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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훈·이아름,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연속 우승 도전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한국가스공사)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인 이아름(고양시청)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관하는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가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다.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를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이란 출신의 난민 여자 선수를 포함해 총 55개국에서 221명의 선수와 48명의 국제심판이 참가한다.세계태권도연맹은 8월 연맹 올림픽 랭킹 기준으로 체급별 최대 32명의 선수를 이번 대회에 초청했다.각 체급에는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주최국 모로코에서는 체급별로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됐다.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여자 49㎏급 우승을 차지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제외하고 남녀부 챔피언 7명이 모두 출전한다.우리나라에서는 모스크바 대회 남자 68㎏급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누르고 통산 여섯 번째 월드그랑프리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을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6명이 참가한다.올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이아름도 모스크바 대회 57㎏급에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자인 김태훈(수원시청) 역시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58㎏급 금메달을 수확할 채비를 마쳤다.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부 58㎏급 정윤조(경희대)를 비롯해 68㎏급 김석배(삼성에스원), 80㎏급 김훈(삼성에스원),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조철호(강원도체육회)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67㎏급 오혜리(춘천시청)를 필두로 49㎏급 심재영(한국체대)과 하민아(경희대), 57㎏급 김소희(삼성에스원), 67㎏초과급 안새봄(춘천시청) 등 여자 선수들도 모두 메달 후보다.이번 대회에서 1위는 5천달러, 2위는 3천달러, 3위(2명)는 1천달러씩 상금을 받는다.올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는 10월 20일에서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09-20

상금·평균타수 1위도 `가시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슈퍼루키` 박성현(24)은 비록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를 차지했다.한때 우승을 바라봤던 박성현으로서는 썩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이번 대회는 첫날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박성현은 첫날 6오버파로 매우 부진했으나, 이 기록은 `없던 일`이 됐다. 다음 날 새로 치른 1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3타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그러나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승에서 멀어졌다.그런데도 이 대회로 박성현은 상금왕·신인왕 선두를 지켰다.이날로 박성현의 시즌 상금은 190만9천667달러가 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박성현보다 많은 상금을 거둔 선수는 없다.2위 유소연(27)은 178만6천524달러,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166만3천957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신인왕은 거의 박성현이 확정적이다.박성현의 신인왕 포인트는 1천33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559점)을 774점이나 앞선다.신인왕 포인트는 우승 시 150점(메이저대회 300점)을 제공한다.인은 남은 시즌 동안 5승 이상을 거둬야 신인왕 승산이 있다.올 시즌 LPGA 투어 남은 대회는 7개뿐이다. 게다가 인은 다음 주 열리는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불참할 예정이기 때문에 박성현의 신인왕 수상은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박성현은 이 대회로 최저 평균타수 1위 탈환도 눈앞에 뒀다.박성현은 지난주까지 평균타수 69.000으로 톰프슨(68.877)을 이어 2위에 올라 있었다.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평균타수가 69.092로 올랐다. 그런데 톰프슨은 이 대회에서 3오버파 216타로 더욱 무너져 평균타수가 69.015로 상승했다.박성현은 톰프슨과의 격차를 0.123타에서 0.077타로 좁히며 `초박빙` 상황을 만들었다.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상위 경쟁을 펼치는 박성현은 `시즌 4관왕` 가능성도 엿본다.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선두는 유소연(150점)이고, 톰프슨(147점)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박성현은 130위로 3위를 달린다.한 해에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4개 타이틀을 모두 휩쓴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없었다./연합뉴스

2017-09-19

한국 쇼트트랙, `평창 관문` 월드컵 출격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평창올림픽 출전권확보를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격한다.쇼트트랙 여자 간판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 남자 서이라(25·화성시청)와 임효준(21·한국체대)은 18일 서울 태릉실내스케이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 관문이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이번 시즌 월드컵은 오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5~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히트, 11월 9~12일 중국 상하이, 11월 16~19일 서울까지 4차에 걸쳐 열린다.4개 대회를 합산한 포인트랭킹에 따라 평창 티켓 수가 결정된다.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4연속 2관왕에 올랐던 심석희와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으로는 가는 과정이라는 데 의의를 두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심석희는 “결과가 따르기 위해서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민정 역시 “월드컵은 성적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올림픽 시즌 자체가 처음이어서 새로운 부분도 많고 기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처음 서는 임효준은 “첫 국제대회라 설레기도 하고걱정도 된다”고 “그래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한번 부딪쳐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8월 3주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김선태 쇼트트랙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스피드를 많이 살려서 왔다”며 “국내에서도 감을 유지하면서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보완점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올림픽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캘거리에서는 스피드가 가장 주된 목표였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훈련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심석희는 전지훈련 후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특히 근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소치올림픽 때보다 체중을 3㎏가량 늘렸다고 전했다.선수들의 시선은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으로 향해 있다.서이라는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서 나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일단 운동선수들이 모두 그렇듯 목표는 금메달이고, 개인적으로는 개인전보다는 계주에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평창올림픽 메달을 따면 자작 랩을 선보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던 서이라는 “아직 훈련에 집중하느라 랩을 준비하진 못했다”면서 “일단 뱉었으니 지켜야죠”라고 웃었다.최민정은 “올림픽 부담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올림픽 경기 영상 같은 것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여자 선수들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심석희, 최민정을 필두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자는 여자보다 경쟁이 심해 그날의 컨디션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19

