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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후반에 투입된 ‘캡틴’… 토트넘 승부차기 ‘눈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을 후반 교체 투입하고도 같은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풀럼에 덜미를 잡혀 리그컵(카라바오컵)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과 정규 시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토트넘의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후반 26분 교체로 출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히샤를리송을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해 나선 토트넘은 전반 19분 자책골로 먼저 실점하며 끌려다녔다.왼쪽 측면을 돌파한 풀럼의 해리슨 리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중앙 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끊어내려던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발을 스친 공이골대 안으로 들어갔다.전반을 그대로 한 골 차 열세로 마친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의 뒤를 받치던 지오바니 로셀소를 빼고 데인 스칼릿을 투입하며 후반전을 시작했다.후반 11분 페리시치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히샤를리송의 헤더 동점 골이 터지며 토트넘은 균형을 맞췄다.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히샤를리송과 페리시치, 올리버 스킵 대신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를 내보냈고, 후반 37분엔 마노르 솔로몬을 제임스 매디슨으로 바꾸며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90분 안에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풀럼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먼저 성공한 뒤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 슛을 꽂았다.양 팀의 두 번째 키커인 라울 히메네스와 쿨루세브스키도 각각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은 뒤 풀럼의 세 번째 주자인 해리 윌슨도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다빈손 산체스의 슛이 마레크 로다크 골키퍼에게 막히며 팀의 패배로 직결됐다./연합뉴스

2023-08-30

현대제철 여자 실업축구 11년 연속 우승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통합 우승 11연패에 도전하는 인천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현대제철은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21라운드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39로 3위였던 현대제철은 13승 3무 5패, 승점 42를 기록해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1, 2위였던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의 맞대결에서 두 팀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KSPO는 승점 41(12승 5무 4패), 수원FC 위민은 승점 40(12승 4무 5패)이 됐다.현대제철은 정설빈과 장슬기가 2골씩 몰아치며 서울시청에 6골 차 대승을 거뒀다.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10년 정규리그 1위를 포함해 통산 12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또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면 11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축구 WK리그 2023시즌 정규리그는 9월 3일 세종 스포츠토토와 창녕WFC의 경기로 막을 내린다.이후 11월에 정규리그 2위와 3위인 KSPO와 수원FC 위민이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제철과 홈 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수원FC 위민 문미라는 이날 2골을 넣어 12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9월 3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힐다 마가이아(스포츠토토)가 9골로 2위다./연합뉴스

2023-08-30

희생타 날린김하성, 2년 연속 50타점 고지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면서 2년 연속 50타점 고지를 밟았다.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그는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날렸고,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6으로 소폭 올랐다.김하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잭 톰프슨의 2구째 몸쪽 직구를 잘 걷어냈다.이후 후안 소토의 기습 번트 때 2루에 안착했고, 포수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김하성은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졌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내달렸다.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1-0으로 앞선 3회초엔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2로 맞선 4회초엔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높은 컷 패스트볼을 잘 참았다.두 번째 안타는 4-2로 앞선 6회에 생산했다.김하성은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케이시 로런스를 상대로 행운의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그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높은 공을 건드렸고, 타구는 상대 팀 내야수들 사이로 느리게 굴러갔다.그 사이 김하성은 빠른 발로 1루를 밟으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다만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진 못했다.김하성은 4-3으로 앞선 8회초에 귀중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그는 1사 1, 3루에서 좌익수 방면 큰 타구를 날렸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희생타가 됐다.이날 경기 전까지 49타점을 올렸던 김하성은 시즌 50타점을 채웠다.그는 지난해엔 59타점을 올렸다.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그는 1회말 선두 타자 리치 펄래셔스의 2루 쪽 깊은 타구를 내달리며 잡은 뒤 곧바로 몸을 비틀어 송구해 타자 주자를 잡았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아쉽게 패했다.5-3으로 앞선 8회말에 두 점을 내줘 동점이 됐고, 연장 10회말에 대타로 나온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에드먼은 올해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하성과 한국 대표팀 주전 키스톤 콤비로 뛴 바 있다./연합뉴스

