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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협회 “히딩크 감독 도움 받기로”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상징적인 도움을 받는 게아니라 확실한 포지션(역할)을 주기로 했습니다.”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1) 감독에게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는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도 제7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라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과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감독 네덜란드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나서 (축구협회가)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 답변이 왔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서는이야기가 없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또 “다시 회신이 오면 실무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평가전 때 만나서 협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술위에서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했지만, 히딩크 감독이원하는 역할에 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역할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축구협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6월 히딩크 감독이 지인을 통해 “감독이든 기술고문이든 뭐라고 언급하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 용의가 있다”고 축구협회에 알렸던 게 계기가 됐다.히딩크 감독의 언급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은 히딩크 감독을 축구대표팀사령탑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 체재를 지지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자문` 또는 `기술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향으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김호곤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에게 상징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포지션(역할)을 줘야 한다”라며 “우리가 보낸 이메일에 확실한 답변이 왔으면 이번 회의에서 논의했을 텐데 그러지는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기술위원회에서 히딩크 감독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를 논의했다”라며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평가전(10월 7일) 때 러시아 모스크바로 올 것이다. 현지에서히딩크 감독과 만나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들어보겠다. 절대 상징적인 역할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히딩크 감독에게 특별한 역할을 맡긴다면 자칫 신태용 감독과 관계가 `옥상옥`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그러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9-27

홍성진 감독 “유럽과 맞서도 해볼만해”

7월부터 3개월간 여자 배구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무대를 누빈 홍성진 감독은 “내년쯤이면 유럽 국가와 대결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될 것”이라며 대표팀의 성장에 후한 점수를 줬다.대표팀은 24일 태국에서 막을 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B조 풀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 태국을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그랑프리 국제대회 준우승,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거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여긴 세계선수권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대표팀은 국제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귀국했다.선수들과 합심해 여자 배구 부흥을 이끈 홍 감독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면서 “언니들이 잘 다독여주고,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돌렸다.이번 대회에선 이재영(흥국생명)이 가세하면서 레프트 쪽 리시브가 보강됐다.하혜진(한국도로공사)은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부담을 덜어줬다.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 등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홍 감독은 전망했다.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대표팀 세대교체와 개편 밑그림이 거의 그려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홍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여러 나라와 맞붙어 상대할 `맞춤형 선수`를 발굴한 것을 올해 국제대회의 수확으로 쳤다.홍 감독은 “그랑프리대회에선 유럽과 남미배구를, 아시아선수권과 이번 아시아예선에선 아시아배구를 접했다”면서 “상대 팀에 따라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구성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평했다.코트의 지휘관인 세터를 두고 홍 감독은 “3명 정도로 꾸려 내년 대회를 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홍 감독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두 명의 세터 중 조송화(흥국생명)는 라이트로 이어지는 볼 배분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속공수가 조송화의 토스를 좋아한다.이고은(IBK기업은행)은 볼을 세팅해 풀어가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나 공격수, 특히 왼쪽 날개 공격수에게 전달하는 토스의 질이 좋다. 김연경(중국 상하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이재영이 이고은의 토스를 좋아한다고 한다.홍 감독은 이다영(현대건설)과 이나연(GS칼텍스)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상대 팀에 최적화한 세터 3명을 확정해 내년 본격적으로 팀 조직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09-27