호투 류현진, 투구수는 옥에 티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났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3개를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그러나 5회에 내준 볼넷 2개가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2사 후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톱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준 뒤 1-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배턴을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스트리플링이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없었다.아웃카운트 1개만 채웠다면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냉정하게 류현진에게서 공을 빼앗았다.다저스는 구원진의 붕괴로 워싱턴에 1-7로 역전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4회까지 공 68개를 던진 류현진은 5회에만 30개를 뿌렸다. 그 탓에 그의 투구 수는 98개로 급격하게 늘었다.류현진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스트라이크는 56개였고, 속구36개와 체인지업 32개, 컷 패스트볼 18개, 커브 12개를 던졌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그대로다.류현진은 올해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미국 전국으로 중계된 경기에서 3경기·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인지도를 높였다.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8월 7일 뉴욕 메츠전에서 거푸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점수를 주지 않아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실점 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따라 한 번을 쉬고 12일 만인 이날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포스트시즌 선발 잔류와 지난 6월 6일 패배(7이닝 4실점)를 안긴 워싱턴에 설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안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오랜 휴식 덕분인지 여느 때보다 힘 있는 속구를 선사했다.류현진은 1회 세 타자 연속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모두 뜬공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마이클 테일러를 높은 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맷 위터스의 힘없는 땅볼 타구를 3루 라인에서 직접 잡아 역동작으로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3회 삼자 범퇴로 투구 수를 아낀 류현진은 워싱턴 중심 타선과 두 번째로 대적한 4회에도 1사 후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라이언 지머먼과 하위 켄드릭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그러나 경기 내내 풀카운트 대결이 많았던 점이 5회에 화근이 됐고, 결국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다저스는 2회 초 선두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잡은 2사 3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포사이드의 잘 맞은 타구를 워싱턴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가 쫓아갔지만, 타구는 테일러의 글러브 밑을 맞고 떨어졌다.워싱턴 선발 스트래즈버그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5⅔이닝 만에 끝나는 순간이었다.워싱턴은 0-1로 뒤진 6회 지머먼의 우중월 3점포 한 방으로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7회 앤서니 렌돈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보탠 워싱턴은 8회 지머먼의 연타석 홈런(솔로)과 애덤 린드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다저스 타선은 워싱턴 마운드에 산발 5안타로 막혔다./연합뉴스

2017-09-19

위기의 포항, 상위스플릿 도약 빨간불

포항스틸러스가 한 달여 만에 안방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상위스플릿 도약에 빨간불이 켜졌다.포항은 17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전북과의 대결에서 0-4로 대패, 3연패 늪에 빠졌다.이번 경기 패배로 포항은 승점 34점에 머무르며 6위 강원(승점 41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최순호 감독은 최근 난조에 빠져있는 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발 명단에 대거 변화를 줬다.우선 지난 28라운드 대구FC전에서 결장한 노동건을 선발 골키퍼로 투입했다.수비진에는 왼쪽 풀백이 주포지션인 강상우를 오른쪽 풀백으로 돌리고 왼쪽 풀백에 완델손을 투입시켰다.완델손은 윙포워드가 원래 자리이지만 대전시티즌 시절 윙백을 소화할 만큼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바 있어 무난한 소화가 기대됐다.중앙수비수에는 배슬기와 안세희가 투입됐다.중앙미드필더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근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했던 서보민을 투입해 룰리냐와 짝을 이루게 했다.수비형미드필더는 손준호가 맡았다.양 측면 공격수에는 이광혁과 이상기가, 원톱에는 양동현이 투입됐다.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북이었다.전북은 전반 1분 포항 진영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한교원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6분에는 스로인 공격으로 이어진 찬스를 이재성이 슈팅으로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전북은 전반 14분 또 한 번 찬스를 골로 연결시켰다.포항이 수비진영에서 연결한 패스를 끊은 전북은 상대 수비를 몸싸움으로 제압하며 이재성에게 볼을 연결, 골키퍼까지 제치고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포항은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전반 20분 강상우의 얼리크로스를 양동현이 헤딩으로 연결시켰으나 아쉽게 골포스트 옆을 스쳐가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하지만 전북은 이내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역습 상황에서 찬스를 맞이한 전북은 포항 수비의 실수를 틈타 이동국이 왼발로 슈팅, 한교원의 발을 맞고서 골로 연결됐다.포항은 전반 38분 무랄랴를 조기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을 3-0으로 뒤진채 끝냈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후반 1분 이승기는 포항 진영 오른쪽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후반 10분에는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전북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강상우가 볼을 트래핑하다 넘어진 것을 주심이 최초 페널티킥으로 선언했으나 전북선수들이 크게 반발하자 VAR 판독을 실시, 판정을 번복했다.강상우의 넘어지는 동작이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포항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판정이 됐다.이 판정으로 분위기는 더욱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전북은 후반 16분 이동국의 로빙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 네번째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후반 31분 손준호의 슈팅이 막히고, 후반 36분 룰리냐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끝내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9-18

