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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체육회 男컬링팀, 월드투어 2연속 준우승

경북도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남자컬링팀이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 2개 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경북도체육회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2017-2018 월드컬링투어 1, 2차 대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냈다.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9개국 24개 팀이 참가한 올림픽 전초전과 같은 성격을 지닌 대회다.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 예선성적 4승 2패로 8강에 진출했다.8강에서는 캐나다팀과 만나 연장전 끝에 8-7로 신승했고, 4강에서는 미국팀을 만나 9-5로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올랐다.결승전에서는 스코틀랜드팀과 만나 접전을 펼쳤으나 4-6으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2차 대회에서는 예선성적 4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캐나다와 미국팀을 차례로 꺾고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그러나 결승전에서 1차 대회 우승팀 스코틀랜드팀과 다시 한 번 만나 3-4로 아쉽게 패하며 2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남자 대표팀은 10월 18일까지 캐나다에서 여러 월드컬링투어대회에 참가하며 평창올림픽 담금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박의식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얼마 전 믹스더블팀의 뉴질랜드 윈터게임 4위라는 기분 좋은 출발에 이어 남자팀이 월드컬링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50여일 남은 시점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2017-09-12

한국, 9년 만의 세계정상 문턱서 美에 발목

9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던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미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 미국과 결승에서 0-8로 패했다.앞서 결승에 올랐던 1981년, 1994년, 2000년, 2006년, 2008년 모두 미국과 상대해 5차례 우승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결승전 승률 100%가 깨졌다.B조 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거둬 통산 6번째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슈퍼라운드 당시 1패도 미국전에서 기록했다.대회 기간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타선은 이날 미국 투수진에 가로막혀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또한, 실책 5개를 범해 수비에서 미국에 밀렸다.선발 김영준(선린인터넷고)은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뒤이어 등판한 서준원(경남고)은 1이닝 2피안타 4실점, 하준영(성남고)은 2⅓이닝 3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마지막 투수 양창섭(덕수고)만 2이닝 2피안타로 미국 타선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타석에서는 강백호(서울고)가 혼자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지원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미국은 예선부터 슈퍼라운드, 결승까지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미국은 9번째이자 2012년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예진원(경남고)은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을 제외하고 조별예선 및 슈퍼라운드 성적만 따진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최다 득점상을 받았다.예진원은 슈퍼라운드까지 8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렸다. 조대현(유신고)이 11득점을 쌓았으나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예진원은 외야수 부문 베스트 선수로도 뽑혔다. 조대현은 포수,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포지션별 베스트 선수에 선정됐다.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한국과 결승에서 5타수 2안타(1홈런)를 치고 3타점 2득점을 올린 미국의 1루수 트리스턴 레이 캐서스에게 돌아갔다.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9-12

`괴물 신인` 장이근, 시즌 2승 고지 선착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장이근은 1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천938야드)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장이근은 공동 2위 현정협(34)과 임성재(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6월 한국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둔 올해 신인 장이근은 이번 시즌 가장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장이근의 이날 28언더파 260타는 코리안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종전 기록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이형준(25)의 26언더파 262타였다.장이근은 또 2007년 김경태 이후 10년 만에 신인으로 첫해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 당시 김경태는 3승을 수확했다.시즌 상금 4억7천19만원이 된 장이근은 상금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3라운드까지 임성재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장이근은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임성재를 2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장이근은 후반 들어서도 11, 12, 14번 홀에서 버디 하나씩 쓸어담으며 2위권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1,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장이근은 3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이날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장이근은 “시즌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해 기분이 찢어지게 좋다”며 “최저타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매 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그는 “다음 주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제네시스 오픈 등 큰 대회가 이어지는 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동반 플레이를 한 현졍협과 임성재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장이근과 격차를 2타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이승택(22)은 이날 버디 11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치면서 코리안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2001년 매경오픈 중친싱(대만),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마크 리슈먼(호주)의 61타였다.이승택은 25언더파 263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올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는 공동 12위까지 총 14명이 20언더파보다 좋은 성적을내는 등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연합뉴스