“승우·승호 제외 새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내달 열릴 유럽 원정 러시아와 모로코(유력)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역대 처음으로 해외파로만 선수단을 구성했다.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2기 신태용호`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다만 두 번째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가 내부 사정으로 경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대한축구협회는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타진 중이다.`2기 신태용호`의 특징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10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일정이 이어지고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파선수의 차출은 민감한 문제라서 신 감독은 예고대로 해외파 선수로만 23명을 채웠다.축구대표팀이 전원 해외파로 채워진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국내파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신 감독은 공격진, 미드필더, 수비진에 한동안 소집되지 않았던 얼굴들을 발탁했다.수비진에서는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송주훈(니가타),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합류했다. 중동파 임창우(알 와흐다)도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송주훈은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훈련했지만, 부상으로 본선에는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송주훈의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드필더에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뽑혔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황일수(옌볜)도 지난 5월 이라크 평가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두 번째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무릎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팀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청용과 함께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쌍용 체재`를 이루게 됐다.공격진에는 황의조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대비해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는 실전 경험이 떨어진 터라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신 감독은 이에 대해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 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라며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등은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설명했다.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이외에는 신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소집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허벅지를 다쳐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맡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대신 뽑혔다. 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신 감독은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지고 석현준(트루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동원과 황의조를 뽑았다. 지동원은 차두리 코치가 직접 독일에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인지 확인하려고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10월 유럽 평가전 명단(23명)△ 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 MF=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 FW=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

2017-09-26

안성준, 대륙 최강 커제 잡았다

안성준 7단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커제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했다.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신진서 8단, 안국현 8단까지 총 4명이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 진출했다.안성준 7단은 25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대회 본선 16강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240수 만에 백 불계로 무너뜨렸다.커제 9단은 2015·2016년 삼성화재배 2연패를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처음 맞대결한 안성준 7단에게 일격을 당해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자오천위 4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6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신진서 8단은 일본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118수 만에 백 불계로 제압했다.안국현 8단은 중국 랭킹 5위 천오야예 9단에게 300수 만에 흑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첫 삼성화재배 8강행 티켓을 따냈다.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송태곤 9단은 고배를 마셨다.이세돌 9단은 퉈자시 9단에게, 박영훈 9단은 구쯔하오 5단에게, 송태곤 9단은 탕웨이싱 9단에게 각각 흑 불계패를 당했다.8강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박정환 9단은 구쯔하오 5단, 신진서 8단은 탕웨이싱 9단, 안성준 7단은 퉁멍청 6단, 안국현 8단은 퉈자시 9단과 대결한다. 모두 한국-중국 기사 간 대결이다.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연합뉴스

2017-09-26

K리그 승격·강등 놓고 대격돌

K리그의 2017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이 확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K리그 승격과 강등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플레이오프 일정을 발표했다.먼저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맞붙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는 11월 15일 오후 7시 3위팀 홈에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이 경기 승자와 정규리그 2위가 맞붙는 챌린지 플레이오프는 11월 18일 오후 3시 정규리그 2위팀 홈에서 단판승부로 이어진다.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90분 경기 후 무승부시 정규리그 순위가 앞선 팀이 승자로 결정된다.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11위가 맞붙는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가 치러진다.1차전은 11월 22일 오후 7시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에서, 2차전은 11월 26일 오후 3시 클래식 11위팀 홈에서 열린다.두 경기에서 승수가 많은 팀이 2018시즌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할 자격을 최종적으로 얻게 된다.두팀의 승수가 같을 경우 △1, 2차전 경기 합산 득실차 △원정다득점(원정득점 2배) 등을 적용해 승자를 가리고 이마저도 같다면 연장전(전·후반 15분)을 진행한다.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에서 최종 승리팀이 결정된다.한편,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는 U-23(챌린지는 U-22) 출전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9-26

`최소타` 기록 이정은, 시즌 4승 고지 안착

▲ 이정은이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2년차 이정은(21)의 천하가 열릴 조짐이다.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2위 배선우(23)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지난달 27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이정은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이번 시즌에 4승 고지는 이정은이 맨 먼저 밟았다.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9천518만원으로 불려 2위 김지현(26)과 격차를 더 벌렸다.지금까지 김효주(22)와 박성현(24) 둘 밖에 넘어서 보지 못한 시즌 상금 10억 원도 코앞까지 다가섰다.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특히 아슬아슬하던 평균타수 선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14년 묵은 KLPGA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로 세우며 평균타수를 적지않게 낮췄다.전날 60타를 앞세워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지현이 2타차로 따라붙었지만 2번(파3), 5번(파3), 7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9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11번 홀(파5)에서 수월하게 버디를 챙겨 만회한 이정은은 배선우가 2타차로 먼저 경기를 끝내자 15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퍼트 두 번으로 1타를 더 줄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배선우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이번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3타를 줄인 김지현은 공동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상금랭킹 2위를 지켰다.김지현과 동명이인 김지현2(26)는 7언더파를 때려내 공동3위에 합류했다.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7위(8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7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7-09-25

