대 프로그램 및 주말 인기 예능, 드라마 등은 경기 상황에 따라 가능한 최대한 편성을 할 예정이다.MBC TV는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를 시작으로 ‘음악중심’, ‘실화탐사대’, ‘다큐플렉스’, ‘스트레이트’ 등이 이번 주부터 3주간 방송을 쉬어간다.또 ‘아무튼 출근’, ‘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선을 넘는 녀석들’, ‘복면가왕’ 등의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은 2주간 쉬어간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는 각각 23일, 31일, 내달 4일에 한 주 결방할 예정이다.SBS TV도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23일,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27일 결방이 확정됐다. 23일에는 개막식이, 27일에는 여자배구 예선전 ‘대한민국 vs 케냐’가 대신 방송된다. /연합뉴스

2021-07-22

“나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파”

권은빈.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매사에 ‘쿨’하고 터프하지만 7년째 남몰래 남수현(배인혁 분)을 좋아해 온 왕영란은 KBS 2TV 청춘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또 다른 이야기 중심축이었다.걸크러시 면모로 젊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룹 CLC 멤버 겸 배우 권은빈(21)은 “영란이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정이 많아 다른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최근 화상으로 만난 그는 “휴재할 동안에도 기다려 볼 정도로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며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다른 청춘극들과는 달리 청춘의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많이 담아 울림을 느끼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봄은 소문으로만 들었다. 우리는 항상 겨울이니까’라는 여준(박지훈)의 대사가 기억에 남아요. 그 관점이 충격적이면서도 좋더라고요. 요새 다들 힘들고, 어디 마음껏 놀러 다니지도 못하잖아요. 요즘 같은 시대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또 20대의 고민은 대부분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 많잖아요.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해서 해주는 것들이 상대 입장에서는 좋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런 장면들에 공감이 많이 갔어요. 또 20대가 되면 갑자기 어른이 되니 뭔가 발전하고 해내야 할 것 같은데, 확신은 없고 책임지기는 무서운, 그런 부분도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해요.”권은빈은 그러면서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유난을 떨지 않게 되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단단해진 게 있지만 그렇게 돼서 못 느끼는 감정들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는 단단해진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영란은 이제 봄을 맞았다고 생각한다. 수현과 이렇게까지 마음을 터놓은 게 처음이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봄이 아닐까”라며 “수현과의 러브라인이 이어지는지 여부보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것 자체가 큰 발전”이라고 해석했다.가수로서도 연기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권은빈은 “음악 무대에서 연기할 때는 표현이 커야 하는데, 연기할 때는 좀 더 세밀한 감정선을 보여줄 수 있다. 몸동작 자체보다는 눈 같은 곳에 포커스가 많이 가서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래할 때, 연기할 때 이미지를 다 다르게 봐주셔서 좋다. 그렇게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장점 같다. 여러 가지를 표현할 수 있어서”라고 덧붙였다.“배우로서는 대체 불가한 느낌을 주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요. 10년 후에는 좀 더 확실한 저만의 색깔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아직은 어리니까 실수도 하고, 많이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고요. ‘멀리서 보면 푸른 봄’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께도 ‘아직 방황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연합뉴스

2021-07-22

‘뭉쳐야 쏜다’ 고려대 팀 우승, 대장정 마무리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꿈꾼 JTBC 농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가 5%대 시청률로 종영했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 방송한 ‘뭉쳐야 쏜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5%(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최종회에서는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기아자동차 팀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 상암 불낙스 팀의 작별 인사가 그려졌다.농구대잔치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마련된 대회인 ‘어게인 농구대잔치’는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 팀과 연세대 팀의 치열한 명승부 끝에 고려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5년 만에 리턴 매치임에도 여전한 실력과 승부욕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위는 기아자동차 팀이, 4위는 상암 불낙스 팀이 됐다.‘뭉쳐야 쏜다’는 농구 인기의 부흥과 농구대잔치의 부활을 꿈꾸며 지난 2월 시작했다. 또 ‘농구 대통령’ 허재와 ‘매직 히포’ 현주엽이 감독과 코치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또 문경은, 전희철, 우지원, 김훈 등 ‘레전드’들과 허웅, 허훈, 송교창, 유현준, 정창영 등 현역 스타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승부’의 김민교, 원조 꽃미남 스타 김원준의 공연도 화제가 됐다.다만 승부 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강동희 전 감독을 섭외한 것은 비판받았다. 예고편 방송 후 지적이 일자 제작진은 결국 본 방송에서는 최대한 편집됐다.‘뭉쳐야 쏜다’ 후속으로는 ‘뭉쳐야 찬다’ 시즌2를 방송할 예정이지만, 출연진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상황으로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1-07-19