2017-09-11

호랑이 잡은 사자, 광주 전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광주 방문경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삼성은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첫 광주 방문이었던 4월 25일 경기부터 내리 7번 진 삼성은 지긋지긋했던 `호랑이굴`에서 올해 처음 이기고 4승 12패로 KIA전을 마감했다.광주에서 올해 7번째 은퇴 투어 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1득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프로 첫 홈런을 때린 당시 낙구 지점 의자를 선물로 받았다.삼성의 방망이는 1회부터 힘차게 돌았다.선두타자 박해민은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시속 140㎞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벼락같은 홈런을 때렸다.이번 시즌 개인 7호 홈런이자 데뷔 첫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이다.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시즌 3번째, 통산 30번째다.이어 강한울과 다린 러프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승엽이 2타점2루타를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반격에 나선 KIA는 2회 말 최형우의 시즌 26호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3회 말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따라갔다.1타점을 추가한 버나디나는 KBO리그 26번째, 구단 첫 번째 100득점-100타점 동시 김포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KIA는 4회 말 2사 후 상대의 2연속 실책과 선발 우규민의 폭투로 2득점, 경기를뒤집었다.그러나 삼성은 5회 초 러프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고, 6회 초에는 권정웅의 시즌 6호 솔로포와 구자욱의 21호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KIA는 7회 말 김주찬의 1타점 2루타와 버나디나의 이날 두 번째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갈 길 바쁜 KIA는 선발 헥터가 5⅓이닝 12피안타(3피홈런) 9실점(7자책점)으로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한 탓에 2연승이 끊겼다.선두 경쟁에 한창인 KIA는 이번 주를 2승 4패로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09-11

日 제친 한국, 미국과 우승컵 놓고 격돌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누르고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한국은 예선, 슈퍼라운드 성적 4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5승을 거둔 1위 미국이 결승 상대다.결승전은 11일 오전 6시에 열린다.한국은 1회 말 무사 2,3루에서 곽빈(배명고)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고, 예진원(경남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최준우(장충고)의 중전 적시타가터져 한국은 또 한 점을 얻었다.일본이 곧바로 반격했다. 일본은 2회 초 3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한국은 2회 말 1사 만루에서 배지환(경북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앞섰다. 이어 강백호(서울고)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5-3으로 달아났다.강백호는 4회 2사 1루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강백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한국은 6회 초 추격점을 내줬으나, 구원 등판한 하준영(성남고,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김영준(선린인터넷고,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일본을 밀어내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81년, 1994년, 2000년, 2006년, 2008년에 이어 역대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9-11

“이곳에서 국가대표 나왔으면 좋겠어요”

현재 일본에서는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 여자배구 대회가 한창이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한국에 머물고 있다.대한배구협회는 최근 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김연경 등 주요 선수들을 빼고 젊은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그렇다고 김연경이 집에서 다리 뻗고 쉬는 것은 아니다. 그는 10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9~10일 이틀간 이곳에서는 `2017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가 열렸다.김연경의 소속사 피피에이피가 주최하고 안산시 배구협회가 주관하는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에는 초등학교 20여 개 팀이 참가했다.김연경은 10일 결승전이 끝난 뒤 학생들에게 주요 배구 기술을 가르치는 `유소년 클리닉`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회를 열기까지 힘든 과정이 많았는데 후원사와 소속사에서 잘 준비해줬다”며 “걱정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는데, 잘 마무리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날 결승전에서는 미장초가 대천초를 세트 스코어 2-0(21-16 21-16)으로 꺾고 우승했다.김연경은 “아이들이 속공까지 하더라”며 “(배구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데도 잘하더라.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미소를 지었다.그는 “엘리트 선수 대회는 많이 있지만 여가 활동으로 방과 후에 배구를 하는 어린이를 위한 대회는 많지 않아 이런 대회를 마련했다”며 “취미로 하는 선수가 많아져야 엘리트도 많아지지 않겠는가. 내년에도 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유소년 클리닉`에는 김해란, 남지연(이상 흥국생명), 이숙자 KBSN 해설위원, 김사니 SBS스포츠 해설위원 등 전·현직 배구 선수들도 참여해 김연경을 도와 아이들에게 배구를 가르쳤다.김연경은 “어제는 10명 정도가 왔다. 곧 KOVO컵이 열리는데도 잠깐 와서 도와줘정말 고마웠다”며 “다들 배구에 대한 열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와줬다. 한편으로는 `내가 잘살았구나`하는 생각도 든다”며 밝게 웃었다.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김연경컵 대회에서 뛰었던 선수가 나중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면 좋겠다”며 “내가 원하는 그림이다. 꼭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연경은 13일 진천선수촌에 들어간다.김연경을 포함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0~24일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한다.한국은 북한, 이란, 베트남, 태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5개 팀 중 2개 팀이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세계선수권 본선에 진출해 최소한의 세계랭킹을 유지해야 한결 유리하다.김연경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다. 모든 선수가 기대하고 있다”며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본선)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9-11