포항, 상위스플릿 실낱 희망 살렸다

포항스틸러스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비기며 상위스플릿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포항은 24일 오후 3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 결과로 포항은 11승 5무 15패로 승점 38점을 기록, 상위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포항은 5-2 대승을 거둔 지난 경기와 똑같은 선발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완델손, 배슬기, 권완규, 강상우가 포백라인을 구성했으며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다.중원에는 룰리냐, 손준호, 무랄랴가 삼각편대를 이뤘고 최전방에는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이 선발로 나왔다.전반 초반 포항이 기선제압에 나섰다.전반 4분 포항의 심동운은 포항진영에서 연결된 롱패스를 받아 그대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서울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전반 10분 서울의 고요한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항수비가 클리어링 한 것을 받아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전반 14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박주영이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기다리고 있던 오스마르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서울이 1-0으로 앞서나갔다.포항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전반 내내 공세를 취하며 서울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전반 17분 완델손은 서울 김원균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전반 27분 무랄랴는 서울진영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옆을 스쳐지나가고 말았다.이후에도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을 1-0으로 끝냈다.후반에는 시작과 동시에 서울 황선홍 감독이 단행한 교체카드가 눈길을 끌었다.포항의 핵심미드필더로 활약하다 중동으로 이적한 후 국내 복귀팀을 서울로 선택한 이명주가 교체투입된 것이다.이명주는 포항에서 유스시절을 함께한 손준호와 중원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후반 초반 10분간은 양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후반 16분 포항의 이광혁은 양동현의 헤딩패스를 서울 양한빈 골키퍼가 실수로 놓친 것을 받아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포항은 후반 22분 더욱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서울 신광훈이 볼터치를 하다 미끌어져 넘어진 틈을 타 이광혁이 볼을 빼앗아 양동현에게 연결시켰으나 완벽한 찬스에서 날린 양동현의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끈질기게 서울의 골문을 두드린 포항이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후반 35분 포항 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서울 수비 3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을 양한빈 골키퍼가 쳐내자 재차 슈팅, 룰리냐의 발을 맞고 들어가며 1-1 동점을 이뤘다.양팀은 동점을 이룬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승부를 내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9-25

류현진, 부상 그림자 벗어나기 힘드네

▲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의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회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맞고 고통에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있다.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결국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에서 강한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0-1인 3회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았다.류현진은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커브를 던졌고, 패닉이 재빠르게 잡아당겼다.커브의 구속은 시속 117㎞, 패닉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51㎞였다.빠른 속도로 날아온 타구에 그대로 맞은 류현진은 순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곧바로 공을 잡아 패닉을 1루에서 잡았다.그러나 류현진은 글러브를 벗고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국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다저스 구단은 X 레이 촬영 결과 류현진의 팔뚝 뼈에 이상이 없고, 타박상이라고 발표했다.류현진이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심하게 통증을 호소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류현진은 6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당시에도 류현진은 한동안 주저앉아 발 상태를 살폈을 정도로 큰 통증을 느꼈다.결국, 류현진은 부상자명단에 올라 그대로 전반기를 마감했다.단순 타박상 진단으로 류현진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다친 부위가 공을 쥐는 왼팔이라는 점을 볼 때 정상 투구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포스트시즌 선발 잔류라는 중대한 목표가 걸린 이날 돌발 악재로 조기 강판한 류현진은 2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줬다.전날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등 주전 선수를 아끼고 후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류현진은 1회 마운드에 올라 던진 첫 공을 얻어맞았다.샌프란시스코 톱타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의 시속 143㎞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디나드 스팬을 힘없는 1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4번 타자 버스트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줬다.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사 1루에서 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타구를 잡은 3루수 로건 포사이드의 1루 악송구로 두 번째 1,3루 고비와 맞닥뜨렸다.그러나 1번 타자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3.47로 약간 올랐다. 총 36개를 던져 2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다저스가 1-2로 패한 탓에 결승점을 준 류현진은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범가너에게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3안타에 묶인 다저스 타선은 0-2로 끌려가던 8회 오스틴 반스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연합뉴스

