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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발우공양,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2년 연속 선정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이 2017년에 이어 `2018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연속 선정·게재된다.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발우공양`은 사찰음식문화의 원형보전과 계승,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것은 그런 지속적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발우공양`은 사찰음식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식당으로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오신채를 쓰지 않고 사찰에서 만드는 장류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감칠맛 나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사찰음식이란 1천700여 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함께 전해져 온 음식문화로 건강을 유지할 만큼만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 철학적 지향의 음식이다.사찰음식은 육식 재료와 오신채(五辛蔡·5가지 매운 맛이 나는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또한, 한국문화를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발우공양`에서는 사찰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장아찌 등 식재료를 공수해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요리를 만든다. `발우공양`의 또 다른 특징은 계절별 식재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연 식재료를 사용하는 사찰의 음식문화를 그대로 계승해 사찰음식의 원형을 보존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것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발우공양` 김지영 조리장과 직원들의 땀의 결실이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2018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발우공양`이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원형을 간직해 사찰음식을 선보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발우공양`이 음식을 대하는 수행자의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발우공양`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balwo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제주 기독교 순례길 `은혜의 길` 개장

2011년부터 추진된 기독교 순례길의 5번째 길이자 마지막 코스가 열렸다. 사진 제주시 도심을 걸으며 제주의 기독교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은혜의 첫 길`이 최근 개장된 것.14일 오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CBS는 제주성내교회에서 기독교 순례길인 `은혜의 첫 길` 개장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기독교도와 제주도민, 관광객들이 함께 개장된 코스를 걷는 행사도 진행했다.`은혜의 첫 길`은 1908년 2월 이기풍 목사(1865~1942)의 제주 선교 여정을 따라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풍 목사는 한국 교회 최초로 배출된 7명의 목사 중 한 명이며, 또한 최초의 선교사다.이번에 개장된 `은혜의 첫 길` 코스에서는 제주 YMCA, 관덕정, 제주영락교회 첫 예배터, 이기풍 목사 기착지 산지포구, 제주제일성결교회 터, 제주중앙감리교회 터, 제주도 최초의 유치원인 중앙유치원, 순국지사 조봉호 기념비 등이 방문객들을 반긴다.이 코스는 제주시 원도심 중심지에 있는 제주성내교회에서 출발해 산지천과 동문시장 등을 거쳐 사라봉까지 8㎞ 가량 이어진다.이날 `은혜의 첫 길` 개장식에 참여한 순례객들은 제주 기독교 역사의 현장을 걷는 체험을 하며 “사랑과 봉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기재차관 “종교인과세 유예 어려워”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종교인 과세`가 사회적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와 종교단체가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종교인 과세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고 차관은 종교인 과세 시행 유예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유예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종교인 과세를 유예 없이 준비하되 도입 초기에 발생될 수 있는 신고 누락 등은 최대한 처벌을 유예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이다.현재까지 개신교 단체 등은 “종교인 과세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만큼 시행을 1년 유예하거나 시범 시행을 거쳐야 한다”고 말해왔다. 정부 역시 세무조사 등이 종교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세무조사가) 종교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한다”는 태도다.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년 종교인 과세 시행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제도 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신고누락이나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 대한 처벌 등과 관련해서는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교회 공동 태스크포스측은 정부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며 “과세항목 세부기준안이 종교인 소득 과세라는 입법 취지를 무시한 `종교 과세`”라고 지적하며 “종교인에 대한 사례비와 급여소득 등 순수소득만 과세항목으로 정할 것”을 기재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공동 태스크포스는 현행 소득세법 구조에선 종교인에 대한 탈세 조사가 종교단체에 대한 사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우려했다.고 차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종교계의 새로운 의견이 제시될 경우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고, 정부도 “종교의 순기능에 대해 알고 있고 과세로 인해 종교인의 자긍심이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간담회에 참석한 개신교 인사들도 종교인 과세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공동 태스크포스 대표위원장 권태진 목사는 “종교인도 국민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천만 성도의 대표로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에서 종교 권리가 존중되고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간담회에 참석했다”는 뜻을 전했다.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의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 심의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선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주재로 종교인 과세 공개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정부는 2015년 기타 소득 항목에 종교인 소득을 추가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소득세법을 개정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청소년 위한 `조선불교유신론` 출간