한국 女배구대표팀, 러시아에 무릎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을 마쳤다.한국은 1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러시아와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16-25 21-25)으로 패했다.김연경(중국 상하이),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를 빼고 그랜드챔피언스컵에 나선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일본(6위), 미국(2위), 중국(1위), 브라질(4위),러시아(5위)에 차례로 패했다.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라이트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이 발등 부상으로 러시아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국은 더 어려운 경기를 했다.이재영(흥국생명)이 분전했지만, 키 1m94㎝ 나탈리야 곤차로바의 높이와 세계적인 공격수 타티야나 코셸레바의 화력을 극복하지 못했다.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 초반 힘을 냈다. 레프트 이재영의 과감한 공격과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이동 공격으로 12-12로 맞섰다.하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러시아에 3점을 내리 내줘 12-15로 밀렸다. 14-17에서는 이재영의 오픈 공격이 곤차로바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러시아는 3세트에서도 주전 곤차로바와 코셀레바를 내세워 한국을 압박했다.한국은 이재영의 전·후위에서 활약하며 21-23으로 추격했다.18-22에서 세터 이고은(기업은행)이 크세니아 파루베츠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그러나 러시아는 23-21에서 코셸레바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더니,한국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이재영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2득점 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곤차로바는 블로킹으로 4득점을 하는 등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다./연합뉴스

2017-09-11

신태용號, 내달 유럽 전훈 녹록지 않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기회인 다음 달 유럽 전지훈련까지 시간이 빠듯해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다음 달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이 기간(10월 2~10일)에 평가전을 겸한 유럽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이 기간이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와 겹치는 데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상하위 스플릿 팀이 결정되는 마지막 33라운드(10월 8일)가 예정돼 있어 대표팀 소집에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우선 대표팀이 출국하는 10월 2일은 황금연휴 둘째 날이다. 문제는 대표팀의 두차례 평가전 상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이 가운데 10일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경기는 확정이 됐으나 유럽 전훈 기간 초반에 추진 중인 2018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경기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A매치 데이에 월드컵 유럽 예선이 치러지는 상황이라 평가전 상대로 인기가 높은 러시아가 아직 한국과 친선경기 개최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여러 경로를 통해 러시아축구협회를 설득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만약 러시아와 평가전이 무산된다면 두 차례 A매치를 모두 아프리카 팀과 치러야 한다. 그럴 경우 항공편 조정이 불가피하다.이미 추석 연휴 항공편 예약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라 평가전 일정 확정이 시급하다.대표 선수 차출도 골칫거리다.10월 8일 열리는 상하위 스플릿 전 마지막 33라운드 경기는 12개 K리그 클래식 구단으로선 1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강원(승점 40)과 강원을 승점 6점 차로 뒤쫓는 포항(승점 34)은 물론 선두 다툼을 벌이는 전북(승점 54), 2위 제주(승점 50),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3위를 노리는 4위 수원(승점 46), 5위 서울(승점 42)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이기 때문이다.이 상황에서 구단들이 대표팀에 선수를 내주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구단들과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 14일)과 이란전(8월 31일)을 앞두고 두 번 연속 대표팀 조기 소집을 위해 리그 일정을 조정했던 만큼 이번에는 K리거 차출을 최소화해달라는 입장이다.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공감대를 형성해 유럽 원정에는 K리거가 거의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해외파 주축으로 유럽 전훈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그러나 K리거를 뽑지 않으면서 비슷한 상황의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할 명분이 약하고, 유럽파만으로 대표팀을 꾸리기도 쉽지 않다.축구협회는 대표팀 소집 보름 전인 오는 17일까지 국가대표로 뽑을 해외파 선수의 해당 구단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내야 한다.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소집 1주일 전인 25일 유럽 전훈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건 피 말리는 승부 때문에 긴장과 피로가 쌓인 신 감독은 이번 주말은 쉬고 다음 주부터 대표팀에 뽑을 K리거 점검에 나선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도 불구하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 졸전으로 질타를 받은 신 감독이 어수선한 상황을 돌파해 빡빡한 일정의 10월 유럽 전훈에서 대표팀의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9-08

추신수, 애틀랜타와 DH 1차전서 2루타 `쾅`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시즌 16호 2루타를 쳤다.추신수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방문경기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1차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때리고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두 차례는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어진 더블헤더(DH)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왔지만 범타로 물러났다.두 경기 결과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3(472타수 12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텍사스와 애틀랜타는 전날 비 때문에 대결하지 못해 이날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를 갖게 됐다.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추신수는 1회 헛스윙 삼진, 3회 중견수 뜬공,4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하지만 팀이 9-4로 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애틀랜타 두 번째 투수 맷 위슬러를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쳐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추신수의 올 시즌 16번째 2루타이자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후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카를로스 고메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추신수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잡힌 뒤 8회말 수비에 앞서 교체됐다. 텍사스는 애틀랜타를 12-8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추신수는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그는 팀이 4-5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 투수 제이크 디크먼 타석에 대타로 나와불펜 호세 라미레스를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추신수는 8회말 투수 토니 바넷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4-5로 패해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마감됐다./연합뉴스