2017-09-25

“베어트로피 가장 욕심나요”

▲ 2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서 박성현 프로골퍼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년 차에 `남다른` 성공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박성현(24)은 “최저타수 1위가 가장 욕심난다”고 밝혔다.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기자회견에서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주변에서 자꾸 일깨워준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성현은 “주변에서 일깨워줄 때마다 부담감이 생기지만 그래도 욕심나는 건 사실”이라면서 “(LPGA투어 최저타수 1위에 주는)베어트로피는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고 LPGA투어에서도 렉시 톰프슨(미국)에 0.077타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미국 진출에 앞서 올해 신인왕을 타고 4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박성현은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하고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세계랭킹 1위는 올해가 아니라도 언젠가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박성현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에 대해 “힘들 때 옆에 어머니가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가기 전에 겁을 많이 먹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할 만했다”고 설명했다.시즌 마지막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쳤다가 2, 3라운드에서 합계 8오버파의 부진 등 롤러코스터를 탄 `미스터리`에 대해 박성현은 “부담과 과욕 탓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첫날 6개 홀을 엉망으로 친 뒤 취소됐다고 하니 다들 나한테 `좋겠다`고 하더라.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다” 박성현은 “그러나 부담이 적지 않았고, 아니카 어워드에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아니카 어워드는 매년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다.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샷 난조를 보였던 박성현은 “어제 프로암 대회를 치르는 동안 동반자들이 걱정하더라.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보다는 나아졌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어제 박세리 선배님이 스윙에 대해 조언해주신 게 있어서 오늘 해봤더니 효과가 있다. 오늘 연습장에서 더 샷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1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에 박성현은 “기분이 이상하다. 어제 프로암, 오늘 연습 라운드를 치렀는데 낯설더라”면서 “잘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연합뉴스

2017-09-22

멀티히트 추신수, 텍사스 3연승 견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고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519타수 136안타)로 조금 올라갔다.텍사스는 시애틀의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승리해 3연승을 질주했다.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시애틀 우완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와 다시 만난 추신수는 2구째 90.3마일(145㎞)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시애틀은 잡아당기는 타격을 즐기는 추신수를 상대로 수비 위치를 오른쪽으로 바짝 이동시켰지만, 추신수는 날카로운 우전 안타로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무색하게만들었다.추신수의 안타는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바뀐투수 앤드루 앨버스를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추신수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네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7-2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시애틀의 3번째 투수 케이시로런스를 상대로 외야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호수비에 막혀 희생 타점으로 만족해야 했다.추신수는 8-6으로 추격당한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 우완 불펜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고 시즌 37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연합뉴스

2017-09-22

오승환, 13일만에 오른 마운드서 펄펄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3일 만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건재를 과시했다.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8-2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가벼운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결장이 이어진 오승환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오승환은 선두타자 호세 페라자를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후속타자 패트릭 키블리한을 상대로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3.5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높은 코스에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이어 터커 반하트까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공 8개로 이닝을 마쳤다. 빠른 공의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1이닝을 완벽히 마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77로 떨어졌다.세인트루이스(79승 72패)는 9회 초 1점을 더해 9-2로 승리하고 2연승으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루크 위버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승환을 포함해 불펜 투수 4명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타선에서는 맷 카펜터(솔로), 덱스터 파울러(투런), 폴 데용(솔로)의 홈런 3방 등 안타 11개를 집중시켜 신시내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연합뉴스