종교·철학에 입문하는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제작된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사진)`을 풀빛출판사가 출간했다.`조선불교유신론`은 일제강점기 한국의 불교가 처했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바람직한 발전의 방향을 모색한 서적이다.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전통 불교의 미신적·기복적·은둔적 모습을 탈피해 불교 본래의 철학적·종교적·대중적 정신을 회복하고, 근대적 불교로 다시 태어나자는 것`이다.저자인 만해 한용운은 시인으로도 이름이 높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한용운은 고향에서 한학을 공부하다 불가에 입문했다. 1926년 출간된 시집 `님의 침묵`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3·1 운동 때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불교 발전과 독립운동에 작지 않은 업적을 남긴 한용운은 `조선불교유신론` 외에도 `한용운 전집`과 `한용운 시전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청소년의 시선에 맞춰 출간된 `조선불교유신론`의 부제는 `민족 지성 한용운이 제시한 한국 불교의 길`이다. 어려운 불교 용어나 고전에서 사용되는 문구는 해석과 배경지식을 함께 썼고, 한용운이 저술한 다른 논설이나 시 등도 실어 이해하기 좋도록 편집했다. 서론부터 결론까지 17장으로 서술된 원서와 달리 이번 책은 주제별로 묶어 6장으로 재구성했다.책에는 불교개혁의 의지만이 아닌 한용운이 지닌 역사의식과 세계관, 시대상이 오롯이 담겼다. “종교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불교 전반에 걸친 예리한 관찰과 비판, 시대에 뒤떨어진 한국 불교를 개혁할 새로운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16

교황청, 북핵위기 중재에 본격 나서나

교황청이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로마 바티칸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축을 향한 전망`이란 주제 하에 회의를 개최한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에 고조된 위기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한국 가톨릭계는 물론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이 소식을 접한 국제사회는 `교황청이 북핵 위기와 연관된 회의를 마련하는 것은 핵 위기 해결을 위해 나서는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이번 회의에는 교황청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북대서양조약기구 고위 관리, 교황청 주재 한국·미국·러시아 대사,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이 동석한다. 이에 따라 주요 의제의 하나로 `북핵 위기 해법`이 상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다만, 교황청은 “이번 회의는 핵무기 폐기와 관련한 고위급 회의일 뿐”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의를 통해 북핵 위기를 중재하려 하는 게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당혹감과 위기감을 볼 때 `북한이 가져온 핵 위기`가 바티칸 회의의 주요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이에 앞서 교황청은 지난달 28일엔 이탈리아에서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세미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세미나는 이탈리아 가톨릭 자선단체 `치빌타 델라모레`(사랑의 문명)가 주최했고, 이탈리아 초대 총리인 알치데 데 가스페리의 딸 마리아 로마나 데 가스페리 치빌타 델라모레와 스테파니아 프로이에티 아시시 시장, 카를로 트레차 전 주한 이탈리아 대사, 줄리오 프라티첼리 전 장성 등이 참석했다.주교황청 대사관 측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에서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대화와 화해를 통해 위기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탈리아 핵물리학자들은 북핵 위기를 푸는 방법으로 “북한의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등 핵미사일 연료를 전력 생산용으로 변환”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또, 세미나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핵전쟁 위기에 처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회의에 참석한 교황청 관계자는 “불안한 국제환경 속에서 체제를 지키려는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핵개발은 지속될 것이기에 이번 제안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면서도 “이번 세미나가 갈등의 증폭을 누그러뜨리고 북한을 협상의 탁자로 불러내는 중장기적인 대안의 필요성을 확인한 성과는 있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교황청 외교장관 격인 폴 로버트 갤라거 외무부장은 지난달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핵 위기 해결을 위해 줄 수 있는 도움을 고민하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02