2023-08-30

‘캡틴’ 손흥민, 마수걸이 공격포인트 올릴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캡틴으로서 리그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토트넘은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0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잉글랜드풋볼리그(EFL)가 주관하는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부터 4부리그 팀까지 출전해 경쟁하는 대회다.리버풀이 가장 많은 9회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정상에 올랐다.1라운드에서 2∼4부리그 팀이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부터는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EPL 12개 팀이 가세한다.토트넘은 같은 EPL 팀인 풀럼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돼 카라바오컵 첫 대진부터 쉽지 않은 일정을 받았다.토트넘은 풀럼을 상대로 대회 3라운드 진출과 함께 올 시즌 공식전 3연승에도 도전한다.EPL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2∼3라운드에서 맨유와 본머스에 차례로 2-0 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렸다.주장으로서 토트넘을 이끄는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추가 골의 기점 역할을 충실히 해내 현지 매체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아직 정규리그에서 득점이나 도움이 없는 손흥민은 이번 풀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노린다.‘황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같은 시간 3부리그 팀 블랙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다만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희찬은 직전 경기인 EPL 2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고질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노팅엄 포리스트는 EPL 승격팀인 번리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EPL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들고 있는 황의조가 이번에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수비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4부 팀인 뉴포트 카운티와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연합뉴스

2023-08-29

경주 바람의언덕 전국 힐클라임 대회 ‘씽씽’

한국수력원자력(주)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27일 ‘2023 한수원과 함께하는 경주 바람의언덕 전국 힐클라임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월성원자력본부가 주최하고 경주시 자전거연맹 주관, 경주시 체육회와 경북도 자전거연맹의 후원 한 이번 행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자전거 동호인 50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문무대왕면 장항리에 위치한 한수원 본사 일원부터 토함산 국립공원에 위치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바람의 언덕을 넘어 경주 풍력발전소까지 23km 거리의 오르막길을 달렸다.이번 대회는 사이클 6개부, MTB 7개부로 진행했으며 한수원 본사에서 기림사까지 왕복 약 16km의 퍼레이드를 거친 후 경주 풍력발전소까지 7km의 본경기가 이뤄졌다.이번 대회 수상자는 △사이클(남) 1부/2부 통합1위 김민성, 3부 1위 박경일, 4부 1위 김특세 △사이클(여) 1부/2부 통합1위 김미소, △MTB(남) 1부/2부 통합1위 권기원, 3부 1위 최재식, 4부 1위 이주화, 5부 1위 장성만 △MTB(여) 1부/2부 통합1위 조선연 등 45명이 수상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과 자전거는 친화경적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없다는 점에서 닮았다”면서 “친환경에너지로 국민의 삶을 편안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번외경기로 원자동, 아톰바이크 등의 동호인들도 참여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8-29

구미대 이하람, 아시아대학축구 대표 선발

구미대학교 축구부 이하람 선수(2년)가 아시아대학축구대회 대표로 선발됐다. 이하람 선수는 전국 90여 개 대학 중 22명을 선발하는 A팀 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아시아대학축구대회는 201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태백시에서 진행되며 이번 대회에는 7개국 8개 팀(한국은 A팀, B팀)이 참가한다.중앙수비수(센터백) 포지션을 맡고 있는 이하람 선수는 헤딩력과 킥력, 인터셉트 능력을 두루 갖췄으며 볼 배급력과 1 대 1 수비력은 대학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이하람은 중앙수비수이면서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선수로서 지난 6월 23일 대학축구 U리그 동원과학기술대와의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이하람 선수는 K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뛰는 것을 목표로 포지션이 같은 첼시 FC 소속의 ‘티아고 실바’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이하람은 제주 FC ‘U-18’팀 소속으로 활동하다 계명고(수원)를 거쳐 구미대에 입학해 주장을 맡고 있다.이하람 선수는 “저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부모님,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은철 축구부 감독은 “이하람 선수는 3, 4학년이 주축인 대표 선발에서 2학년이지만 경기력이 탁월해 대표에 뽑혔다”면서 “구미대 주장으로서 아시아대학 축구대회에서 활발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8-29