고진영, BMW 챔피언십 2년 연속 왕좌

고진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 허윤경(27)에 1타 앞서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오랜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고진영의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개인통산 아홉 번째 우승이다.우승 상금 3억원과 1억원 상당의 BMW X6 승용차도 부상으로 얻게 되면서, 상금 순위는 6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21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2라운드 9위, 3라운드 2위로순위를 차곡차곡 끌어올린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이날 이승현(26), 김지희(23)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고진영은 2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첫 버디를 낚은 후 전반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았다.10번 홀(파5) 버디로 줄인 1타를 11번 홀(파4) 보기로 다시 되돌렸으나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운도 따랐다.먼저 마친 허윤경에 1타 앞선 상태에서 고진영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 역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고진영이 파 퍼트한 공은 홀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아슬아슬하게 빨려들어갔다.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고진영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지난해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강한 의욕을 나타낸 바 있다.고진영은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의 출전기회도 얻었지만, 에비앙 대신 이 대회를 택했고, 대회 2연패로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입증했다.고진영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KLPGA 다승자는 김지현, 이정은(이상 3승), 김해림, 아마추어 최혜진, 오지현(이상 2승)까지 6명으로 늘어났다.2016년 3승으로 KLPGA 대상을 수상했으나 올해 상반기 좀처럼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던 고진영은 삼다수 마스터스에서의 우승 이후 탄력을 받아 한화클래식 3위, KLPGA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시즌 2승까지 거두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허윤경은 이날 5타를 줄이며 마지막까지 고진영을 바싹 추격했으나 1타를 더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2위에 머물렀다.허윤경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추격의 기세를 높였으나 16번 홀(파3)에서 아쉬운 첫 보기를 기록해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던 이승현은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단숨에 2타를 잃어 선두를 내준 채 3위로 마감했다.박유나(30)가 9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고, 이정은(21)과 김해림(28)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공동 5위로 마쳤다.2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르며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한 성은정(18)은 3·4라운드에서 부진한 플레이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2017-09-18

한국, 월드컵 본선도 험난해지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조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꾸면서 본선 진출국 가운데 사실상 FIFA 랭킹에서 최하위권에 속하는 한국으로서는 강호들과 험난한 본선 대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지난 15일(한국시간) FIFA가 공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12월 1일·러시아 모스크바) 방식에 따르면 10월 1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랭킹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그다음 랭킹 8개 팀이 차례로 2~4번 포트에 들어간다.각 포트에서 1장씩을 뽑아 4개국씩 A조부터 H조까지 8개 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하는 원칙은 유지됐다.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추첨 방식과 비교하면 매우 단순화됐다.브라질 월드컵 때에는 1번 포트는 2013년 10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FIFA 랭킹 상위 7개국이 포진했다. 2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됐고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이 3번 포트에 포함됐다. 4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국가(9개국)로 채워졌다.FIFA는 4번 포트에 유럽 9개국을 넣은 뒤 `포트 X`라는 방식으로 1개국을 뽑아 2번 포트에 배정해 유럽팀이 한 조에 3팀이 배정되는 상황을 막았다.`대륙별 안배`를 생각하다 보니 갈수록 방식이 복잡해지자 FIFA는 아예 랭킹 순으로 32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조추첨 방식이 변하면서 9월 FIFA 랭킹이 51위에 불과한 한국은 최하위권인 4번포트 배정이 사실상 확정적이다.한국은 10월에 러시아, 튀니지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지만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기는 어려워서 4번 포트를 빠져나가기 어렵게 됐다.기존 방식이었다면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보다 FIFA 랭킹이 떨어지는 국가들과 붙을 확률도 있지만, 추첨 방식 변경으로 FIFA 랭킹 상위권 국가들과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게 됐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국 가운데 유럽이 14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이나 되는 터라 한국은 유럽 두 개팀과 얽힐 확률이 높다.이미 9월 랭킹을 따지면 1~20위 국가는 멕시코(북중미·14위)를 빼면 모두 유럽과 남미 국가로 채워졌다.아직 대륙별 예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이 모두 1~2포트에 포함될 예정인 만큼 한국은 자칫 `유럽 2개국+남미 1개국`이라는 최악의 조 편성을 당할 수도 있다.더구나 본선행 티켓 5장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에서 각조 1위팀들은 FIFA 랭킹 30~50위권 팀이라 한국과 같은 포트4에 편성될 확률이 높아서 이들과 만날 확률은 낮다.상황에 따라서는 `유럽 1개팀+남미 1개팀+북중미 1개팀` 또는 `유럽 2개팀+북중미 1개팀`도 가능하다. 어떤 대진이 오든 `태극전사`들에게는 힘겨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연합뉴스