자승 스님 “더 건강한 불교 만들어 달라”

“국민이 원하는 불교가 되는데 앞장서주고, 35대 총무원이 좀 더 건강한 불교를 만들어가기를 기원한다.”지난 10월 30일 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퇴임식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퇴임식엔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집행부 스님, 중앙종회의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소통과 화합, 자비와 화쟁의 정신으로 조계종단의 화합에 노력했던 자승 스님에게 감사를 전했다. 자승 스님은 “요즘 많이 받는 질문이 `시원섭섭하지 않느냐`다. 시원한 건 확실하고, 섭섭한 마음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며 “저와 함께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이날 퇴임식은 자승 스님의 입장,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불교중흥을 향한 지속적 종무혁신, 승려 복지제도 현실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 석가탄신일 명칭 `부처님 오신 날`로 개정, 성역 없는 자비와 나눔, 성보문화재 환수 등 그간 조계종 집행부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자승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사서실장 스님께서 8년간 고생이 많으셨다. 교육원장 스님도 여러 어려움 속에서 승가교육에 전념해주셔서 고맙다. 또, 종단이 힘들 때 중심을 잡아 주고 지혜를 모아주신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에 덧붙여 자승 스님은 “종회의원 스님들과 본사 주지 스님들의 협조 없이는 종단과 불교발전에 이를 수 없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종회의원 스님들, 사부대중 모두가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자승 스님의 퇴임을 아쉬워하는 송별사 낭독에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총무원 재무국장 우하 스님은 “갈등과 혼돈 속에서도 서로를 칭찬하며 아름다운 수행자가 되겠다. 어떤 인연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정연만 부회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자승 스님의 공덕을 이어 중앙신도회 대중들도 정진할 것을 약속한다. 언제나 마음속에 머물며 감로의 법비를 내려달라”고 말했다.“종단의 책임자로서 헌신하신 큰 덕 덕분에 종무원도 종단을 이끌어가는 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어느 자리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불자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는 성만제 종무원조합 위원장의 송별사도 이어졌다.각계 주요 인사들도 자승 스님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향후 한국사회의 종교지도자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해줄 것은 부탁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보내온 영상을 통해 “앞으로 우리사회 원로로서 남북화합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중앙종회 의원과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중앙종회 의장 등을 거친 자승 스님은 2009년 33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당선된데 이어 2013년 연임에 성공했다.한편 신임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은 지난달 3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설정 스님은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02

만해·성철·탄허… 근현대 큰스님 20인 사진展

▲ 탄허 스님“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의 행적을 사진으로 모아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40여 개 사찰과 20여 개 박물관에 연락해 어렵게 자료를 모을 수 있었다.”만만치 않았던 한국의 근대사와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간 스님 20명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탄허기념박물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2월 28일까지 `2017 특별기획 팔풍취부동(八風吹不動)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중국의 문호 소동파의 문장 중 일부를 딴 `팔풍취부동`은 인간의 마음을 흔드는 속세의 여덟 가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 시대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정기를 세우고 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 스님들의 행적이 이번 전시회 속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한암스님, 만암스님, 만해스님, 효봉스님, 동산스님, 경봉스님, 고암스님, 수옥스님, 석주스님,구산스님, 관응스님, 서옹스님, 성철스님, 탄허스님, 혜암스님, 성수스님, 청화스님, 법전스님, 광덕스님, 묘엄스님 등의 모습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 사진전은 제1차 전시회다. 앞으로 3차례에 걸쳐 큰스님들의 사진을 빼놓지 않고 수집해 한국 불교사의 귀한 자료로 남기고자 한다”는 것이 탄허기념박물관의 의지다. 관람은 무료./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1-02

