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7R 대구FC 1대0 격파<br/>작년 3위서 2위로 한계단 점프
포항스틸러스가 2023 K리그1 최종 순위 2위를 확정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에서 대구FC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총 63점으로 3위 광주와의 승점차를 5점차로 늘리며 포항은 2위를 조기 확정 지었다.
이는 지난해에 치뤄진 K리그1 최종순위 3위보다 한 단계 올라선 순위다. 2023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포항에는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포항은 이날 U22 선수인 홍윤상, 강현제, 윤재운, 김준호 등 젊은 피를 선발로 내세우며 진용을 새로 짰다.
두 팀은 시작부터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별 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 종료직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대구에서 악재가 나왔다. 공격을 주도하던 바셀루스가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전반 추가시간 1분 이근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래도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포항의 볼 점유율이 다소 높았지만, 슈팅수 8대 8로 대등했고, 유효슈팅은 대구가 오히려 5대 4로 1개를 더 차는 등 호각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균형추는 후반 42분에 기울었다. 강헌제를 대신해 투입된 포항의 조재훈이 대구 수비를 뚫어내며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하자, 이근호 대신 교체된 조진우가 조재훈을 밀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후반 44분 제카를 대신해 들어온 이호재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으며 두 팀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마치며 포항의 승리로 경기를 종료 했다.
한편, 포항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하노이FC와 29일 치를 예정이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