2017-09-18

유소연·박성현·톰프슨 “세계 1위 가리자”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14일 막을 올린 에비앙 챔피언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우승컵 말고도 많은 것이 걸려있는 대회다.여자 골프 세계랭킹과 롤렉스 올해의 선수,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의 구도가 모두 에비앙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미국 골프채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재 세계랭킹 1~3위인 유소연(27)과 렉시 톰프슨(미국), 박성현(24)은 에비앙 1·2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치른다.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게 되지만, 톰프슨과 박성현 가운데 누구라도 에비앙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유소연으로부터 세계 골프 여제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지난주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박성현으로부터 2위 자리를 되찾은 톰프슨은 유소연과 박성현의 활약에 따라 다르겠지만 4위 이상만 하면 1위 등극을 노려볼 수 있다.박성현의 경우 우승할 경우에만 1위 등극이 가능하다.외국 베팅업체들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박성현과 톰프슨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어 이번 대회 이후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한 시즌에 열리는 5개의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도 이번 대회에서 갈린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고,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유소연이 현재 78점으로 1위이고,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박성현과 김인경, 대니엘 강(미국)이 각각 60점으로 공동 2위다.톰프슨은 올해 메이저에서 우승 없이 2위 1번, 7위 1번을 해서 32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세 선수 가운데 에비앙 우승 포인트 60점을 가져가면 누구나 최종 수상자가 될 수 있다.유소연과 톰프슨, 박성현은 롤렉스 올해의 선수 순위에서도 나란히 1~3위다.4위인 김인경까지 포함해 에비앙 우승자가 단숨에 1위로 등극해 올해의 선수상에 바짝 다가갈 수 있다.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박성현의 경우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으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에 이어 LPGA 역사상 두 번째로 두 상을 석권한 선수가 된다./연합뉴스

2017-09-15

신태용號 유럽 원정 `해외파 총동원령`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 첫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해외파를 총동원한다.10월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같은 달 10일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원정 친선경기를 벌이는 대표팀은 오는 25일 23명 안팎의 선수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국내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고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만 참가한다.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이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 14일), 이란전(8월 31일)을 앞두고 두 차례나 대표팀 `조기소집`에 협조한 만큼 이번에는 K리그를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구단들도 다음 달 A매치 기간인 8일 6강 스플릿 확정 전 마지막 33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소속 선수의 대표 차출이 부담스럽다.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K리그가 대표팀을 위해 많이 희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유럽 원정에선 상생의 길을 위해 배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해외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K리그 구단을 배려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신 감독이 이번 유럽 원정을 한 자리에서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축구협회는 규정에 따라 대표팀 소집 보름 전인 이번 주말 해외파 선수 소속 구단에 국가대표 차출 협조를 공문을 보낸다. 현재 협회가 파악한 대표 차출 가능한 해외파 선수는 35명 안팎.이란전 때 소집됐던 11명의 K리거가 빠지기 때문에 대표팀은 추가로 해외파를 발탁할 전망이다.우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즌 1호골을 신고한 손흥민(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신태용호 1기 해외파 15명(유럽·중국파 각 5명, 일본 J리거 4명, 중동파 1명)은 그대로 포함될 전망이다.최종예선 2경기에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 중에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황일수(옌볜FC)가 추가 승선 1순위 후보로 꼽힌다.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 A매치에 데뷔했던 황일수는 이란전, 우즈베크전 때는 대표로 선발되지 않았지만,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등 K리그 공격수가 빠지면서 그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또 A매치 76경기에서 8골을 넣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신태용호 2기 승선이 유력하다.슈틸리케 감독 시절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청용은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던 지난 10일 번리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구자철 팀 동료인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일본 J리그 감바오사카의 `한국인 듀오` 황의조, 오재석, 같은 J리그의 수비수 윤석영(가시와), 김민혁(사간도스), 대표팀 붙박이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권순태(가시마) 등도 차출 후보들이다.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신태용의 아이들`로 주목을 받았던 이승우(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스페인 지로나FC), 이진현(오스트리아 빈)도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연합뉴스

2017-09-15

피겨 최다빈, 시즌 첫 국제대회 출격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7·수리고)이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다.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다빈이 오는 21~23일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에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온드레이 네펠라는 국제빙상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지난 7월 말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한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드로브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를 편곡한 음악에 맞춘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7월 선발전에선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곡에 맞춰 연기했던 최다빈은 지난달 캐나다를 찾아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새안무를 짠 뒤 돌아와 연습해왔다.새 프로그램에서는 최다빈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안무구성이나 트랜지션 등 예술적 부분에서 점수요소가 더욱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최다빈측은 설명했다.최다빈은 “중요한 시즌이어서 여러 부분을 고려하다 보니 경기 프로그램을 1개 이상 준비하게 됐다”며 “새 프로그램 훈련 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즌 첫 국제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쇼트프로그램은 올림픽 선발전과 마찬가지로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한다./연합뉴스