포항중앙교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다채`

교회 창립 70주년을 맞는 포항중앙교회가 다채로운 관련 행사를 준비·진행하고 있다. 먼저 27일 오후 8시에는 `찬양대사진와 함께 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11월 4일 오전 7시에는 포항운하 일대에서 `북한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대회에 참여하기는 원하는 사람은 교회 로비와 행정실에서 신청 접수를 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만 20세 이상 65세 이하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11월 5일까지 교회 2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전교인과 함께 하는 감사 나눔`은 감사의 제목으로 감사 열매를 다는 `감사 나무`, 감사의 내용을 편지로 쓰는 `감사 노트`, 감사를 주제로 한 작품을 나누는 `감사 작품 나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16일 시작된 `영적 부흥을 위한 70일 릴레이 금식 기도회`는 오는 12월 24일까지 계속된다. “기도 책자는 본당 1층에서 배부하고 있으니, 교인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는 것이 교회측의 설명이다.한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지용수 목사의 강의로 진행된 `신앙 부흥 사경회`와 22일 개최된 `새 생명 전도축제` 선포식도 교인들의 관심 속에 내실있게 마무리됐다. 오는 10월 29일 1차 예선이 열리는 `성경 암송대회`도 준비가 한창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26

“브라질 가톨릭 성직자들, 부패와 맞서 싸워라”

고위 공직자와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부패 스캔들로 세계인의 우려를 사고 있는 브라질. 브라질 현지언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은 최근 “브라질은 현재 부패 스캔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절망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있다”며 “이들을 치유해 희망으로 이끌 위기 극복에 가톨릭 성직자들이 주역이 돼 달라”고 말했다. 로마 바티칸 `컨시스토리 홀(Consistory Hall)`에서 브라질 신앙공동체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다.이는 브라질 가톨릭 성직자와 신자들이 단결해 부패와 맞서 당당히 싸울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민은 단결하고 성직자들은 연대의식을 다져 일체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모든 부패에 맞서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교황이 브라질 가톨릭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반부패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12일에도 교황은 브라질 상파울로시 인근에 위치한 아파레시다(Aprecida) 성당에서 개최된 `검은 성모상 발견 300주년 기념미사`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브라질은 신앙과 희망을 의심치 않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절망이 우리를 낙담시킬수록 희망의 날에 대한 신념을 잃어선 안 된다”며 “경건함과 나눔을 통한 사랑은 부패와 자기만을 위하는 이기주의보다 강하고 빛날 것임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부패의 관행을 끊어내자”는 요지가 담긴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나올 때 참석한 가톨릭 신자들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정치인과 고위 인사들에게 야유를 보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브라질 국민의 90% 이상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기념 미사에도 불참했다.같은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관해서도 참담한 성적을 받았다. 브라질 국민의 5%만이 현 정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고,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73%로 조사됐다.이와 관련한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주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 23일 브라질에선 `부패 스캔들 수사의 미래`를 묻는 조사가 있었다. 여기서 국민의 94%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패 수사는 끝까지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부패수사가 브라질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답변도 71%에 이르렀다. “부패 스캔들에 관한 철저한 조사가 브라질 민주주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76%였다. 반면, “부패수사로 인해 경제와 고용환경이 나빠질 것”이라 예상한 국민은 42%에 그쳤다.한편, 브라질 사법 당국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작전`으로 불리는 반부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26

“꽃동네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 축복”