‘블랙 위도우’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랑종’ 2위

마블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가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지난 주말 사흘(16∼18일) 동안 44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47.9%)의 관객을 끌어모았다.지난 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213만9천여명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인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228만6천여명)의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과 태국의 합작 영화 ‘랑종’이 2위를 차지했다. 30만5천여명(33.3%)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은 55만8천여명을 기록했다.‘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원안과 제작을 맡고 태국의 최고 흥행작을 만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된 영화는 개봉 후 이틀 동안 평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여성과 아동, 동물에 대한 학대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등으로 호오(好惡)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방 탈출 게임을 소재로 한 ‘이스케이프 룸 2:노 웨이 아웃’이 7만8천여명(8.2%)의 관객을 모으며 3위에 올랐다.5월 개봉작인 디즈니의 ‘크루엘라’가 4위다. 3만1천여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191만4천여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다.5위를 차지한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도 누적 관객 93만5천여명으로, 1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만화 속 캐릭터들과 농구 대결을 벌이는 ‘스페이스 잼:새로운 시대’, 일본 로맨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햄릿’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그린 ‘오필리아’ 등이 새로 개봉해 10위권에 들었다.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첫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전주(123만8천여명)의 76% 수준인 94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1-07-19

“드라마보다 재밌어”… 연애 리얼리티 뜬다

로맨스 드라마의 성공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요즘 자극성을 앞세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의 화제성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이별 위기를 겪는 세 커플이 상대방을 바꿔가며 데이트를 즐기는 카카오TV의 ‘체인지 데이즈’, 헤어진 커플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는 티빙의 ‘환승연애’가 대표적이다.전문가들은 로맨스 드라마의 저조한 성적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를 가르는 원인으로 ‘새로움’을 꼽았다. 멜로 혹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너무도 익숙하지만, 연애 리얼리티들은 새로운 접근방식을 접목해 신선한 충격을 준다는 것이다.다만 최근 등장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그간 방송에서 금기시돼왔던 소재들을 활용해 자극적인 측면을 과도하게 부각한다는 측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체인지 데이즈’는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 커플이 제주도에서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다른 커플들과의 만남을 통해 본인들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고민한다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데이트 상대를 바꾸는 ‘체인지 데이트’다. 연인 관계에 있는 참가자들이 서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소위 ‘바람’을 피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환승연애’는 이미 헤어진 커플들이 등장한다는 점, 어떤 출연자들이 과거 연인이었는지를 추리해가는 재미를 더했다는 점에서는 ‘체인지 데이즈’와 다르지만, 전 애인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금기의 영역을 넘나드는 짜릿함을 준다는 것은 마찬가지다.반면, 방송 중인 로맨스 드라마의 경우 모두 기존 작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전개 양상을 보인다. 서현진-김동욱 주연의 tvN ‘너는 나의 봄’은 연애에 추리와 스릴러 소재를 결합했지만 ‘사이코지만 괜찮아’, 혹은 ‘동백꽃 필 무렵’ 등에서 이미 여러 차례 시도된 바 있다. JTBC ‘알고있지만,’은 높은 수위의 장면이라는 특징을 가졌지만 이 또한 ‘부부의 세계’ 등 기존 작품에서 더 깊게 다뤄졌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도 화제를 모아왔지만, 최근에 나온 것들은 좀 더 자극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드라마의 경우 뻔한 형태와 방식을 고수해 어떤 방식으로 결말이 이어질지 시청자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비교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각박하고 힘든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 짜증이 나고, 너무 판타지로 가면 비현실적이어서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드라마의 경우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환상적인 포인트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드라마들이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금기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 관심을 끌 수밖에 없지만 그 정당성을 확인시켜주지 않으면 (관심이) 금방 식고 말 것”이라며 “금기를 넘는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21-07-19