2017-09-15

“터졌다” 손흥민, 챔스서 마수걸이 골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이끌었다.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혼자서 2골을 쏟아낸 해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3-1 승리를 따냈다.손흥민은 경기 시작 불과 4분 만에 벼락 슈팅으로 귀중한 자신의 시즌 1호골을 꽂았다.손흥민은 0-0이던 전반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왼쪽 진영을 뚫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포함해 5경기 만에 나온 자신의 첫 골이다.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을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징계로 이날 출전하지 못한 델리 알리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후반 6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한 번 접은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위를 넘어갔다.수비수 다리에 걸리긴 했지만,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손흥민은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그라운드를 나갈 때는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했고, 손흥민은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응원에 답을 보냈다.손흥민은 이날 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9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3-1로 제압하며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H조에서 먼저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손흥민의 선제골 후 전반 11분 도르트문트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그러나 전반 15분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혼자 몰고 들어간 뒤 왼발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후반 11분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심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하면서 위기를 넘겼다.이어 후반 15분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낮은 대각선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을 넣었다.토트넘은 이후 도르트문트의 반격을 받았다.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토트넘은 그러나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고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7-09-15

추신수, 시애틀전 시즌 20호 2루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남겼다.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5(498타수 132안타)로 유지했다.텍사스(72승 73패)는 1-8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시애틀(73승 73패)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시애틀은 5회 초 마이크 주니노의 솔로포, 진 세구라의 투런포를 묶어 3점을 뽑은 뒤 7회 초 대거 5점을 추가하고 승부를 갈랐다.추신수는 1회 말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를 뽑아냈다.시애틀의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추신수의 시즌 20번째 2루타.하지만 엘비스 안드루스가 우익수 직선타, 노마 마자라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신수는 득점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3회 말 무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때 1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텍사스는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잃었다.추신수는 0-3으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추신수는 1-8로 뒤진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으나 안드루스의 병살타가 나와 추격의 흐름은 곧바로 끊겼다./연합뉴스

2017-09-15

배상문 “경쟁력 있는 경기 하고파”

▲ 배상문이 13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연습라운드 1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볼의 방향 살피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얼마만큼의 기량을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 무대를 갖는 배상문(31)은 13일 자신의 기량에 대해 스스로도 궁금해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이지만, 군대에 있는 기간 골프를 치지 못한 공백이 있는 까닭이다.지난달 전역한 그는 2년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14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이 그 무대다.배상문은 이날 대회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역 후 한 달의 시간이 있었는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이어 “군대에서는 골프를 치지 못해 공백이 크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얼마만큼 기량을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준비한 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권이든, 아니든 4일간 경쟁력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전역 한 달이 된 그는 그동안 훈련에 집중했다고 전했다.“하루 일과는 연습이 주였다”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연습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고 했다.이어 “한 달 동안 나름 준비를 잘했고, 만족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배상문은 “입대 후 5개월 만의 휴가를 나가서 필드에 나갔을 때 들뜨고 좋았다”며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매우 행복했다”고 즐거워했다.그러면서 “이 기분이 앞으로 골프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대에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물음에 배상문은 주저 없이 “`전역`”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그는 “이등병 때에도, 일병 때에도, 심지어 전역 전날에도 `전역`이 가장 하고 싶었다”며 “대회에 나가고 싶었고, 집에서 잠도 자고 싶었고, 운전도 하고 싶었다”고 당시의 갈증났던 순간들을 떠올렸다.이어 “그런 순간을 떠올리면서 매 순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배상문은 내달 PGA 투어에 복귀한다. 1년간 투어 시드 유예를 받았다.그는 “PGA 투어에서 군대 간다고 시드를 유예해준 적이 없었다”며 “그런 배려에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유예가 없었다면 웹닷컴(2부)을 통해 다시 올라가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훨씬 자신감과 여유를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배상문은 군대에 있었던 기간이 그래도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그는 “골프를 20년간 하면서 안될 때도 많았다”며 “군대에 있으면서 골프를 떠나 있었던 것이 약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그는 “정신적으로 깨끗해진 것 같다. 복잡한 것이 없어졌다”며 “이는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14

류현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오락가락했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등판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로 정해졌다.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도 SNS에 “류현진이 18일 워싱턴전에 나선다. 마에다 겐타가 등판을 미뤘다”고 썼다.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해야 했다.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벌써 21차례 선발 등판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며 류현진의 등판을 미뤘다.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리라 예상했지만, 로버츠 감독이 12일 “16~18일 워싱턴 3연전은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또 혼란에 빠졌다.이 혼란은 로버츠 감독이 13일 “류현진이 18일 워싱턴전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종료했다.류현진은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이닝 3피안타 1실점) 이후 12일 만에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은 13일 예정했던 시뮬레이션 게임을 불펜 피칭으로 대체하며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했다.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강팀이다.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을 펼치는 류현진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좋은 상대다. 물론 워싱턴에 무너지면 선발 경쟁에서 다시 뒤처진다.류현진은 올해 워싱턴전에 한 차례(6월 6일)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로버츠 감독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야심 차게영입한 일본인 우완 다르빗슈 유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고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짠다.류현진이 워싱턴전에서 부진하면 다음 등판 일정은 또 미궁에 빠진다./연합뉴스