외롭고 쓸쓸하게 마지막을 맞이한 무연고자들을 위한 유골 봉안시설이 충청북도 음성 꽃동네에 들어섰다.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 신부)은 지난 23일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 `추기경 정진석 센터` 축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꽃동네 오웅진 신부, 이필용 음성군수, 이광진 도의원, 윤창규 음성군의회 의장과 군 의원 등 관계자와 신도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그간 연고를 찾을 수 없는 노숙인 등의 장례를 치러온 꽃동네는 지난 2015년 9월 전국 무연고자의 유골을 봉안할 `추기경 정진석 센터`를 꽃동네 설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공개된 화강석 유골 봉안함은 꽃동네 유지재단이 자체 설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추기경 정진석 센터`는 무연고 상태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을 무료 봉안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설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에 1만419㎡ 규모로 세워진 센터에는 봉안함 6천500기를 안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물 외부에도 5만8천900여기를 안치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했다.축복식에 자리를 함께 한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이곳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사랑으로 재회하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이고, 무연고자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안식할 수 있는 묘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정진석 추기경 역시 “2014년엔 교황께서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다.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꽃동네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유골 봉안당은 사랑을 실천하는 정점이 됐다”고 강론했다. 이에 덧붙여 정 추기경은 “여기 안장된 사람들과 꽃동네 봉사자 등은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도 꽃동네 유지재단 관계자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사랑과 평화의 상징인 꽃동네가 설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추기경 정진석 센터` 완공 축복식을 축하드린다”고 전하며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가톨릭의 사랑 실천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한편, 오웅진 신부 등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은 지난 6월 7일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날 오 신부 일행은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와 `추기경 정진석 센터` 머릿돌 강복을 받기도 했다.꽃동네의 역사는 1976년 오웅진 신부가 걸인을 구제하기 위해 `사랑의 집`을 열면서 시작됐다. 1981년엔 전국적 후원 회원 모집이 진행됐고, 1982년에는 현 부지 1만 평을 매입했으며, 1984년에 사회복지시설 인가를 받았다.이후 정신 요양원, 노인 요양원, 알코올중독자 요양원, 인곡자애병원, 가평 꽃동네, 음성 꽃동네 심신장애인 요양원 등을 설립한 꽃동네는 16개 복지시설과 3개 교육·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얻어온 밥으로 다른 걸인을 먹인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휴머니즘을 기억하는 꽃동네의 현재 입소자는 2천100여 명으로 알려졌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26

“위기의 한국불교, 願力으로 세울 터”

▲ 조계종 총무원장에 선출된 설정 스님. /연합뉴스지난 12일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에서 당선된 설정 스님이 천명한 `종단 운영 10대 기조 및 60대 종책`에 조계종은 물론 불교신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신임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설정 스님의 선거 당시 공약은 `신심(信心)` `원력(願力)` `공심(公心)`으로 요약될 수 있다.위기에 처한 한국 불교계를 위해 원력을 세워 공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신심을 다하겠다는 설정 스님의 의지가 구체화된 것이 바로 `종단 운영 10대 기조 및 60대 종책`이다.설정 스님이 종단을 운영함에 있어 첫 번째 기조로 삼은 것은 `수행가풍과 승풍의 진작`이다. 이를 위해 존경받는 승가상 구현으로 승풍을 진작하고, 하심하는 승가상을 구현하며, 평생수행지원제도를 실시하겠다는 게 설정 스님의 계획이다.두 번째와 세 번째 기조는 `교구중심제 강화`와 `대중공사에 기초한 종단 쇄신`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말사주지의 인사권을 교구에 이양하고, 대규모 광역자치단체 교구본사급 사찰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본사별 문화역량 강화를 위한 종단 차원의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더불어 종무원 관리시스템도 도입된다.`종무행정 시스템 개선 및 종단재정 안정화`와 `불교·전통문화에 대한 국가정책 수립` `승려 복지시스템 확대 및 내실화`도 주목할 만한 종단 운영 기조다. 여기에는 불교문화콘텐츠 산업 진흥과 템플스테이 활성화 지원, 조계종 빅데이터 분석센터 설립, 생애주기별 승려 복지모델 구축, 교구별 노스님 수행관 건립 지원 등의 실천방안이 담겼다.또한 `승가교육 체계화 및 전문인재 양성`을 통해서는 승가연수·교육비용의 종단 부담 비율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 종무행정 구현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며, 권역별 연수교육시설 확충에 힘쓴다. `포교정책의 다각화와 내실화`도 설정 스님이 제시한 종단 운영의 주요 기조다. 소규모 신도조직을 활성화하고, 신도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하며, 교구본사 중심의 포교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 여기에 신도등록, 품계제도 개선 및 저변 확대도 함께 추진된다.`종단 운영 10대 기조 및 60대 종책`의 아홉 번째와 열 번째 항목은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종단의 사회적 역량 강화 및 대국민 신뢰 제고`다.조계종은 우리의 불교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연등회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해외교구를 활성화하며, 이주민 대상 포교정책을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국제개발협력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과 해외 유수인재의 한국불교 유입 방안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국민들이 신뢰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종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차별금지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로드맵 구성과 (가칭)미래불교원 설립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종단 운영 10대 기조 및 60대 종책`을 통해 조계종의 쇄신을 추진해나갈 설정 스님은 5세 때 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웠고, 14세에 출가해 혜원 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받았다.수덕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을 지낸 설정 스님은 1994년 종단개혁이 있을 때 개혁회의 법제분과위원장을 맡았다. 2009년에 덕숭총림 4대 방장으로 추대된 설정 스님은 자서전으로 읽히는 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집필하기도 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19