“다시 투어할 날 관객 환호성 듣고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 미국 인기 TV 토크쇼에 출연해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또 오프라인 공연을 빨리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BTS는 이날 미국 NBC 방송의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BTS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약 열 달 만이다.팰런이 언제 다시 투어 공연을 할 생각인지, 또 투어를 하게 되면 느낌이 어떨지 질문한 뒤 스튜디오에선 환호성이 나왔다. 이에 RM은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다시 투어를 하게 될 때의 느낌일 것”이라며 “‘소리 질러’(make some noise)라고 다시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 ‘버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팰런이 “‘버터’가 올여름의 노래(Song of the summer)가 될 것으로 예감한다”고 하자 진은 “무더운 여름을 강타할 엄청난 곡이라는 걸 노래를 듣는 순간 알게 됐다”고 맞장구를 쳤다.RM은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 대해 “모든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춤을 추게 만드는 곡”이라며 “우리 친구인 에드 시런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런과 두 번째 프로젝트이지만 아직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세계적 싱어송라이터인 시런은 2019년 BTS 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에 이어 이달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 작업에도 참여했다.이날 함께 공개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는 뮤직비디오에 희망의 상징으로 표현된 보라색 풍선이 주요하게 활용됐다.멤버들은 보라색 풍선을 서로 건네주며 퍼포먼스를 이어가다 보라색 풍선이 가득 찬 공간에서 활기찬 군무를 펼쳤다. 곡 후반부에는 댄서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국제 수화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BTS는 이 곡 안무에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국제 수화를 포함해 긍정적인 울림을 일으키고 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최근 BTS의 트위터를 리트윗하면서 감사의 글을 올렸다.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전 세계 15억 명의 사람들이 청각 손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수화는 그들에게 삶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음악을 계속 즐기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적었다.‘퍼미션 투 댄스’는 발매 이후 국내외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1-07-15

“한식 문화 데이터베이스 쌓는다는 생각”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제공“방송 출연이라기보다는, 한식 문화와 관련해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들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프레젠터로 나서야 하니까요.”외국인들에게 손쉬운 한식 레시피를 알려주는 KBS 2TV ‘백종원 클라쓰’, 글로벌 푸드의 인기 비결을 짚어보는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국내 제철 식자재를 찾아 떠난 티빙 ‘백종원의 사계’, 한국 전통주를 조명하는 넷플릭스 토크쇼 ‘백스피릿’, 그리고 기존에 출연 중인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까지.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에서 만난 백종원(54)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부쩍 잦아진 듯한 방송 출연에 대해 “미리 찍어둔 게 많은데 공교롭게 론칭 시기가 겹쳤다”고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백 대표는 “지상파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든 한식에 관련한 콘텐츠가 당분간 많을 텐데, 콘텐츠 시청에는 국경이 없으니 외국에 한식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콘텐츠들마다 나름의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특히 예능보다는 다큐멘터리 같은 교양적 성격을 가진 프로그램에 의미를 부여했다.“‘백스피릿’은 전통주를 알려보자는 생각으로 기획됐는데 우리 술을 알리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외국을 대표하는 와인부터 맥주, 위스키까지 먼저 조명해보면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이런 포맷이 됐어요. 전 전통주 시장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집에서 술을 담가 먹던 가양주 문화가 사라지고 희석식 소주가 국가 대표 격이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큽니다.”백 대표는 KBS와 처음 손잡아 주목받은 ‘백종원 클라쓰’에 대해서는 “이상운 제작1본부장, 심하원 CP와 2년간 기획한, 공영방송에 잘 맞는 콘텐츠”라며 “한식의 기준을 벗어나지 않되 현지인이 납득할 수 있는 일상적인 식비 지출의 범위 안에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 특히 잡채면 잡채, 떡볶이면 떡볶이처럼 한식의 명칭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오랜 기간 진행 중인 ‘골목식당’의 새로운 도전도 예고했다. “솔루션이 도심에만 편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본격적으로 지역으로 가보려고요. 처음 취지는 도심 속 낙후된 골목상권에 도움을 주자는 좋은 뜻이었지만 결국 빈익빈 부익부라고, 도시는 재생의 기회가 있어도 지역은 그럴 기회조차 없다는 걸 깨달았죠. 하지만 지역마다 충분한 식자재와 스토리텔링 요소가 있거든요. 잘만 만들면 관광객을 부를 수도 있고요.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백 대표는 “골목을 만들 기회조차 없는 곳에 젊은 피들을 수혈해서 먹을거리를 만들어놓고 한 달 이상 그 지역을 방송에서 다루면 ‘기회’가 생길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많은 자영업자가 고통받는 상황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점주들도 영업 정상화가 계속 지연되면서 신음하고 있다고 전했다.“다 힘들어하죠. 하지만 우리만 힘든 게 아니기 때문에 버티는 마음일 거예요. 국가가 안정돼야 하니까 참는 건데, 생존이 걸렸으니…. 점주들뿐만 아니라 ‘맛남의 광장’을 통해 만나는 농어민분들도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이 프로그램은 상황상 조금 쉬었다 가고 싶어도 그분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더라고요.”코로나19 장기화에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가 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일부 손님의 이른바 ‘갑질’ 문제 등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이에 대해 백 대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나 손님들만을 탓할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보면 점주들은 정말 힘들다. 배달비는 배달비대로 쓰고, ‘별점 테러’ 같은 것 때문에도 난리”라며 “‘골목식당’에서 이 문제도 한 번 다뤄보려 한다. 배달 앱 업체들이 협업할지는 모르겠지만, 체험 포맷으로 현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4년 전 첫 만남에서 요식업계 인식 개선을 외쳤던 그는 최근 ‘한식 세계화’에 꽂힌 듯했다.그는 “너무 높은 목표를 정해놓기보다는 늘 내가 지금 하는 것에서 한 발짝 앞으로 설정한다. 그럼 할 수 있고, 일하면서도 신난다”며 “‘방향성’을 정해놓고 목표는 유연하게 움직인다”고 인생철학을 밝혔다. /연합뉴스