2017-09-08

美언론, NFL 데뷔 앞둔 구영회 주목

미국프로풋볼(NFL) 데뷔전을 눈앞에 둔 재미교포 구영회(23·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AP통신과 ESPN은 7일(한국시간) 신인 첫해 NFL 주전 자리를 확정한 차저스의 키커 구영회의 인터뷰 기사를 나란히 송고했다.지난 5월 육성선수 격인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ndrafted Free Agent·UDFA)로 차저스 구단에 입단한 구영회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테랑 키커 조시 램보와의 경쟁을 이겨냈다.차저스 구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램보를방출하고, 구영회를 53인 최종 로스터의 유일한 키커로 남겼다.차저스 구단의 톰 텔레스코 단장은 “우리는 구영회의 일관성 있는 킥 능력과 그의 태도가 맘에 들었다”며 “그는 공을 정확한 방향으로 차는데 엄청나게 뛰어난 소질이 있다”고 극찬했다.구영회는 1994년 서울 출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지내다가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했다. 현재 아버지는 한국으로 돌아와 인덕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어머니는 조지아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소개했다.구영회로서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셈이다.NFL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로, 미국에서 가장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NFL 입성의 기회를 얻는다.흔히 바늘구멍으로 표현될 정도로 험난한 경쟁을 재미교포 구영회가 뚫어낸 것이다.그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기에 좋은 예감이 들긴 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구단은 내가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단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구영회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 적지에서 열리는 덴버 브롱코스와의 정규시즌개막전에서 NFL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구영회 이전,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가 NFL 무대를 밟은 사례는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하인스 워드 등 3명이 있었지만,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선수는 구영회가 처음이다.뉴저지에 있는 중학교에서 풋볼과 축구를 병행했던 구영회는 리지우드 고등학교진학 이후에는 대학 장학금 혜택이 더 많은 풋볼만 했다.구영회는 자신이 원하던 대로 조지아 서던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스카우트됐다.구영회는 대학 재학 기간 35차례의 필드골 기회에서 31번(88.6%)을 성공해 학교기록을 경신했다.4학년 때는 20회 가운데 19회를 성공했다. 놓친 한 번은 54야드 필드골이었다.대학 최고 키커에게 수여되는 `루 그로자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차저스 구단 입단 전에도 구영회는 이미 유명인사였다. 대학 시절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때문이다.그는 대학 시절 연습 도중 두 발로 공에 스핀을 준 뒤 킥에 이은 백플립(뒤로 360도를 도는 것)을 연결 동작으로 해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구영회가 속한 차저스 구단은 한인 20여만명이 사는 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구영회의 활약 여하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다.구영회는 “흥분된다”면서 “한국인 선수가 풋볼을 한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다. 희망하건대 나로 인해 풋볼을 즐기고 풋볼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08

U-23 축구대표팀 감독 이달 선임

한국 축구의 올해 최대 목표였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달성됨에 따라 내년 자카르타 하계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준비 작업이본격화한다.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한숨을 돌리게 됐다”면서 “미뤄뒀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도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열어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기술위원회는 통상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고 한 달 안에 경기 분석 등을 겸한 회의를 여는 만큼 이달 중 기술위를 개최해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 문제를 논의할전망이다.애초 기술위는 7월 4일 신태용 감독에게 A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면서 U-23 대표팀 감독도 선임하려고 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결정을 미뤘다.이 때문에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혼쭐`이 났다.정정용 18세 이하(U-18)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는데, 충분한 준비없이 출전했다가 `약체`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는 졸전 후 개최국 베트남을 2-1로꺾고 1위 팀에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간신히 따냈다.신임 U-23 대표팀 감독은 당장 내년 1월 9일부터 27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18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나서야 하고,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도 준비해야 한다.길게는 3년 후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는 장기 로드맵을 짜야 한다.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동메달을 수확했다.김호곤 기술위원장이 U-23 대표팀 감독 후보를 물색 중인 가운데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정정용 전 U-23 대표팀 임시 감독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내린다./연합뉴스