포항기쁨의교회 `기쁨의 성경대학` 수강생 모집

포항 기쁨의교회는 2017년도 3학기 `기쁨의 성경대학(JBC)` 수강생을 모집한다. 접수는 29일까지 교회 로비 접수처 및 사무국에서 진행하고, 수강 기간은 각 강의별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교회측의 설명이다. 홍상복 장로가 강의하는 `성경과 인생 리더십`은 11월 5일부터 주일 오후 2시 30분에 4주간 진행된다. “균형 잡힌 신앙과 삶의 지혜를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성경적 전인건강 탐구`라는 제목의 강좌는 김영문 장로가 5주간 진행한다.곽진환 장로의 강좌 `기독교 세계관 아카데미`는 11월 5일부터 주일 오후 1시 30분에 8주간 진행된다. 성격적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성경의 땅에 눈을 뜨다`는 신수철 안수집사의 강좌명. 5주간 진행될 강의의 중심은 성경 속의 지리와 관련된 탐구와 해설이다.이외에도 31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8주간 리처드 함(Richard Hamm)씨가 `은혜의 눈으로 본 요한복음`을 강의한다. 여기서는 쉬운 영어로 요한복음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1월 3일 시작되는 이재영 안수집사의 `창조세계 속에 계신 하나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5주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각 과목당 1만원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19

`빈자의 성자` 하 안토니오 신부 장례미사 부산 남천성당서 `엄수`

시인 신경림은 그의 시 `가난한 사랑 노래`를 통해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라고 말했다. 바로 그 가난한 자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함께 아파하고 위로해주던 푸른 눈의 성직자 한 명이 선종(善終)했다. 사진 지난 14일 오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천주교 부산교구 원로사제 하 안토니오 몬시뇰은 일생을 가난한 자들의 친구로 살았던 사람이다. 1922년 10월 14일 독일 남부 베르팅겐에서 태어난 안토니오 몬시뇰은 1958년 독일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는 서른여섯이 되던 바로 그 해, 여전히 전쟁의 고통과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가난한 나라` 한국으로 왔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4년간 포로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그는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돌아온 독일인 신부에게 전후(戰後) 참담한 한국의 현실을 전해들은 후 한국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젊은 나이에 한국에 온 그는 가난한 이들이 모여 사는 판자촌 성당에서 자신이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1965년에는 스스로의 힘이 아니면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한독여자실업학교를 세웠고, 1977년엔 조산원을 만들어 15년간 2만6천여 명의 새 생명을 안전하게 탄생시키는데 힘을 보탰다.2005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희생정신과 봉사하는 삶을 높이 평가해 가톨릭교회 명예 고위 성직자인 `몬시뇰`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2011년엔 부산 명예시민장이 수여됐고, 2015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안토니오 몬시뇰에게 주어졌다.그는 2015년 고통과 분단의 현장인 임진각에서 1.2㎞ 떨어진 위치에 남북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파티마 평화의 성당`을 세우고 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미사를 해마다 봉헌한 사제이기도 했다.안토니오 몬시뇰은 생전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을 도우면서 더 큰 기쁨을 얻는 것은 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한국 사람으로 살다가 하느님의 나라로 기쁘게 가겠다”는 요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그의 장례미사는 16일 오전 10시 부산 남천성당 엄숙하게 진행됐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19