2021-07-15

‘블랙 위도우’ 코로나 뚫었다

2년 만에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 ‘블랙 위도우’가 북미 극장가에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썼다.‘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8천만달러(약 919억원)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고의 데뷔 성적을 거둔 영화에 올랐다고 CNN 방송 등이 11일 보도했다. 기존 1위는 지난달 말 개봉한 ‘분노의 질주’ 9편(한국 개봉명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7천만달러(801억원)였다.마블을 계열사로 둔 디즈니는 극장 개봉과 함께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도 ‘블랙 위도우’를 출시했고 스트리밍 매출은 6천만달러(689억원)를 기록했다. 디즈니 플러스가 책정한 ‘블랙 위도우’ 시청 가격은 29.99달러(3만4천원)다.북미 박스오피스와 스트리밍 성적 등을 합친 ‘블랙 위도우’의 글로벌 흥행 수입은 2억1천500만달러(2천400억원)로 집계됐다.‘블랙 위도우’는 2019년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마블 영화다. 원래 작년 5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개봉일이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올해 여름 블록버스터로 데뷔했다.CNN 방송은 “마블이 다시 성공했다”며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극장가에 “가장 큰 규모로 데뷔했고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거레이비디언 선임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블랙 위도우’가 극장과 스트리밍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서 “마블 영화는 독특한 (흥행) 괴물”이라고 평가했다.‘블랙 위도우’는 관객과 비평가 모두의 호평을 끌어내며 첫 주말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가 집계하는 비평가들의 긍정 평가 비율은 80%를 기록했고, 관객들의 92%가 ‘블랙 위도우’를 좋게 평가했다.북미 극장가에선 ‘블랙 위도우’와 함께 ‘분노의 질주’ 9편, ‘보스 베이비’ 2편,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속편과 ‘더 포에버 퍼지’ 등도 흥행 호조를 보이며 전체 박스오피스는 1억1천700만달러(1천340억원)를 기록했다.북미 영화관에서 주말 티켓 판매액이 1억달러(1천145억원)를 넘긴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2021-07-12