2017-09-08

“본선 진출에 의미…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도중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로 나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낸 신태용 감독은 팀의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선 진출 성공에 더 큰 의미를 뒀다.지휘봉을 잡은 첫 두 경기에선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할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자신의 색깔인 `공격 축구`를 잘 살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신 감독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 원정경기를 0-0으로 마치고 “승리하기 위해 왔는데 아쉽지만 무승부를 거뒀다”면서 “그래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비겨 승점 15를 기록, 시리아와 2-2로 비긴 이란(승점 22)에 이어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뒤 7월부터 신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대표팀은 본선 직행엔 성공했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9~10차전 모두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경기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신 감독은 “강한 이란과 맞붙어 지면 안 됐기 때문에 선취골을 허용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걸 인정한다”고 털어놨다.“부임 후 첫 경기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때 지지 않는 경기를 해서 우즈베키스탄에 와서는 자신감이 붙었다”고도 말했다.이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대해선 “홈에서 이란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둬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강박관념이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않고 집중력을 갖고 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전에는 대등하게 하되 급하게 하지 말자고 주문했고, 후반전엔 우즈베키스탄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경기마다 보여 그런 점을 고려했다”면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찬스를 많이 만든 부분 등은 좋았다”고 자평했다.이제 대표팀은 다음 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시작으로 9개월 남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게 된다. 최근 부진한 내용으로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신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신 감독은 “나는 상당히 공격 축구를 좋아하는 감독이지만,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에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 한국 축구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아울러 신 감독은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밤잠을 설치며 응원해주신 국내 팬들로인해 힘을 얻었다”면서 고마움도 전했다./연합뉴스

2017-09-07

한국 청소년야구, 예선 5전 전승 질주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했다.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센트럴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0-1로 대승했다.전날(5일) 니카라과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예선 라운드 쾌조의 성적으로 9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1회 말 한국은 무사 2루 최준우(장충고)의 외야 뜬공 때 이탈리아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5회 초 레오나르도 세미나티에게 홈런을 내줘 1-1 동점이 됐지만, 6회 말 최준우와 김정우(동산고)의 2타점 적시타와 강백호(서울고)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6-1로 달아났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7회 말에도 안타 4개를 엮어 4득점 하고 승리를 확정했다.6번 타자로 출전한 예진원(경남고)은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타석에 들어간 12명의 타자 가운데 10명이 안타를 때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한국 3번째 투수 성동현(장충고)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강백호는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마운드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9-07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 못챙겨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련을 안겼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에 설욕했다.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볼넷은 고의사구 포함 5개를 내줬고, 삼진은 7개나 잡았다.투구 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겨 시즌 6승 달성(5승 7패)에는 실패했다.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불펜 난조와 실책으로 연장 10회 혈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최근 5연패, 애리조나전 5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애리조나는 12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류현진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로 낮추며 마에다 겐타와 선발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하는 폴 골드슈미트가 오른 팔꿈치 검진을 받고 이날 결장한 것도 행운으로 작용했다.류현진은 직전 등판이던 8월 31일 애리조나와 방문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경기 초반부터 류현진의 설욕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류현진은 1회초 시속 150㎞대 공을 3개나 던질 정도로 어깨에 힘을 줬다.그 결과 크리스토퍼 니그론과 A.J. 폴록을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로 사용한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2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3회 잭 그레인키, 니그론,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그레인키는 컷 패스트볼(커터), 니그론과 아이어네타는 슬라이더에 당했다.류현진은 직구와 커터 등 패스트볼의 구속을 평소보다 높이고, 체인지업, 커브,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으며 3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0-0이던 4회 찾아온 위기도 슬기롭게 넘겼다. 류현진은 1사 후 J.D. 마르티네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첫 피안타였다. 브랜던 드루어리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왼쪽 펜스를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시 2,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애덤 로살레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5회 1사 후에는 아이어네타의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직접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2사 후 폴록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에도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데스칼소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다저스는 0-1로 뒤진 5회말 야스마니 그란달이 그레인키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애리조나 선발 그레인키는 이후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이 다저스 타선을 제압하며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다저스의 아킬레스건이 드러났다.다저스 우완 불펜 페드로 바에스가 아이어네타와 폴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애리조나는 마르티네스의 3루 땅볼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드루어리의 땅볼 때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홈 송구를 했다. 하지만 포수 그란달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애리조나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승부가 결정됐다./연합뉴스