2017-09-14

현대건설, 개막전 짜릿한 역전승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변신을 마친 현대건설이 KOVO컵 개막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승리했다.현대건설은 13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꺾었다.새롭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주전 세터 염혜선의 IBK기업은행 이적으로 이다영을 새로운 주전 세터로 낙점했다.또한, 2년 동안 함께 했던 에밀리 하통을 떠나보낸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을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현대건설은 KOVO컵을 통해 이도희 감독 특유의 색과 세터 이다영의 자신감,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주전 센터 양효진은 부상 회복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황민경은 KOVO컵에 출전하지 않는다.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을 흥국생명으로 떠나보낸 KGC인삼공사는 새 리베로 오지영의 기량을 본격 점검했다.여기에 지난해까지 GS칼텍스에서 센터로 뛰었던 한송이를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로 돌려놨다.현대건설 엘리자베스는 팀 내 최다인 31득점을 올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황연주도 22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가 32득점, 한송이가 29득점을 올렸지만 5세트 막판 리시브가 흔들려 눈물을 삼켰다.1세트는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건설이 가져갔다.현대건설은 21-23으로 끌려가다가 상대 범실과 엘리자베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곧이어 엘리자베스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김세영이 한송이의 퀵오픈을 읽고 블로킹에 성공해 25-23으로 끝냈다.2세트와 3세트는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를 바꿨다.2세트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알레나는 3세트에만 9득점에 성공했다.한송이 역시 2세트 5득점, 3세트 6득점으로 알레나를 받쳤다.현대건설은 역전패 위기에서 4세트 엘리자베스의 활약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엘리자베스는 4세트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56.3%로 이다영이 올려주는 토스를 쉴 새 없이 때렸다.5세트에도 엘리자베스의 맹공이 이어진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을 15-12로 마치고 웃었다./연합뉴스

2017-09-14

익스트림스포츠, 달구벌 달군다

국내 유일의 다종목 익스트림 대회인 `2017 생활체육 전국 익스트림 스포츠대회`가 오는 17일 대구서 열린다.극한의 도전을 즐기는 젊은 층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를 서로 겨루고 함께 즐기기 위해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구 두류공원 인라인롤러장과 가창 상원산 일원에서 산악자전거 등 4개 종목에 2천여 명의 동호인,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펼친다.참가 신청 접수는 14일까지 대구시체육회에서 진행하며, 참가선수들에게는 총 2천만원의 상금과 각종 부상 및 트로피, 메달, 기념품 등을 지급한다.올해 대회 특징은 최근 20~30대에서 뜨거운 관심과 운동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크로스핏(Crossfit)`스타일의 운동방식을 경기 종목으로 선택한 점이다.크로스핏 트레이닝은 특정종목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한 체력과 스피드로 박진감 넘치는 게임형식의 멀티형 스포츠대회로 전국의 젊은 운동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익스트림 크로스핏 스타일 종목은 다양한 체력훈련 방식을 기능성 운동으로 현대화 시킨 트랜디한 트레이닝 방식으로 남·녀 2개부분으로 나눠 제한시간 내 총 6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완수하는 시간으로 순위를 결정 한다.컴플렉스레이스챌린지 종목은 장애물 코스를 다양한 어드벤처 형식의 구조물로 제작해 최단시간 내에 통과하는 경기로 남·녀 2개 부문에서 총 6개의 구조물을 최단시간 내 완주자로 순위를 결정한다.익스트림파워리프팅 종목은 데드리프트와 오버헤드프레스를 섞어놓은 웨이트리프팅 경기로 남·녀 2개 부문에서 제한시간 3분내에 가장 많이 바벨을 들어올리는 횟수로 순위를 정한다.산악자전거(MTB)는 가창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상원산과 남천임도 등 27km코스로 진행되며 엘리트 부분과 생활체육 마스터부 등 총 23개 등급으로 진행된다.액티브폴스포츠는 댄스와 체조가 결합된 여성 휘트니스 운동 종목으로 2개의 수직기동(Pool) 사이에서 다양한 동작을 표현하는 것으로 프로, 아마추어, 단체 3개부문으로 진행된다./이곤영기자

2017-09-14

“프로·아마 축구 최강 가리자”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올해 국내 축구의 최강자를 결정하는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은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와 목포시청의 대결로 펼쳐진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점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추첨 결과 지난해 챔피언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은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맞붙고, 3위만 9차례를 차지한 울산은 팀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진출한 실업축구단 목포시청과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FA컵 4강전은 목포시청의 전국체전 참가 때문에 부득이하게 두 경기가 같은 날 열리지 못하고 나뉘어 열린다.울산과 목포시청의 4강전은 오는 9월 2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치러지고, 수원과 부산의 4강전은 10월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마를 대표해서 4강까지 진출한 내셔널리그 소속 목포시청의 사상 첫 결승 진출 여부다.2010년 창단한 목포시청은 지금까지 FA컵에서 4차례(2010년·2011년·2012년·2013년) 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목포시청은 올해 대회 32강에서 양평FC를 1-0으로 물리쳤고, 16강에서는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제압한 뒤 8강에 올랐다.목포시청은 8강 상대인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 성남FC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올라 울산을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리고 있다.이에 맞서는 울산은 `4강 트라우마` 탈출이 과제다.역대 FA컵에서 3위만 9차례나 차지한 울산은 1998년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나섰지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울산은 최근 FA컵에서 3년 연속 4강에 진출한 만큼 19년 만에 결승 진출과 더불어 역대 첫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지난해 우승팀이자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우승(4회)에 빛나는 수원은 이번 시즌 챌린지 무대에서 2위를 내달리는 부산과 격돌한다.수원과 부산은 2010년 FA컵 결승에서 맞붙어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은 7년 만에 FA컵 준결승에서 재회하게 됐다.특히 수원은 통산 7차례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전승(7경기·15득점-4실점)을 거둔 터라 내심 역대 최다우승 달성에 도전한다.이에 맞서는 부산은 2004년 대회 우승과 2010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K리그 챌린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내년 클래식 승격과 올해 FA컵 우승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2017-09-14