‘톱10’ 오른 김세영, 포틀랜드 우승 정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모처럼 ‘톱10’에 진입하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김세영이 포틀랜드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김세영은 3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6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최근 좀처럼 10위 이내 성적을 내지 못하던 김세영은 직전 대회인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달성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다.그에 앞선 2개 대회에선 컷 탈락했던 김세영은 CPKC 오픈에서 우승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는 등 자신감을 되찾을 만한 경기력 속에 지난해 10월 메디힐 챔피언십(7위) 이후 10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든 이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그가 캐나다에서 얻은 좋은 기운을 우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특히 김세영은 2019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1타라는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쓴 좋은 기억도 있다.이번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김효주(69.9타),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유해란(598점), CPKC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전인지도 출격한다.이정은, 최혜진, 안나린, 신지은 등도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이번 시즌 고진영만 2승을 거뒀을 뿐 LPGA 투어에서 다른 한국 선수의 우승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제 이 대회를 포함해 10개 대회만 남아 있다.포틀랜드 클래식에선 한국 선수로는 2000년 김미현, 2004년 한희원, 2005년 강수연, 2009년 허미정, 2021년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CPKC 여자오픈에서 메건 캉(미국)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고진영은 이번 주는 쉬어간다.고진영을 꺾고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캉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연승을 노리고,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 (미국)는 타이틀 방어로 L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세계랭킹 1위이자 LPGA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154점)를 달리는 릴리아 부, 상금 1위(295만2천832달러)인 앨리슨 코푸즈,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 등도 우승을 다툴만한 선수들이다./연합뉴스

2023-08-29

안세영 女 단식 금 한국 사상 첫 우승

한국 배드민턴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했다.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제패하고 여자복식을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3개 종목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이 올해로 28회를 맞은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종전 기록은 2개 종목 우승으로 1985년, 1991년, 1999년 대회에서 기록한 바 있다. 3개 대회 모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이 나왔다.아울러 4개 종목 입상은 역대 최다 입상 타이기록이기도 하다.앞서 1991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1995년(여자 단·복식, 남자단·복식), 2013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3차례의 4개 종목 입상이 있었다.안세영(21·삼성생명)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한국 단식은 46년간 준우승 2차례, 3위 9차례에 그쳤다. 여자 단식 방수현이 1993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5년 박성우가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8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지난달까지 우승 7번, 준우승 3번, 3위 1번을 기록하며 8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을 2-1(14-21 21-15 21-17)로 극적으로 눌렀다.서승재는 혼합복식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연합뉴스

2023-08-28

고진영 연장전 티샷 실수에 울었다

고진영이 석 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정상을 노렸지만, 연장전 티샷 실수에 울었다.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메간 캉(미국)에게 져 준우승했다.캉에 5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3언더파 69타를 쳤고, 2타를 잃은 캉과 연장전에 나서 석 달 만에 시즌 3승을 기대했다.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고진영이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은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카트 도로를 넘어 숲으로 들어갔다.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러프에 들어갔고,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캉은 7m 거리에서 두 번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고진영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제패 이후 석 달 만에 찾아온 시즌 3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그러나 시즌 두 번째 우승 이후 톱10에도 한번 진입하지 못해 세계랭킹 1위에서 4위로 밀렸던 고진영은 이번 준우승으로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계기를 마련했다.베트남 전쟁 와중에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민족 몽족 부모를 둔 캉은 LPGA투어 대회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라오스 출신 첫 LPGA투어 선수이자 몽족 최초의 LPGA 투어 선수 캉은 또 한 번 라오스와 몽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역전 우승에 도전한 김세영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밀렸다.우승은 불발했지만, 김세영은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해 긴 부진에서 벗어났다./연합뉴스

2023-08-28

9월 클린스만호 황희찬·조규성·오현규 승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를 불러들여 9월 A매치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대한축구협회는 9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뽑은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클린스만호는 다음 달 두 경기를 유럽 원정으로 치르는데,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상대한다.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주축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입은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그중 허벅지 근육을 다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대부분 선수를 소집 명단에 올렸다.마찬가지로 허벅지를 다친 조규성 (미트윌란)과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오현규(셀틱), 고질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모두 불러들여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팅엄) 등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맡기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면서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돼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대표팀 관계자도 “황희찬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이번 주말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상태인 거로 확인했다.오현규와 조규성도 A매치 기간에 충분히 참가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될 것이라고 해서 명단에 포함했다”고 전했다.◇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5명)▲GK=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김준홍(김천)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뮌헨)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연합뉴스