2017-09-22

KBL 신인 드래프트 내달 30일 개최

허훈(연세대), 양홍석(중앙대), 김낙현(고려대)등이 내달 30일 열리는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KBL이 21일 1차 공시한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 명단에는 대한농구협회 소속 선수가운데 대학 졸업 예정자 33명과 조기 참가자 5명이 포함됐다.이 가운데 가장 `대어급`으로 꼽히는 신인은 국가대표 허훈과 양홍석이다.허재 대표팀 감독의 둘째 아들인 허훈은 181㎝의 가드로,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와 올해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대회에서 대표팀에 승선했다.199㎝ 장신 포워드인 양홍석은 한국이 3위로 마친 지난달 FIBA 아시아컵에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짧은 시간이지만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양홍석은 아직 1학년이지만 대학을 자퇴하고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뛰어들기로 했다.부산중앙고 3학년인 동생 양성훈도 이번에 드래프트에 신청해 형제가 동시에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이들과 함께 김낙현, 안영준(연세대), 하도현(단국대) 등 졸업 예정자들과 유현준(한양대) 등 조기 참가자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KBL은 오는 27일 16명의 일반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 이들을 포함한 드래프트 최종 참가자를 확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9-22

아시아 우슈 꿈나무 축제 성황리 막내려

하나된 아시아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로 구미시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 박창범)가 20일 남자 산타 -80kg 경기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20개국 선수와 임원, 각국 옵서버, 아시아무술연합회, 세계무술연합회, 국제심판진, 기술진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이번 대회는 남녀 투로 A·B·C조, 집체, 남자 산타 8체급, 여자산타 4체급 등 65개 종목에 메달 경쟁을 벌였다.대회 결과 한국대표팀은 여자 B조 장권에 출전한 고가빈 선수와 남자 A조 도술에 박지인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B조 42식 태극검 김동욱, 남자 B조 42식 태극권 김동욱, 남자 A조 남곤에 고동규 선수가 은메달을 확득했다. 여자 B조 42식 태극검 이민주, 여자 A조 대타 윤수빈·이준희, 여자 산타 -48kg 라아라, 여자 -60kg 김혜인, 남자 산타 -60kg 정다재, -65kg 장세영, -70kg에 출전한 이승민선수는 동메달을 땄다.이번 대회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첫 입국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각국 선수단의 입국 완료와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일정을 끝내고 21일부터 22일까지 출국하게 된다.이번 대회는 이념과 사상, 종교, 정치, 인종을 넘어 미래의 주역이 될 아시아 청소년들의 대화합의 장이 됐으면 사랑과 우정, 화합, 아시아의 밝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됐다.세계무술연합과 아시아무술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우슈가 몇 년 사이 선수들의 경기력, 국제경기에 대한 대한우슈협회의 행정 처리 능력, 경기장 지원 및 현장 처리 대응 등 모든 면에서 큰 성장을 가져 왔다며 세계 우슈 강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했다.박창범 대한우슈협회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고 한국 우슈의 발전상을 아시아와 세계 각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하나된 아시아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와 같이 아시아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펼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모든 우슈인들과 대회 준비를 위해 일선에서 노력해준 조직위원회 관계자, 경북도, 구미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대회 준비기간 중 아프카니스탄 우슈협회가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남자산타 -52kg 바스르 아마드 오마리군의 사망으로 출전을 포기한다는 비보를 전해와 조직위측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국가별 메달 순위△중국 금 19, 은 2 △홍콩 금 8, 은 9, 동 11 △이란 금 7, 은 7, 동 8 △베트남 금 6, 은 7, 동 3 △일본 금 5, 은 8, 동 8 △싱가폴 금 4, 은 8, 동 2 △말레이시아 금 3, 은 8, 동 3 △마카우 금 3, 은 1, 동 5 △필리핀 금 3, 은 1, 동 4 △한국 금 2, 은 3, 동 7 △인도 금 2, 은 2, 동 6 △인도네시아 금 1, 은 3, 동 5 △대만 금 1, 은 1, 동 2 △브르나이 금 1, 은 1 △우즈베키스탄 금 1, 동 2 △카자흐스탄 은 2, 동 5 △키르키즈스탄 은 1, 동 2 △스리랑카 은 1개/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9-21