2017-09-07

개막 한 달 앞둔 프로농구, 전훈 돌입

프로농구 2017-2018시즌 개막을 1개월여 앞두고 각 구단이 외국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가장 먼저 출발한 구단은 울산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3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15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간다.2014-2015시즌 우승팀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에 마커스 블레이클리 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이번 시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서울 SK도 미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삼았다.SK는 7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올해 외국 전지훈련지의 `대세`는 일본이다.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비롯해 창원 LG, 부산 kt,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원주 동부 등이 일본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인삼공사는 5일부터 12일까지 도쿄에서 훈련하고 kt와 오리온은 각각 8일과 10일 역시 도쿄로 향한다.LG와 삼성, 동부는 나고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LG는 말레이시아, 삼성과 오리온은 마카오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일정을 병행한다.전주 KCC는 18일부터 26일까지 역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올해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0월 14일에 개막한다.개막 첫날 일정은 오후 3시 인삼공사와 삼성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오리온-LG, 오후 7시 모비스-kt 전이 차례로 이어진다.◇ 프로농구 구단별 외국 전지훈련 일정/연합뉴스

2017-09-07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

KBO리그를 이끌 차세대 주역을 선발하는 자리인2018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실시된다.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전년도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2018 KBO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다.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하면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받는다.드래프트에는 지명이 유력한 선수 총 4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드래프트에 앞서 1차 지명 선수인 한준수(KIA), 김시훈(NC), 최채흥(삼성), 성시헌(한화)의 인터뷰 자리도 마련된다.신인 드래프트 지명 진행 상황은 행사 당일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KBO는 이번 드래프트에 야구팬 200명을 초청한다. 입장권은 7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1인 2매씩 선착순 100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입장권은 행사 당일 정오부터 행사장 1층 로비에서 본인 확인 후 배포한다.KBO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6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내 응원 팀에 지명하고 싶은 선수와 이유 남기기` 이벤트에 참여한 야구팬 중 10명을 뽑아 드래프트 입장권(1인 2매씩)을 증정한다./연합뉴스

2017-09-06

류현진, 오늘 옛 동료 그레인키와 맞대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선발 잔류를 목표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상대는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류현진은 6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목표는 설욕이다.류현진은 8월 31일 애리조나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내주며 8피안타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애리조나와 경기 전까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이 경기 부진으로 `후반기 에이스` 타이틀을 내려놓아야 했다.6일 경기에 호재는 있다.8월 31일 류현진에게 투런 홈런을 치는 등 개인 통산 맞대결에서 21타수 9안타(타율 0.429), 2홈런, 7타점을 기록한 폴 골드슈미트를 피할 수 있다.MLB닷컴은 5일 “골드슈미트가 오른 팔꿈치 검진을 위해 피닉스로 떠났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6일 경기에 결정할 전망이다.반면 마운드 위 상대 선발은 무척 위협적이다.6일 애리조나는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레인키는 2015년까지다저스에서 류현진과 동료로 뛰었다.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 그레인키 뒤를 이어 다저스 3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류현진과 그레인키는 첫 맞대결을 펼친다.그레인키는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8로 활약 중이다./연합뉴스

2017-09-06

막내린 마이너 정규 시즌 `트리플A 삼총사` 운명은

5일(한국시간) 자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시즌을 보낸 한국인 `AAA(트리플A) 삼총사`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맏형 박병호(31)는 콜업을 기다리며 마이너리그에서만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2017년을 마감할 처지다.황재균(30)은 “메이저리그 한 타석만 서 보자”는 꿈은 이뤘지만, 내년 시즌 KBO리그 복귀가 유력하다.막내 최지만(26)은 트리플A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고, 잠시 머물렀던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과를 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빅리그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이날 트리플A 시즌 최종전을 가래톳 부상 때문에 빠졌다.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박병호가 가래톳에 통증을 느껴 전날 경기 5회가 끝나고 빠졌다. 이렇게 시즌을 마감했다”고 자신의SNS에 전했다.로체스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박병호에게 더 남은 마이너리그 경기는 없다.박병호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111경기 타율 0.253(419타수 106안타), 14홈런, 60타점이다.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채 올 시즌을 맞이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해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그러나 박병호 영입에 관여하지 않은 새 구단 수뇌부는 그를 시즌 내내 외면했다.9월 확장 로스터 시행 때도 박병호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잔여 시즌에서 가래톳을 다치기까지 한 그를 부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미국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낸 박병호는 아직 계약이 2년 더 남았다.미국 내 타팀 이적이나 국내 복귀 모두 거론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기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 역시 이날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이로써 황재균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98경기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메이저/마이너 신분에 따라 연봉 차등지급) 계약을 체결하고 태평양을 건넌 황재균은 두 차례 메이저리그에 콜업,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았다.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9월 확장 엔트리 때 다시 한 번 빅리그 진입을 노렸지만, 파블로 산도발 영입으로 3루를 채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은 국내 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 최지만은 아직 희망이 있다.일단 소속팀이 트리플A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남았다.최지만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87경기 타율 0.288(292타수 84안타), 15홈런, 69타점이다.시즌 중 잠시 콜업돼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기도 한 최지만은 6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다.올해 빅리그에 승격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도 얼마든지 재도전할만한 성적이다./연합뉴스