2023-08-28

경주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 ‘14일간의 열전’ 마무리

경주에서 열린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25일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동호인에서 501팀, 1만 여명이 출전해 1천500여 경기가 진행됐다.올해 20회를 맞이한 이번 경기는 1·2차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개최돼 성적위주에서 벗어나 선수들이 축구를 마음껏 즐기고 만끽했다.이 가운데 단연 인기를 끌었던 것은 4월 개장한 경주 스마트 에어돔이다. 폭염 속 선수들은 온도 24℃, 습도 50%를 유지하는 쾌적한 운동 환경에서 지난 12일에서 17일까지 1차 대회기간 48경기를 치렀다.이후 대회 마지막 날까지 다양한 팀들이 무더운 날씨로 인한 부담을 잊은 채 훈련과 연습구장으로 적극 활용했다.특히 올해는 알천구장 8곳과 스마트에어돔 경기장 등 총 9곳에 AI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해 유튜브(KFATV Live, AI SPORTS TV)에서 파노라마 영상과 HD영상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그동안 코로나19로 멈춰있던 해외 자매우호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 2개 팀도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에 축구 대회와 연계한 물놀이존, 수중 축구존, 유아 수영존, 축구용품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경주시는 폭염 속에서도 야외 축구장에 쿨링포그(물입자 분사) 운영, 경기장 아이스박스 설치 및 물 공급 확대, 쿨링 브레이크 시행 등으로 원활한 대회 운영에 철저를 기했다.지역 참가팀인 경주화랑FC는 U-12 부문에 출전해 3승 3패, U-11 부문에 출전해 3승 1무 2패 성적을 거뒀다.경주시는 오는 11월 중 전국 권역별 주말리그 우수 64개 팀이 참가하는 ‘전국 중등 축구 왕중왕전’과 ‘시·도 대표 40여팀이 참가하는 ’시·도대항 초등 축구 왕중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다시 한 번 축구 메카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예정이다.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 회장은 “코로나 이후 열린 전국최대규모의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한축구협회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전국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축구 경기장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낸 선수들의 꿈을 키워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화랑대가 유소년 축구대회에 AI 중계 도입, 이벤트 존 등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대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8-27

안세영 결승 진출 한국 첫 우승의 꿈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세계선수권 우승을 눈앞에 뒀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3위)를 2-0(21-19 21-15)으로 꺾었다.이로써 안세영은 1993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방수현 이후 30년 만에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 상대는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다. 마린까지 제압하면 안세영은 1977년 시작한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의 여자 단식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1세트 16-11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갑자기 플레이가 흔들려 첫 세트를 내줄 뻔했다.특히 16-14에서 셔틀콕이 두 번 연속 어중간하게 뜨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안세영은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만큼은 내주지 않았고, 20-19에서는 팽팽한 드라이브 싸움에서 이겼다.2세트는 중반까지 한두 점 차 접전이 펼쳐지다가 안세영이 14-15부터 7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천위페이의 범실을 끌어냈고 직선과 대각을 오가는 스매싱 공격도 빛을 발했다.복식 종목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서승재-채유정은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2-0(21-15 21-13)으로 눌렀다.혼합복식 결승 진출은 2003년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이다.서승재는 남자복식에선 강민혁과 호흡을 맞춰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우이익조를 2-0(23-21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2014년 고성현-신백철 조와 유연성-이용대 조가 남자복식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이후 9년 만이다.역대 대회에서 2개 종목을 동시 제패한 한국 선수는 박주봉(1985년 남자복식·혼합복식, 1991년 남자복식·혼합복식)과 김동문(1999년 남자복식·혼합복식) 등 2명이다./연합뉴스