브라질 아파레시다 대성당, 방문객 급증

남아메리카 가톨릭의 성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브라질 아파레시다(Aprecida) 대성당과 `검은 성모상`이 발견 30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현지 언론은 최근 아파레시다 성당과 검은 성모상에 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검은 성모상은 1717년 10월 하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40cm 남짓의 진흙으로 구워진 테라코타 성모상이다. 그 당시의 관습대로라면 성모상엔 색깔이 칠해져 있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 성모상은 달랐다.종교학자와 전문가들은 검은 성모상이 “강물에 의한 침식과 강의 진흙 속에 오랜 시간 잠겨 있어 색이 벗겨져 나갔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정을 내놓았다.이 성모상의 색은 계피색 또는, 흑갈색에 가까운데 또 다른 학자들은 이러한 색채를 보이는 이유가 “신자들이 밝힌 촛불과 등불의 연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쨌건 아파레시다 성당의 검은 성모상은 그 독특한 색채로 인해 여러 측면에서 깊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1904년 이후엔 검은 성모상에 현재 모습의 왕관이 씌어졌고, 파란 색깔 망토도 입혀졌다.상파울루에서 북동쪽으로 18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파레시다 성당은 넓이가 7만2천㎡로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가톨릭교회로 이름이 높다. 지금의 성전은 1955년에 건축되기 시작해 198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브라질을 방문 기간 중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스 십자가 형태로 건축된 성전의 회중석은 그 높이가 40m에 육박하고, 돔의 높이 역시 70m로 매우 웅장하다. 돔의 지름은 78m나 된다. 탑의 높이도 100m에 이른다. 아파레시다 성당에선 한꺼번에 4만5천 명 이상이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다.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파레시다 성당을 방문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자신들의 고민과 희망, 절망과 바람을 간직한 채 성당으로 온다고 한다. 순례자들의 성당을 찾는 이유는 순례자의 숫자만큼 다양하다. 취직과 진학 등 개인적 소망에서부터 세계 평화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간절한 염원이 기도로 이어지는 공간이 바로 아파레시다 성당이다.아파레시다 성당의 검은 성모상은 성당에서 가까운 강에서 그 지역 어부들에 의해 발견됐다는 것이 브라질 가톨릭계의 설명이다.“유럽에서 만든 것으로 추측되는 이 검은 성모상이 발견된 후 인근 지역에서 여러 차례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 역시 가톨릭계의 주장이다. 1745년엔 검은 성모상을 발견을 기념해 이 지역에 조그만 성당이 세워졌다.이후 검은 성모상과 기적의 현장을 보려는 가톨릭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은 1888년에 대형 성당 증축으로 이어졌다. 아파레시다 성당은 그 후에도 수십 차례의 개·보수 과정과 증축을 거쳐 1955년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방문객의 숫자에서도 아파레시다 성당은 여타 성당의 압도한다. 1년이면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을 합해 1천200만 명 이상이 성당을 찾는다. 2014년 11월 14일은 하루에만 25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아파레시다 성당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역대 교황들 역시 아파레시다 대성당을 사랑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0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07년에 검은 성모상과 만났다. 현 프란치스코 교황 또한 2013년 브라질 방문 때 성당을 찾았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이던 2007년 아파레시다 성당에서 열린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에 참석해 가톨릭이 겸손과 자선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문서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12