구미 `亞청소년우슈선수권` 내일 팡파르

아시아 우슈 꿈나무들의 축제인 제9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 아시아청소년우슈대회에는 아시아 21개국 선수 및 임원, 세계무술협회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대회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구미시, 구미시체육회, 업무 대행사 관계자들과 2차례 상황보고회를 가졌다.지난 7일에는 구미시 출입 언론인들을 상대로 대회 진행 보고회도 개최했다.또 지난 9일에는 대회 운영위원 및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 분장을 완료하고, 12일까지 대회 참여 관계자 전원이 사전 예행 연습에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밖에도 대회 홍보를 위해 전국 시도 및 우슈관련 단체, 경북도내 23개 시·군 체육회 등에 대회 홍보를 위한 각종 홍보자료를 전달하고, 경상북도생활체육대전 개막식에서도 대회홍보 활동을 펼쳤다.조직위 관계자는 “구미 시민과 함께하는 아시아청소년우슈대회를 위해 아시아 국가에 구미시 홍보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문화축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대회 기간 중 박정희체육관 주변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9-13

“빅리그 올라갈 때까지 버틸 것”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18·사진)은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KBO리그 생활과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미국프로야구진출을 놓고 오래 고민했다.결론은 미국 진출이었다.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배지환은 “험한 길을 택했으니 더 강한 선수가 돼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배지환은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 합의했다. 계약 절차는 거의 마무리한상황이다.최종 결정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에 했다.배지환은 “캐나다로 출국할 때까지만 해도 결정을 하지 못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며 “대표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까 봐 다른 동료들에게 미국 진출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전했다.배지환의 가족은 2018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리기 직전인 11일 오전 KBO에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하기로 했으니 지명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배지환이 정상적으로 드래프트에 나섰다면 1라운드 지명이 확실했다.배지환은 “그만큼 오래 고민했다. `KBO리그에서 뛰어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전 세계 선수가 모이는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애틀랜타) 구단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여 주시고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믿음을 주셔서 더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배지환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타율 0.465(86타수 40안타), 1홈런, 17타점, 29도루를 기록했다.배지환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가 내가 가진 장점”이라며 “수비를 더 보강해서 힘 좋은 타자가 많은 미국에서 `속도`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꽤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배지환은 “빅리그에 올라갈 때까지 버티겠다. 3~4년 안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게 목표다”라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9-13

한중일 바둑 삼국지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의 바둑 자존심 대결인 `농심배`가 오는 18일 중국에서 막을 올린다.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개막식이 오는 1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2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대회 본선 1차전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한·중·일 대표 기사 각 5명이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한다.한국은 국내랭킹 1위로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선발전을 통과한 신진서 8단,신민준 6단, 김명훈 5단,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지석 9단으로 대표팀을 꾸렸다.평균 나이는 21.4세로, 지난 14회 대회 20.6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젊다.박정환 9단은 14회 대회부터 6회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본선에 참가한다.본선 전적은 7승 4패. 특히 본선 첫 무대인 14회 대회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2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하기도 했다.김지석 9단은 지금까지 농심배에 6차례 출전해 9승 6패를 기록했다.신진서 8단, 신민준 6단, 김명훈 5단은 이번에 처음 농심배에 출격한다.김명훈 5단은 선발전 결승에서 박정상 9단에게 승리했고, 신진서 8단은 선발전에서 이창호·윤준상 9단 등을 꺾었다. 신민준 6단은 선발전 결승에서 `스승`인 이세돌 9단을 제압해 농심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은 지난 대회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판윈뤄 6단을 비롯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천야오예·저우루이양·당이페이 9단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위정치 7단, 쉬자위안 4단이 도전한다.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기사는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씩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연합뉴스

2017-09-13

`맹타` 추신수, 텍사스 2연패 늪서 구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맹활약해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3(490타수 129안타)으로 상승했다.그러나 팀이 5-3으로 앞선 8회 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우익수 자리를 넘겨경기를 끝까지 뛰지는 못했다.텍사스는 이 점수 차를 지켜내 시애틀과의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출발이 좋았다.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시애틀 좌완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다음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는 볼넷을 골라냈고, 노마 마자라의 2루타에 추신수와안드루스 모두 득점했다. 텍사스는 2-0으로 앞섰다.시애틀은 2회 초 카일 시거의 솔로포로 2-1로 추격했다.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점수를 벌렸다.추신수는 2회 말 1사 1, 2루에서 미란다의 3구째를 때려 좌중간 담을 때리는 강력한 2루타를 생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시즌 19호 2루타다.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3회 초 시애틀의 미치 해니거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바람에텍사스는 다시 1점 차로 쫓겼다.이후 추신수는 넬슨 크루스의 오른쪽으로 휘는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로 시애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텍사스는 4회 말 딜라이노 디실즈의 솔로포로 5-3으로 달아났다. 다음타자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는 7회 말에는 시애틀 불펜 앤드루 무어를 상대로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다음 이닝 때 교체됐다.텍사스의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9회 야수진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7-09-13