추신수, 희생플라이로 팀승리 잡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 희생플라이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0(515타수 134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1-1로 맞선 8회 초 나온 추신수의 희생플라이가 결승타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무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시애틀 좌익수 벤 가멜은 1루로 송곳 송구를 보내 태그업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딜라이노 디실즈마저 잡아냈다.1-0으로 앞선 3회 초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시애틀은 5회 말 1-1 동점을 이뤘고, 추신수는 6회 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그러나 추신수는 8회 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닉 빈센트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균형을 깼다.이어 1루 주자 디실즈가 도루로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이어나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좌전 적시타에 성공했다.텍사스는 3-1로 앞섰다.텍사스는 8·9회 말 시애틀의 추격을 저지하고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2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2017-09-21

신태용號 2기, 25일 명단 공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평가전에 나설 `신태용호 2기` 멤버가 오는 25일 공개된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유럽 원정 경가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 안팎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신태용호 2기 태극전사들은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10일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대표팀은 국내 K리거들을 차출하지 않고 일본 프로축구 J리거, 중국 슈퍼리거, 유럽파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국가대표로 뽑을 가능성이 있는 30여명의 선수의 소속 구단에 차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유럽파 중에서는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 때 소집됐던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난하게 선발될 전망이다.손흥민은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며 오른팔 골절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유로파 리그에서 빠졌던 황희찬과 무릎 수술 여파로 이란전과 우즈베크전에 뛰지 못했던 기성용도 이번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는 출격할 수 있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구자철과 팀 동료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소집 대상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이번에는 국내 K리거 차출을 못 하는 만큼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린 데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신태용 감독은 직접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없어 `독일통`인 차두리 코치를 이미 유럽 현지로 보내 대표 발탁 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해왔다.대표 차출 여부로 관심을 끄는 이승우(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의 `신태용호 2기` 합류 가능성은 `반반`이다.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이승우는 나이가 어리고 기량이 선배 선수들보다 떨어지지만 이번 유럽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할 수도 있다. 축구협회는 이승우 소속 구단인 베로나에 대표 발탁시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관건은 이승우의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데뷔 여부다. 21일 열리는 삼프도리아전에서 신고식을 치른다면 성인 대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기대가 커진다.국내 K리거가 빠지면서 공백이 생긴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진은 중국 슈퍼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메울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9-21