2023-08-27

6위→2위 점프 김세영 ‘역전 우승’ 노린다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 2위로 올라서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전날 공동 6위에서 4계단 오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를 달린 메건 캉(미국·11언더파 205타)과는 3타 차다.2020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보유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이번 시즌엔 톱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한 채 지난달 US여자오픈의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인데, 이번 대회에선 사흘 내내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반등 기회를 맞이했다.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6번 홀까지 파를 지켜가다가 7번 (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다.이어 8번 홀(파3·184야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하고, 9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10번 홀(파4) 보기로 흐름이 잠시 끊기긴 했지만, 김세영은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써내고 원온 시도가 가능한 14번 홀(파4·265야드)에선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을 낚아 상승세를 이어갔다.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진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여파로 보기를 써내며 마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캉이 2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킨 가운데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며 캉, 김세영에 이어 3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유카 사소(일본)와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로 뒤를 이었다.이정은(1996년생)은 공동 8위(2언더파 214타), 전인지와 이정은(1988년생),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등은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다.이미향과 최혜진은 공동 18위(이븐파 216타),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김효주 등과 공동 24위(1오버파 217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유해란은 4타를 잃고 공동 56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하나에 보기 9개, 더블보기 하나를 써내 이날만 10타를 잃으며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71위(12오버파 228타)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2023-08-27

“항저우 AG, 종합 3위 목표로 달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목표를 종합 3위로 설정했다.대한체육회는 다음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30일 앞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과 구본길(펜싱), 신유빈(탁구), 김우민(수영), 장준(태권도) 등 각 종목 간판선수와 지도자가 참석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고 목표를 공개했다.아시아의 공룡이자 미국과 ‘빅 2’를 이루는 개최국 중국,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상승세인 일본의 전력을 인정하되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체육회는 설명했다.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9개에 머물러 금메달 75개를 따낸 일본에 종합 순위 2위를 내주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24년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이기흥 회장은 “(메달 목표를 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순 없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대회를 원활하게 치르지 못했고, 이에 따라 훈련 빈도도 줄어들었다”고 한국 선수단의 전력 약화 원인을 짚었다.이어 “일본은 우리보다 10배를 더 투자해 도쿄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리가 그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 금메달 격차를 10개 이상 줄일 것”이라며 “수영, 바둑, 브레이킹 종목이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체육회는 수영·양궁(이상 6개), 펜싱·태권도·근대5종(이상 4개), 소프트테니스·바둑(이상 3개), 배드민턴·골프·사격·스포츠클라이밍·유도·롤러·e 스포츠(이상 2개)를 금메달 강세 종목으로 꼽았다.최윤 선수단장은 “판정 시비가 벌어졌을 때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체육회, 선수촌장과 자주 상의 중이며, 각 종목 지도자에게도 교육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지도자들이 대회 요강, 새로운 규정을 미리 숙지하는 게 최소한의 방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에 19번째를 맞이하는 하계 아시안게임은 올해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9월 23일 개막해 10월 8일 끝난다.코로나19 중국 내 확산에 따라 예정보다 1년 늦춰 열리고, 대회 공식 명칭 앞에는 ‘2023’ 대신 ‘2022’가 붙는다.올해 아시안게임은 북한이 5년 만에 복귀하는 국제 종합대회로 관심을 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자국 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려는 이유로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2022년까지 국제 대회에 못 나왔다.올해 징계가 풀려 혈맹국인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국제 종합대회 복귀 무대로 삼았다.이기흥 회장은 “중국에서 자연스럽게 북측 인사들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북한도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다”고 했다.대한민국은 39개 종목에 1천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한다.한국선수단의 결단식은 9월 12일에 열린다. /연합뉴스

2023-08-24

포항중 류경무, 전국대회 2연속 金·MVP

경북 복싱의 기대주 류경무가 전국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 획득과 최우수 선수상(MVP) 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남자 복싱의 기대주인 류경무는 미래의 한국 복싱을 이끌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24일 (사)포항공공스포츠클럽에 따르면 포항지역 출신 복싱 유망주인 류경무(포항중 3년) 선수가 한국 복싱 사상 최초로 전국대회 중등부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2회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류경무 선수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남 고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53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 ’남자중등부 -54kg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류 선수는 결승전에서 차태영(전남체육중학교) 선수를 상대로 라이트 바디샷-레프트훅-라이트훅을 차례로 성공하면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6강에서는 이환(김포시체육회·G스포츠복싱클럽) 선수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8강에서도 김호연(시화복싱체육관) 선수를 상대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역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특히 준결승에서 박현우(가수원중학교) 선수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며 2라운드 TKO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류경무는 중학교 1학년 때 포항청마복싱클럽에서 복싱에 입문했다. 이후 경북도교육감배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복싱 기대주로 떠올랐다.지난달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3 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도 남자중등부 -54kg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월등한 기량을 평가받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류경무 선수는 “중학교 14개 체급을 통털어 최우수 선수가 된 것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우석 코치님과 김현기 감독님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겸손하게 열심히 운동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사)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어떤 선수보다도 강한 근성과 투지로 부상 없이 대회를 치러 준 류경무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복싱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우수한 선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포항시복싱연맹 관계자는 “중등부에서 2개 대회 연속으로 최우수 선수상을 획득한 선수는 대한복싱연맹 창설 이래 류경무 선수가 처음”이라며 “앞으로 한국 복싱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3-08-24