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도 흥행

‘버터’(Butter)로 빌보드 6주 연속 싱글 1위라는 대기록을 쓴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11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퍼미션 투 댄스’는 스포티파이의 9일 자 ‘글로벌 톱 200’ 차트에 2위로 진입했다. 이 곡은 공개 첫날인 9일 733만9천385회 스트리밍된 것으로 집계됐다.1위는 올해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의 ‘베긴’(Beggin‘)이 기록 중이다. 이 곡은 미국 밴드 더 포시즌스의 원곡을 커버한 것으로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최근 유행했다.‘퍼미션 투 댄스’는 스포티파이 국가·지역별 ‘톱 200’차트에서는 한국,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에 등극했다. 미국 ‘톱 200’차트에는 6위로 진입했다.이 곡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1만8천232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9일 자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공개 직후 트위터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오르는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뮤직비디오는 9일 오후 1시 공개된 후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7천230만 건을 기록했다. 이어 공개 52시간 만인 11일 오후 5시 9분께 1억 건을 넘었다. 이로써 BTS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는 한국 가수 가운데 가장 많은 34편으로 늘었다.또 유튜브 첫 상영(프리미어) 시점에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30만 명을 넘겼다. 역대 뮤직비디오 가운데 ‘버터’,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BTS가 1∼4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퍼미션 투 댄스’는 BTS가 ‘버터’ 싱글 CD에 수록해 선보인 신곡으로, 지난 5월 먼저 공개된 ‘버터’의 인기 열풍을 이을지 기대가 모인다.“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며 각자 ‘심장의 리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를 경쾌하고도 따뜻하게 전하는 곡이다.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티브 맥 등이 작업에 참여했다.뮤직비디오는 팬데믹이 종식될 미래를 향한 희망을 그렸다. BTS 멤버들과 다양한 인종·세대의 사람들이 자유분방하게 춤추는 장면과 국제수화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을 담고 있다.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 등 팝 명곡을 오마주했던 ‘버터’처럼 ‘퍼미션 투 댄스’ 도입부에도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 같을 때 / 그냥 엘튼 존의 노래를 따라 불러”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엘튼 존 공식 트위터 계정이 BTS 계정을 태그하고 “모든 것이 괜찮게 느껴질 때 / 나는 BTS 노래를 따라 불러”라는 글을 올리며 화답하기도 했다.BTS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과 15일 미국 NBC 인기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1-07-12

BTS '퍼미션 투 댄스',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2위 진입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 차트에 2위로 진입했다.스포티파이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퍼미션 투 댄스’는 공개 첫날인 9일 733만 9천385회 스트리밍되면서 ‘글로벌 톱 200’ 차트 데뷔와 함께2위를 기록했다.1위는 올해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의 ‘베긴’(Beggin‘)이 기록 중이다.이 곡은 미국 밴드 더 포시즌스의 원곡을 커버한 것으로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최근 유행했다.’퍼미션 투 댄스‘는 스포티파이 국가·지역별 ’톱 200‘ 차트에서는 한국, 인도,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에 등극했다.미국 ’톱 200‘ 차트에는 6위로 진입했다.이 곡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1만8천232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9일 자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뮤직비디오는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9천300만 뷰를 넘어 1억 뷰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퍼미션 투 댄스‘는 BTS가 ’버터‘ 싱글 CD에 수록해 선보인 신곡으로, 지난 5월발매한 ’버터‘의 인기 열풍을 이을지 기대가 모인다.“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며 각자 ’심장의 리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를경쾌하고도 따뜻하게 전하는 곡으로,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티브 맥 등이 작업에 참여했다.BTS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과 15일 미국 NBC 인기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1-07-11

이건 진짜다…진지함으로 무장한 '골 때리는 그녀들'