구영회, NFL 데뷔전서 3득점 활약

한국인 키커 구영회(23·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미국프로풋볼(NFL) 데뷔전에서 생애 첫 필드골 득점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구영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 앳 마일하이에서 열린 2017-2018 NFL 정규리그 덴버 브롱코스와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구영회는 물론 차저스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온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차저스는 17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맞았으나 놀라운 추격전을 전개해 경기를 21-24, 3점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차저스는 공격 전개를 이어간 끝에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44야드 필드골 기회를 마련했다.양손으로 헬맷을 두드리며 집중력을 가다듬은 구영회는 생애 첫 NFL 필드골 기회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브롱코스의 밴스 조셉 감독이 구영회가 필드골을 차기 직전 타임아웃을 신청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필드골을 차게 된 구영회는 침착하게 킥했으나 상대 선수의 블록에 걸리며 동점 기회는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차저스의 21-24(0-7 7-7 0-10 14-0) 패배로 끝이 났다.비록 구영회는 단 한 차례의 필드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으나 보너스킥 기회 3차례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3득점을 올렸다.구영회의 필드골 실패도 구영회가 아닌, 스페셜 팀의 잘못이었다.한국에서 태어나 NFL에 진출한 케이스는 구영회가 4번째다.198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현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뛰었던 키커 존 리(한국명 이민종),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하인스 워드, 현재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디펜시브 태클인 카일 러브가 있다.이중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선수는 구영회가 유일하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을 간 구영회는 아직도 영어 이름이 아닌 한국 이름을 쓰고있다.아쉽게 첫 패를 당한 차저스는 오는 18일 마이애미 돌핀스와 정규리그 2주차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17-09-13

“첫 원정 평가전… 유럽파 위주 담금질”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기원 기념화폐 가입식`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첫 원정 평가전에서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나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신 감독은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화폐 예약 판매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K리그가 대표팀을위해 많이 희생한 것으로 안다. 이번 유럽 원정에선 상생의 길을 위해 배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해외파 위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K리그에서 저희를 도와준 만큼 우리도 배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평가전에서는 해외파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겨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실망한 팬들 사이에서 부임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신 감독 대신 거스 히딩크(71) 전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신 감독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이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이 실망한 것으로 안다”면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희망을 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환한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개최국인 러시아, 10일엔 튀니지와 첫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신 감독이 해외파 위주의 선발 방침을 밝히면서 `1기 신태용호`에 승선하지 않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나 이승우(베로나) 등이 새로운 점검대상으로 거론된다.신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새로운 선수도 발굴해야 한다”면서 “선수를 발굴하고 서서히 저의 축구를 입혀가겠다”고 강조했다.선수 선발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신태용 축구`에 맞게 하려면 모든 포지션에서 공격적으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두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패스 타이밍이나 볼 터치도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들로 운영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12

유럽 축구전쟁 내일부터 막올라 토트넘, 도르트문트 개막전 관심

꿈의 무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3일(한국시간) 새벽 개막한다.32개 팀이 참가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펼친다.A조부터 D조까지는 13일 개막전을 치르고 E조부터 H조까지는 14일에 첫 경기를 소화한다.국내 축구팬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4일 새벽에 열리는 토트넘(잉글랜드)과 도르트문트(독일)의 H조 개막전이다.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까지 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올 시즌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묶여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사실상 2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손흥민이 중책을 맡을지 관심을 끈다.13일 경기에선 `창과 방패`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A조 경기가 관심을 끈다.두 팀은 사연이 많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에 3-1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를 갈던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승 1무를 거두며 빚을 갚았다.프랑스 리그원 파리 생제르맹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역대 최고 이적료 1, 2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다.챔피언스리그 다크호스로 떠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13일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B조 1차전을 치른다.같은 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더레흐트(벨기에)와 싸운다.죽음의 조로 꼽히는 C조에서는 스페인의 자존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 AS로마가 정면대결을 펼친다.같은 조 첼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 개막전을 치른다.◇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전 일정△ 13일(수) 3시 45분A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바젤, 벤피카-CSKA 모스크바B조 바이에른 뮌헨-안데를레흐트, 셀틱-파리 생제르맹C조 AS로마-AT마드리드, 첼시-카라바흐D조 FC바르셀로나-유벤투스, 올림피아코스- 스포르팅 리스본△ 14일(목) 3시 45분E조 리버풀-세비야, NK마리보르-스파르타크 모스크바F조 페예노르트-맨체스터시티, 샤흐타르-나폴리G조 라히프치히-AS모나코, FC포르투-베식타스H조 토트넘-도르트문트, 레일 마드리드-아포엘/연합뉴스

201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