안동과학대 배드민턴부, 금빛 스매싱

안동과학대학교 배드민턴부가 지난 19일 막을 내린 ‘2023 KB금융 전국실업대학배드민턴연맹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사진또한, 축구부도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8월 11일~27일)’에 참가해 8강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먼저 안동과학대 배드민턴부는 지난 2020년 창단 후 처음으로 남자 단체전에서 3위의 성적거두고 여자 단체전 또한 3위를 거머쥐면서 동반 동메달을 획득하는 것으로 대회를 시작, 손유진 선수가 혼합복식 1위, 남자단식 1위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여자복식에서도 이예지, 정채원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예지 선수는 여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안동과학대 배드민턴부는 단체전 남·여 동메달 2개, 개인전 혼합복식 1위(손유진, 조민), 남자단식 1위(손유진), 여자복식 1위(이예지, 정채원), 여자단식 3위(이예지)로 금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안동확학대의 위상을 높였다.안동과학대 배드민턴부 김종배 감독은 “얼마만의 다관왕인지 모르겠다. 그동안 선수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성적이 부진하다고 선수들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함께 함박웃음 지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첫 성적을 내준 남자 선수들과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내준 여자 선수들 모두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낭보는 축구부에서도 전해졌다. 안동과학대 축구부는 지난 11일 막을 올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 출전해 8강에 진출했다.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에 총 85개팀 4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안동과학대 축구부는 태백산기 리그에 출전해 예선 첫 경기에서 목표과학대를 5 대 1, 우석대학을 2 대 1로 물리치고 조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을 했다. 이어 16강에서 경기대학교를 상대로 2 대 0으로 승리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안동과학대학교 축구과 신운하 학과장은 “올해 춘·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안동과학대가 전부 8강을 들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며 “앞으로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3-08-24

‘멀티출루’ 배지환, 미네소타전 침묵 깨고 기지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며 다시 기지개를 켰다.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1로 약간 올라갔다.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은 지난 19일과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했으나 21일 미네소타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다시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배지환은 1회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인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의 2구째 높은 직구에 당했다.피츠버그 타자들은 웨인라이트의 노련한 투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혈을 뚫은 건 배지환이었다.배지환은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냈다.배지환은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후 코너 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해 선취점을 뽑았다.배지환은 승부처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1로 맞선 5회말 공격 1사 만루 기회에선 1루 땅볼을 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피츠버그는 5회 공격에서 5득점 하면서 6-1로 앞서갔다.배지환의 안타는 7회말에 나왔다.1사 후 상대 팀 세 번째 투수 존 킹의 4구째 몸쪽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쳤다. 다만, 후속 타선 침묵으로 홈을 밟진 못했다.이날 피츠버그는 6-3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23-08-23

멀티골로 난타전 승리 포항 제카, 27R MVP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외국인 선수 제카가 K리그1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4-3 승리를 이끈 제카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제카는 당시 전반 41분 완델손이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 맛을 봤다. 이어 후반 6분에도 김승대가 오른 측면에서 찬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포항은 제카의 멀티 골·김승대의 쐐기 골로 3-0으로 크게 앞섰으나, 대전의 티아고가 후반 35분부터 3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교체로 들어간 홍윤상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 결승 골을 터뜨리며 포항이 ‘4-3 화력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이 경기는 27라운드 베스트 매체로 뽑혔다. 맹활약한 티아고, 제카, 김승대는 나란히 27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27라운드 베스트 미드필더로는 이승우, 윤빛가람(이상 수원FC), 고승범(수원), 엄원상(울산)이 이름을 올렸다.베스트 수비수 부문에는 이기제(수원), 정승현(울산), 우고 고메스(수원FC)가 뽑혔다.골키퍼 자리는 양형모(수원)가 가져갔다.이번 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FC에 돌아갔다.수원FC는 지난 19일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이승우와 윤빛가람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K리그2 27라운드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의 하남이 MVP의 주인공이 됐다.하남은 20일 김천상무와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작성하며 전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선두 김천을 잡은 전남은 베스트 팀으로 뽑히는 겹경사를 누렸다.K리그2 베스트 매체는 지난 21일 열린 성남FC와 부천FC의 경기다. 양 팀은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3-08-23