연신 땀을 뻘뻘 흘리고 눈물 콧물까지 쏙 빼니 스포츠 예능의 탈을 쓴 토크쇼나 관찰 예능들과는 차원이 다르다.SBS TV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제목 그대로 정직하게 골대라도 때려보고자 기를 쓰는 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도 화제성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지난 설 연휴 2부작 특집으로 선보였던 ‘골 때리는 그녀들’은 당시 호평받아 최근 정규 편성됐고, 초반부터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최근에도 7~8%대(닐슨코리아)를 유지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파일럿 방송 때까지만 해도 저 멤버들을 일회성도 아닌 정규 프로그램에 계속 묶어둘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지만 기우였다.파일럿 때 골 때리는 맛을 한 번 봤던그녀들은 본업도 미뤄두고 축구에 ‘올인’하고 있다.무엇보다 매번 각본을 미리 만들어도 이렇게 흘러가기 어려운 드라마틱한 전개가 몰입감을 더한다.최근 승부차기까지 가서 마지막 주자 남현희가 국대 패밀리에 역전승을 안겨준 장면은 그야말로 드라마였다.FC 개벤져스가 무패행진을 하던 FC 불나방을 꺾은 것도 그랬다.선수들 면면도 화제다.특히 눈길을 끄는 팀은 모델들이 모인 FC 구척장신이다.‘톱모델’ 한혜진을 필두로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김진경, 차수민까지 이들은 한자리에서, 그것도 축구를 고리로 만날 수 있다는 게 워낙 특별한 일이기는 하다.물론 ‘선수’로서만 생각해도 이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발톱이 빠져도 축구밖에 모르는 리더 한혜진, 파일럿 때와 비교해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 이현이, 압박 수비의 정석 송해나, 동체 시력(?)의 소유자 아이린, 막강한 킥의 김진경, 모델 스케줄보다 축구 연습이 더 많다는 차수민까지 모두 프로 선수 못지않게 진지하다. FC 국대 패밀리도 조명받기 좋은 팀이다.늘 ‘국가대표의 아내’로만 불리며 이따금 관찰 예능에서 볼 수 있었던 이들이 직접 운동선수로 뛰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축구 명문가 차범근 패밀리의 며느리 한채아부터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 정대세의아내 명서현, 이호의 아내 양은지와 스스로 국대 출신인 펜싱의 남현희,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박승희의 합은 기대 이상이다. 이 밖에도 개그우먼들이 뭉친 FC 개벤져스, ‘불타는 청춘’ 멤버들 위주로 구성된 FC 불나방, 몸 잘 쓰는 배우들을 조합한 FC 액셔니스타, 외국인들을 모아놓은 FC월드 클라쓰가 리그전과 토너먼트전에 합류해 활약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처럼 팀 구성이나 대회 방식 등만 보더라도 ‘골 때리는 그녀들’은 ‘진짜 스포츠’를 지향한다.최근 스포츠 예능들이 점점 게스트 토크쇼나 관찰 예능으로 변질해가는 분위기 속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의 등장은 더욱 반갑다. 거기에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 이영표 등 2002년 한일 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감독으로 나섰으니 명품 트레이닝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11일 ”스포츠는 남성 위주라고 생각하지만 여성과 연결한 점도 인상적이고, 관전하는 대리만족보다 직접 참여를 택한 것도 좋은 수였다고 본다“며 ”최근 스포츠 예능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는데 진지함을 추구해 오히려차별화가 됐다. 또 팀별 컬러가 다양한 것도 흥미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 ”JTBC ‘뭉치면 쏜다’ 등이 이미 절박함과 진정성이 다소 사라진 상태에서 출연진이 이렇게 헌신적으로 뭉치는 프로그램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며 ”구척장신 팀의 경우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가만들어지듯 멤버들이 돌변한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예능적 요소를 갖췄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21-07-11

“대선배들과 경쟁만으로도, 영광이었죠”