500승 포항, 상위스플릿 희망도 잡았다

3연패에 빠지며 강등위기까지 내몰린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를 잡고 상위스플릿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포항은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강원전에서 5-2로 대승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이번 승리로 K리그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한 포항은 11승 4무 15패 승점 37점으로 맞대결에서 패한 강원(승점 41점)과의 격차를 줄였다.최순호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우선 지난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권완규와 심동운을 선발로 복귀시켰다. 특히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인 권완규를 센터백으로 파격 기용하며 흔들리는 수비진에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권완규는 기존 주전 센터백 배슬기와 짝을 이뤄 포백라인을 이끌었다.양 측면 수비수는 지난 경기와 같이 완델손과 강상우가, 골키퍼는 노동건이 맡았다.미들라인은 무랄랴, 손준호, 룰리냐가 삼각편대를 이뤘고 양 측면 공격수에 심동운과 이광혁이, 최전방에 양동현이 자리를 잡았다.경기 초반 양팀은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보이며 탐색전을 이어갔다.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쪽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14분 심동운이 상대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차단, 20여m를 돌파한 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룰리냐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지난 26라운드 울산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그러나 곧바로 강원의 반격이 이어졌다.강원은 전반 22분 포항 수비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경중이 포항수비가 혼란을 겪는 틈을 타 동점골을 터뜨렸다.전반 32분 포항은 이광혁이 역습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양동현이 헤딩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외국인 공격수 디에고를 교체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디에고는 왼쪽 측면에 배치돼 특유의 드리블로 포항의 수비진을 한차례 흔들었다.후반 3분에는 포항 양동현이 상대 수비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흘려준 볼을 완델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강원 수문장 강모근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후반 5분 포항 이광혁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양동현이 절묘하게 헤딩으로 돌려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포항의 공세가 끝나자 강원은 곧바로 찬스를 맞이했다.후반 8분 강원 문창진은 포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키퍼 노동건을 뚫고 역전골로 연결시켰다.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포항은 후반 10분 이광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양동현이 가슴으로 침착하게 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후반 22분에는 강원 문창진이 포항 진영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포항 수문장 노동건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후반 30분 마침내 기다렸던 포항의 역전골이 터졌다.포항 심동운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뜨려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여세를 몰아 공세를 이어갔다.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손준호의 얼리크로스를 이어받은 룰리냐가 상대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골을 터뜨린 것이다.룰리냐는 이날 경기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후반 43분에는 교체투입된 이상기가 룰리냐의 패스를 받아 팀의 다섯번째 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눌린 강원은 이후에도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는 5-2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박동혁기자

2017-09-21

“우리는 우승에목 마르다”

토트넘 손흥민(25)이 리그컵 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현지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 보인다”라며 “우리는 준비돼있다.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대회 등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현시점에서 리그컵 대회 우승부터 논하기는 어렵지만, 깜짝 놀랄 만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리그컵 첫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가 나오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손흥민은 득점 없이 비긴 지난 17일 스완지시티전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그는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라며 “스완지시티를 압도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축구 경기에선 때때로 그런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센터백 케빈 비머에 관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비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서 스토크시티로 적을 옮겼다.손흥민은 “비머는 지금도 내 가장 친한 친구”라며 “`약간 슬프지만, 팀을 떠나도 박수 쳐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손흥민은 20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반슬리와 리그컵 32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09-20

“100위 내 선수 처음 꺾어 기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16강에 오른 한나래(274위·인천시청)가 상대를 많이 뛰어다니게 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한나래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객관적인 전력에서 플리스코바가 한 수 위로 여겨졌으나 한나래는 키 184㎝의 장신 플리스코바를 많이 뛰게 하는 전략을 들고나와 `대어`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경기를 마친 뒤 한나래는 “10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처음 이겨 더 뜻깊은 승리”라며 “동영상을 통해 상대 스타일을 많이 분석했는데 서브가 좋은 선수라 리턴에 집중했고, 또 잘 뛰어다니지 못하는 편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고 밝혔다.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2회전에 오른 것은 2014년 한나래 이후 올해 역시 한나래가 3년 만이다. 투어 대회 전체로는 지난해 9월 재팬 여자오픈 장수정(사랑모아병원) 이후 1년 만이다.한나래는 “어깨가 안 좋았는데 상태가 호전되면서 스윙을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서브가 향상됐다”며 “오늘 첫 서브는 시속 160㎞까지 나왔지만 세컨드 서브가 100㎞아래로 내려가기도 해서 세컨드 서브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자평했다.올해 5월 세계 랭킹 157위가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인 그는 “투어 대회에 나와보면 하나 차이로 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하나를 극복하는 것이 숙제”라며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더 얻어서 목표인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도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의욕을 내보였다.한나래는 백핸드는 물론 포핸드샷도 양손으로 하는 특이한 스타일이다.왼손잡이인 그는 “손이 작은 편이라 어릴 때부터 라켓이 안 잡혀서 투핸드 포핸드를 구사했다”며 “상대가 제 공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두 손으로 치니까 힘도 더 많이 실리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2회전 상대는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스페인)로 정해졌다.코치 없이 혼자 투어를 다니는 한나래는 “내년에는 코치님과 함께 다닐 수 있게되면 좋겠다”면서도 “일단 2회전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도 동영상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 30점과 상금 3천310 달러(약 370만원)를 확보한 한나래는 “좀 더 잘해서 테니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종목이 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9-20