2017-09-06

박성현, 女골프 세계 2위로 도약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박성현(24·사진)이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은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2위에 자리했다.박성현은 지난주 처음으로 세계랭킹 3위에 올랐고 1주일 만에 2위까지 도약했다.7월 US여자오픈,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박성현은 4일 끝난 포틀랜드 클래식에 불참했으나 이 대회에 출전한 렉시 톰프슨(미국)의 평균타수가 올라간 덕에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박성현은 69.00타, 톰프슨은 69.03타를 기록 중이다.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187만8천615 달러로 선두를 달리는 박성현은 신인상은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올해의 선수 포인트 130점으로 2위에 오른 박성현은 이 부문 1위 유소연(27)의 150점을 추격하고 있다.세계랭킹에서는 유소연이 6월 말부터 계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톰프슨이 2위에서 3위로 내려섰고,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3)가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5위에 올랐다.이후 6위부터 10위까지는 펑산산(중국), 김인경(29),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인비(29),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이다.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6위로 두 계단 올랐고, 프로 데뷔전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공동 5위에 오른 최혜진(18)은 21위에서 20위로 소폭 상승했다.한화 클래식 우승자 오지현(21)은 78위에서 59위로 뛰어올랐다./연합뉴스

2017-09-06

가을야구 코앞인데… 다저스, 선발진 집단 난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막강 선발진이 시즌 막판 집단 난조에 빠졌다.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이로써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로 이어진 원정 7연전을 1승 6패로 마쳤다.클레이턴 커쇼의 빛나는 호투가 없었다면 하마터면 7전 전패를 당할 뻔했다.다저스(92승 44패)는 최근 9경기에서 1승 8패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다저스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16승을경신할 것이라는 목소리는 서서히 잦아들었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거의 확정 짓고 가을야구를 구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을야구의 핵심인 선발진이 줄줄이 부진에 빠졌으니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다저스 선발진은 원정 7연전에서 29⅔이닝을 소화하며 총 29점을 내줬다.커쇼가 지난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0일 만에 복귀전을 치러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음에도 이 7경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80에 달했다.다저스는 이날 알렉스 우드가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왼쪽 흉쇄관절 염증을 치료받고 13일 만에 돌아온 우드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4실점 했다.우드가 마운드에서 내려왔을 때만 해도 3-4, 1점 차의 팽팽한 흐름이었다.하지만 다저스는 거듭된 선발진의 집단 부진으로 불펜진 소모가 극에 달했던 터라 쓸만한 불펜이 없었다. 다저스는 전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파비오 카스티요를 7회에 올렸고, 카스티요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 하면서 승기는 샌디에이고 쪽으로 넘어갔다.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다저스는 지난달 텍사스에서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더욱 강화했다.커쇼, 다르빗슈, 우드,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까지 포스트 시즌 선발 경쟁을 벌이는 투수만 해도 6명에 달했다.하지만 커쇼를 제외한 선발진들이 시즌 막판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저스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특히 다저스가 회심의 카드로 영입한 다르빗슈는 새로운 근심거리로 떠올랐다.이적 이후 첫 2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둔 다르빗슈는 다저스에서 던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 4.50에 머물고 있다.피안타율이 0.291이나 되고 홈런은 6개를 맞았다.현지 언론에서는 다르빗슈를 포함한 선발진의 잇따른 부진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다르빗슈가 입단할 당시의 흥분은 최근 그의 성적에 대한 혼란으로 바뀌고 있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LAT와 인터뷰에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팀이다. 다시 괜찮아질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는 없다”며 선발진에 대해믿음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09-05

피겨 女싱글 기대주 임은수 `銀의환향`

▲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끝난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차세대 피겨요정 임은수가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기대주 임은수(14·한강중)는 “끝까지 집중해서 다음 대회에서 더 큰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하고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임은수는 “작년보다 좋은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 64.79점, 프리스케이팅 121.55점 합계 186.34점으로 러시아의 아나스타냐 타라카노바(196.6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지난해 주니어 국제무대에 데뷔한 임은수는 작년 두 차례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2위에 오르며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보였다.이번 대회에서 ISU 개인 최고점도 새로 썼지만, 기쁜 만큼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한다.임은수는 “작은 실수들이 좀 있었고, 스핀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레벨이 좀 안 나온 게 있다”며 “후회가 남은 경기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스핀에는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더 집중해서 연습해서 다음 그랑프리에서는 이런 점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니어 데뷔 2년차를 맞는 임은수는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긴장했던 것도 사실인데 시합을 많이 하면서 지난해보다는 차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나이답지 않은 차분함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임은수는 그 무섭다는 중학교 2학년이다.그러나 임은수는 “운동만 하니까 그런 건(중2병) 없는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선수의 가족도 임은수가 알아서 스트레스를 푸는 법을 알기 때문에 사춘기라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다음 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를 위해 당장 내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가는 임은수는 “6차 대회에서 어떤 선수가 나오든 클린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래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임은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로서 할 수 있는 모습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고, 잘해서 내년에 시니어 그랑프리에도 초청을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9-05