“정말 기쁘고 슬픈 모든 감정이 다 올라왔어요. 알 수 없는 느낌이 복받쳐 올라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죠.”최근 MBN 보컬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킹’에서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우승을 거머쥔 가수 리누(본명 이인우)는 이렇게 우승 발표 당시를 떠올렸다. ‘숨은 고수’로 업계에 알려져 있었지만 20년 가까이 무명가수 생활을 했던 그는 ‘보이스킹’에 등극하며 비로소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리누는 ‘보이스킹’ 출연 후 달라진 것을 묻자 “아주머님들이 꽤 많이 알아봐 주셔서 요즘 식당에 가면 좋다”며 미소지었다.‘보이스킹’은 조장혁, 김종서 등 쟁쟁한 기성 가수들과 무명가수, 다양한 직업군의 비연예인들이 함께 경쟁한 보컬 경연 프로그램. 이들과 겨뤄 최종 우승을 차지한 리누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이 노력도 하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같이 (경연에) 올라가신 분들이 어마어마한 대선배들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으도 영광이었고 그 자체로 저한테는 의미가 있었어요.”그가 ‘보이스킹’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7년 가까운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였다.“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커서 일상생활을 잘 못 했다”는 그는 “어머니께 제대로 된 노래 하나 선물”하고 마음도 추스르고자 경연에 출전하게 됐다.첫 라운드에서 열창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사모곡’이었다. 가수로 성공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 있는 의미 있는 노래였다”고 전했다.결승전 최종 무대로는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선곡했다. 경연의 처음과 끝을 가족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자신의 사연을 노래에 담은 것은 그에게도 변화를 가져왔다. 자신의 노래가 힘이 된다는 반응이 와 닿았다는 그는 “노래를 기교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했다.리누는 “전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폭발적 고음, 애드리브 등 기술적으로 화려한 포장을 하는 식으로 많이 불렀다”며 “‘보이스킹’에 나와서는 기교적인 부분보다는 진정성있게 노래했고 제 이야기를 좀 더 하게 된 계기도 됐다. 그런 부분이 사람들한테 와 닿았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예전에는 ‘노래 진짜 잘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 ‘마음도 치유됐고 가슴을 울렸다, 리누 님 본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감동이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니 좀 더 깊이가 생긴 것 같아요. 저도 발전했다는 것을 느껴요.”리누는 스무 살께부터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기 시작해 긴 무명 생활을 버텨왔다. 김범수와 엠씨더맥스 등 다양한 가수들의 가이드 보컬을 했고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하는 등 생업을 위해 ‘무대 뒤’에 머물렀지만, 음악의 끈은 놓지 않았다.그는 “생계에 치이고 사기도 당하고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겪으며 제대로 된 앨범 활동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그 부분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고 했다.‘보이스킹’ 우승으로 이제는 그런 기틀이 마련됐다. 하반기 신곡을 준비 중이고 팬 미팅도 계획하고 있다.본인 노래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장르를 타지 않는 것”이라며 “미성 안에 허스키한 탁성이 섞여 맑은 노래도, 슬픈 노래도, 느리고 빠른 노래도 할 수 있는 톤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경연에서도 발라드뿐만 아니라 ‘사랑의 트위스트’부터 ‘사랑비’, ‘하늘을 달리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래를 많이 하고 싶어요. 사연으로 어필하기보다는 진짜 ‘가수 리누’로서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고 그런 무대를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연합뉴스

2021-07-08

다큐 ‘암살자들’, 재심사 끝에 예술영화 인정

다큐멘터리 ‘암살자들’ 포스터. /더쿱 제공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암살자들’(Assassins)이 재심사 끝에 예술영화로 인정받았다.수입·공동 배급사 더쿱과 왓챠, 제공사 Kth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술영화인정소위원회의 예술영화 재심사 결과 ‘암살자들’이 예술영화로 인정받았다고 최근 밝혔다.‘암살자들’은 지난 5월 말 예술영화 인정 심사에서는 불인정 통보를 받았다. 이에 반발한 배급사들은 불인정 사유 공개를 촉구하며 지난달 초 재심을 요청했다.다큐멘터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 의해 피살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해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2014년 제30회 선댄스영화제에서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으로 감독상을 받은 라이언 화이트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제작사가 만든 수입 영화다.배급사들은 “애초 문제를 제기한 불인정 사유가 어떤 식으로 재고돼 심사가 이뤄졌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영진위) 9인 위원회의 예술영화 인정 결정을 그 자체로 존중하겠다”며 “이번 우리의 문제 제기가 독립·예술영화 인정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의 시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는 8월 개봉 예정이다./연합뉴스

2021-07-01

“기막힌 드라마와 인물에 매료됐죠”