‘오일머니’ 덕… 별들의 전쟁터된 ACL

‘네이마르, 벤제마, 호날두, 쿨리발리, 캉테….ACL 무대가 맞나?’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무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버금가는 ‘현직’ 월드 클래스들의 경연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바브 알아흘리(아랍에미리트)와의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4-2로 승리했다.이로써 알나스르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고, 그동안 UEFA 클럽대항전에만 나섰던 슈퍼스타 호날두는 생애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게 됐다.알나스르가 PO를 통과하면서 사우디 리그는 AFC로부터 배정된 4장(3+1)의 ACL 출전권을 모두 따냈다.이에 따라 사우디 리그에서는 알힐랄(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2022-2023시즌 컵대회 우승), 알이티하드(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 알파이하(2021-2022시즌 컵대회 우승), 알나스르(PO 통과)가 ACL 본선 무대에서 나서게 됐다.알나스르는 이날 샤바브 알아흘리를 상대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7분 뒤 동점골을 얻어맞고 전반을 1-1로 마쳤다.알나스르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퍼부어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알나스르의 4번째 득점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알나스르가 본선행 티켓을 따내면서 이번 시즌 ACL에서는 그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하게 됐다.UCL 무대에서 5차례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를 필두로 2022년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 출신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스타’ 네이마르(알힐랄)까지 ACL 무대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이들뿐만이 아니다. 나폴리(이탈리아)와 첼시(잉글랜드)에서 맹활약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와 포르투갈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이상 알힐랄)도 아시아 무대 평정에 힘을 보탤 기세다.또 리버풀(잉글랜드)에서 5시즌을 뛰며 맹활약한 ‘만능 수비 자원’ 파비뉴와 첼시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도 이번 여름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팬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연합뉴스

2023-08-23

김하성, 빅리그 개인 통산 300안타 만루포로 ‘쾅’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첫 만루 홈런을 작렬하며, 빅리그 개인 통산 300안타를 채웠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김하성은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155.5㎞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다. 타구는 시속 153㎞로 109m를 날아가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마침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을 ‘김하성 데이’로 지정해 관중들에게 ‘김하성 바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김하성이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샌디에이고 팬들은 기립 박수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빅리그 3년 차인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안타는 300개로 늘었다.앞선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지만, 홈런을 생산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34번째 만루 기회에서는 공을 담 밖으로 보냈다.메이저리그에서 만루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는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김하성은 한국 KBO리그에서는 홈런 133개 중 4개를 만루포로 장식했다.이날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3루 도루도 성공했다. 매니 마차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는 홈을 밟았다.1회에 빅리그 통산 299번째 안타를 친 김하성은 2회에 그랜드슬램으로 300안타를 채웠다.김하성은 추신수(1천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로는 3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김하성은 20홈런-20도루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한국인 타자 중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 단 한명뿐이다. 추신수는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 2013년(21홈런-20도루) 총 3차례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아시아 내야수 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김하성은 홈런 3개를 보태면 한국 타자 중 두 번째, 아시아 내야수 중 최초로 20홈런-20도루 고지를 정복한다.이미 한국인 빅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종전 2010년 추신수 22개)을 작성한 김하성은 추신수가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달성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4개) 경신도 넘본다.이날 김하성은 4회에는 삼진,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3안타 경기’는 펼치지 못했다.하지만,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80(414타수 116안타)으로 올랐다. 홈런은 17개, 타점은 49개, 득점은 71개, 도루는 28개로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날’에 6-2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