다저스 커쇼, 생애 첫 만루포 허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가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내주고 무너졌다.커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1회 초 크리스 테일러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커쇼는 5회 말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하지만 커쇼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 말에 찾아온 한 번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선두타자 타이 켈리에게 볼넷을 허용한 커쇼는 1사 후 오두벨 에레라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안타가 되면서 1, 2루 위기를 맞았다.닉 윌리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리스 호스킨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가 됐다.타석에 들어선 에런 올테어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커쇼의 3구째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올해로 메이저리그 10번째 시즌을 맞는 커쇼는 290경기, 1천923이닝 만에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3-4로 끝난 이 날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친 커쇼는 시즌 4패(17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2.26으로 치솟았다.다저스(96승 54패)는 9회 초 커티스 그랜더슨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필라델피아의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29)는 이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커쇼는 이날 패배로 2011년(21승), 2014년(21승)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승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커쇼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등판만을 남겨둬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올 시즌을 19승(4패)으로 마친다./연합뉴스

2017-09-20

천금 같은 기회 걸린 `큰 판` 내일 열린다

중흥의 조짐을 보이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큰 판`이 열린다.2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은 코리안투어 사상 최다 상금이 걸린 초특급 대회다.총상금 15억원에 우승 상금이 3억원이다.우승 상금은 한국오픈과 똑같지만 총상금은 3억원이나 많다. 상금왕을 노리는 선수라면 놓칠 수 없다.상금보다 우승 보너스가 더 선수들 입맛을 돋군다.당장 10월에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출전권이 주어진다.내년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도 나갈 수 있다. PGA투어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제네시스가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승용차 G70 한대도 보너스로 준다.우승 경쟁은 어느 대회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거액의 우승 상금과 우승 보너스에 눈독을 들인 선수가 너무 많다.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 장이근(24)은 진작부터 상금왕과 함께 PGA투어 대회 출전권을 노리고 이 대회 우승을 탐냈다.신한동해오픈에서 역전극을 펼친 끝에 코리안투어 멤버가 된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7·한국이름 이태훈)도 “꿈은 PGA투어 진출”이라고 밝힌 만큼 2주 연속 우승을 넘본다.최진호(33), 이정환(24), 이형준(25), 서형석(20) 등 국내 강자들이 빠짐없이 도전장을 냈다.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선수들도 일본 대회를 건너뛰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코리안투어에서 이번 시즌 우승맛을 본 강경남(33)과 김승혁(31), 황중곤(25), 이상희(24) 그리고 일본에서 올해 우승을 신고한 류현우(36)이 출사표를 냈다.아직 우승이 없는 박상현(34)와 문경준(34), 허인회(28)도 현해탄을 건너왔다.신한동해오픈에서 한국 코스 적응을 마친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위 김찬(27)은 다시 한 번 장타를 앞세워 국내 무대 우승에 도전한다.일본파뿐 아니라 PGA투어 선수들도 가세했다.시즌을 마친 노승열(26)과 김민휘(25)가 모처럼 코리안투어 원정에 나섰다.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는 한 차례씩 우승했지만,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노승열은 재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 동갑 친구 안병훈(26)에 1타가 뒤져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김민휘는 2012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PGA투어 한국인 1세대 최경주(47)와 양용은(45)의 대결도 흥미롭다.둘은 국내 대회에서 8년 만에 만났다. 둘은 2009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한 번도 국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적이 없다.둘은 21일과 22일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21일 오전 11시4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일본에서 뛰는 베테랑 김형성(37)이 같이 경기를 치른다.최경주와 양용은의 동반 플레이는 아주 드문 일이다.양용은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경주 선배와 동반 플레이는 두번 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