지난해부터 최대 화제작으로 꼽혀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1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김윤석과 조인성이 대한민국의 유엔 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한신성 대사와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으로, 허준호와 구교환이 북한의 림용수 대사와 태준기 참사관으로 분했다.여기에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이 남북 대사관 직원과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 모로코에서 촬영을 마친 ‘모가디슈’는 지난해 여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뤄왔다.류승완 감독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은 개봉에 “긴장된다”면서도 “영화의 첫 번째 관객으로서 이 멋진 배우들과 최고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가장 먼저 목격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실화를 먼저 기획·개발하고 있던 덱스터스튜디오의 제안으로 연출을 맡은 류 감독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조사된 것을 보면서 기가 막힌 드라마와 극적 상황 안의 인물들에 매료됐다”고 말했다.실화를 소재로 했지만 당시 사건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였다.류 감독은 “실제 모델이셨던 분들은 탈출 과정에서 기록물을 분실했다”며 “소말리아 국영 방송 간부가 쓴 탈출기와 기밀 해제된 미국 대사관 자료들을 입수해 다양한 시각의 자료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모로코 서쪽 대서양 연안의 작은 도시 에사우이라에서의 촬영은 1993년 소말리아를 배경으로 한 ‘블랙 호크 다운’을 비롯해 모로코에서 촬영한 대부분의 할리우드영화에 참여했던 베테랑 현지 프로덕션 매니저의 도움이 컸다.류 감독은 “전혀 모르는 시골로 데려가길래 의아했는데 자료 조사를 하며 봤던 사진 속 공간이 그곳에 있었다”며 만족했다. ‘모가디슈’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들 역시 숙소 바로 옆에 구현된 촬영장과 세심하게 준비된 소품들에 만족감을 표했다. 구교환은 “유치원생일 때 봤던 88올림픽 기념품부터 생활용품들이 정성스럽게 세팅돼 있어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배우들은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났지만 오랜 객지 생활에 가족이 됐다며 끈끈한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류 감독은 “수년 동안의 아프리카 생활이 가장 티가 나는 건 아무래도 피부색인데, 배우들이 촬영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그런 피부색을 만들어 왔다”며 “이상하리만치 처음 작업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상대의 연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앙상블을 보여줬다”고 했다. 김윤석과 콤비로 호흡을 맞춘 조인성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하다가도 선배가 이끄는 대로 리액션만 하면 돼서 너무 편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해외 촬영 경험이 많은 허준호는 지친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주며 휴식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소말리아 현지인 역할을 해야 할 보조 출연자들을 모로코에서 동원할 수 없었던 점이었다.케냐를 비롯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라인 캐스팅을 진행해 뽑았지만 서로 언어가 달라 세 번의 통역을 거쳐야 할 때도 있었다.류 감독은 “전문 스턴트는 구하기 어려워 무술감독과 액션 팀이 수개월 전 현지에 도착해 액션 스쿨을 만들어 20명을 훈련시켰고, 그들이 현장에서 정예 요원으로 활약하며 리드해 줬다”고 전했다.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1-07-01

‘데뷔 5주년’ 블핑, 영화로 세계 100개국 팬과 만난다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화가 올여름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개봉한다.1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BLACKPINK THE MOVIE)가 오는 8월 중 전국 CGV 및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국가별 개봉일은 순차 공개된다.블랙핑크 데뷔일(8월 8일)을 기념해 공개되는 ‘블랙핑크 더 무비’는 데뷔 5년간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기억의 방’, 네 멤버의 강렬한 이미지 컷, 미공개 스페셜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다.히트곡 무대도 재편집했다. 블랙핑크가 올해 1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와 2018년 ‘인 유어 에어리어’ 콘서트 실황 5곡을 더해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 생생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안길 것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CGV에서는 정면과 좌우 벽면으로 즐기는 ‘스크린X’, 콘서트 현장 특유의 울림을 체감할 수 있는 ‘4DX’, 두 특별관의 장점을 살린 ‘4DX 스크린’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돼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블랙핑크 더 무비’는 데뷔 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4+1 프로젝트’ 일환이다. 소속사는 전날 관련 포스터를 공개하며 프로젝트 시작을 알린 바 있다.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 8일 ‘휘파람’과 ‘붐바야’가 수록된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하며 데뷔했다.가요계 등장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하우 유 라이크 댓’, ‘러브식 걸즈’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K팝을 대표하는 세계적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연합뉴스

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