루이스 “하비 피해 복구에 상금 기부” 약속 지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에 상금을 기부하겠다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가장 큰 상금을 갖고 돌아가게 됐다.루이스는 오하이오 주 톨리도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휴스턴 외곽의 우들랜즈다. 고등학교도 이곳에서 나왔다. 지난해 휴스턴대 여자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월과 결혼해 지금도 휴스턴에 산다.`하비`로 텍사스 일대에서도 휴스턴 주변이 극심한 피해를 보자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복구 지원을 위해 상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고서도 “큰 상금을 갖고 돌아가는 게 이번 주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였다”며 의지를 불태웠다.이런 뜻이 통했는지 루이스는 3라운드에도,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켰다.4일(한국시간)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는 막판까지 전인지(23)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으나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여 만에 우승을 추가한 그는 상금 19만 5천달러(약 2억 2천만원)를 휴스턴을 위해 쾌척했다.루이스는 우승을 확정하고서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집을 다시 세우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게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남편 채드월도 결혼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마지막 홀에서 함께 나눴다. 남편이 경기장에 오는지 모르고 있던 루이스는 `깜짝 등장`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연합뉴스

2017-09-05

신태용호, 오늘 자정 운명의 한판

한국 축구의 운명을 좌우할 우즈베키스탄과의 `벼랑 끝 승부`가 5일 자정 펼쳐진다.신태용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5일 밤 12시(현지 시간저녁 8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의 마지막 경기이자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한판이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2년간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반면 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혀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2무 3무(승점 14)로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에 승점 2점 앞선 2위를 지키고 있다.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승점이 15점으로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릴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득실이 나란히 +1이다. 3위는 B조 3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4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북중미 4위까지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따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다.우즈베크에 진다면 최악에는 4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인 한국은 우즈베크(FIFA 랭킹 64위)에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대결이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후 23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다만 이번 맞대결이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는 점이 부담스럽다. 한국을 물리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우즈베크는 안방에서 총력전에 나설 기세이고, 홈팬들의 극성 응원도 예상된다.한국은 작년 11월 15일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SC)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지만 우즈베크 원정에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1승 2무로 압도적이지 못했다.선수단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이겼으면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란전에서 0-0 무승부로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진 데다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관중 소음 때문에 선수간 소통이 안됐다”고 발언한 주장 김영권(광저우)은 비판 여론에 휘말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팀 분위기를 추슬러 우즈베크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과제다.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오른쪽 팔 골절 수술 후유증이 남아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둘 다 이란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우즈베크전에서 만회를 노린다.특히 손흥민은 2015년 1월 22일 우즈베크와 8강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2-0승리를 이끌었던 추억을 되살려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최철순 대신 고요한(서울)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선수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을 무리해 기용하진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긴급 투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공격진에서는 이란전 막판 6분 출전에 그친 `우즈베크전 최다골(4골)` 주인공인이동국과 `우즈베크 킬러` 이근호(강원)의 투입 여부가 관심거리다.이동국은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2골을 사냥하며 4-2 승리를 이끌었고,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2 무승부 때도 한 골을 넣었다. 또 2005년 3월 30일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2-1 승리를 경험했다.또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신태용호와 맞붙는 우즈베크에선 2010년부터 2년간 국내 K리그 FC서울에서 뛰었던 `지한파` 세르베르 제파로프(세파한)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가 투톱 임무를 맡는다.또 같은 중국 무대에서 뛰는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동아시아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우즈베크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한편 우즈베크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 500여 명과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50여 명이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에 출격하는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2017-09-05

전인지,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 올 시즌 5번째

전인지(23·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6연승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문턱에서 무산됐다.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전인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단 한 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앞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의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기록을 늘려 주리라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한 끝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전인지 개인으로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해 더 진한 아쉬움이남았다.그는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계속 내고 있다.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최강자로 군림했던 루이스는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째다.최운정(27)과 이미림(27)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올 시즌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 담아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2015년)에 근접한 한국 선수들은 7일부터 신설 대회인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도전을 재개한다./연합뉴스

201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