조계종 총무원장 오늘 선거… 누가 웃나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오늘(12일) 결정된다. 총무원장 후보로 나선 스님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논란과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이번 총무원장 선거에 나선 기호 1번 설정 스님측은 기호 2번 수불 스님측이 금품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수불 스님 선대위는 신문과 방송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공약 홍보에 진력하기도 했다.설정 스님은 수덕사 방장을 지낸 불교계의 어른으로 알려졌고, 수불 스님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안국선원을 세워 재가자 수행과 전법에 진력한 인물이다.수불 스님은 이번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지난 10일 특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이 성명에서 수불 스님은 “이번 선거는 불자들이 되돌아오고, 더 많은 분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는 일대전기가 돼야 한다”며 “선거가 공정하고 법과 이치에 합당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누가 총무원장에 당선되든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경쟁했던 후보자들의 마음부터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기호 3번으로 나선 혜총 스님은 청정한 수행과 공정한 선거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깨끗한 한 표를 부탁했다. 또 “총무원의 기능을 교육원과 포교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동진 출가제도를 통해 출가자 감소와 인재 이탈현상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기호 4번이었던 원학 스님은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7일 “근절되어야 할 금권선거가 다시 문제화 되었고, 후보에 대한 문제 제기는 그 방법에 있어 건강성과 희망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후보사퇴 의사를 밝혔다.이번 총무원장 선거를 위해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 종회의원 81명과 각 교구의 교구종회를 거쳐 선출된 교구선거인단 238명 등 모두 319명의 선거인단을 확정했다.이들 선거인단은 1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선거인단 과반수인 160표 이상을 얻어야 총무원장으로 당선되며, 1차 투표를 마친 후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때는 결선 투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확정하게 된다.한편,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인준하는 원로회의는 오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조계종단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장 종하스님)는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56차 회의를 열어 12일 선출된 총무원장의 인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12

포항중앙교회, 11월 19일 `새생명 전도축제`

포항중앙교회는 최근 교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2017 새 생명 전도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인 복음증거를 실천하는 성도가 되게 하기 위해 전도 대상자를 정하고, 기도하면서 전도 대상을 초청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포항중앙교회가 지향하는 목표다.이를 위해 교회는 “한 영혼이 주님에게로, 한 생명을 다시 주님께로”라는 슬로건도 함께 정했다.이번 `2017 새 생명 전도축제`의 1단계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교회 창립 70주년 기념 가을 특별새벽기도회와 70일 금식기도회를 진행하고, 22일에 새 생명 전도축제 선포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2단계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 기간에는 교회 창립 70주년 기념 부흥사경회와 기념음악회, 온 가족 걷기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전도축제의 마지막인 3단계는 11월 5일 전교인 전도축제 초대장 배부와 릴레이 금식기도회(11월 12일~18일), 새 생명 전도축제(11월 19일)로 이어진다.포항중앙교회의 `2017 새 생명 전도축제` 대회장은 손병렬 목사, 준비위원장은 김덕생 장로가 맡았다. 교회는 이 외에도 “전도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기획 및 진행, 예배, 등록, 음악, 봉사, 차량 등의 분과를 지정해 지도 책임자를 임명했다”고 말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0-12

“미얀마 정부, 로힝야족 탄압 중지하라”

탄압받는 소수민족에 대한 사랑과 연민, 긍휼과 자비에는 교단이 따로 없었다. 가톨릭·불교·기독교·원불교 등 한국의 종교인 180여 명은 최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존엄하고 귀한 것”이라며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을 향한 적대적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한국의 4대 종교인들이 연대해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 탄압 행위를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또 “로힝야족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허락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가 나서야한다”고 요구했다.지난 8월. 미얀마의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거주지인 라카인에서 무장한 로힝야족과 정부군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이후 미얀마 당국은 “로힝야족 무장세력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45만 명의 난민이 발생됐고, 많은 수의 로힝야족 아이들과 노인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4대 종교인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로힝야족에게만 돌리며, 국제사회의 비판과 우려에 눈감고 있는 미얀마 정부는 자성해야 한다”며 “미얀마 군부의 최고 지휘관의 `로힝야족은 불법 이민자들이고, 테러의 배후`라는 주장은 사태를 더욱 악화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민간인에 대한 인권유린까지 부르고 있다는 해석인 것이다.미얀마 내 로힝야족 탄압 사태에 대한 한국 종교인들은 입장은 “불행한 이번 폭력사태가 종교간의 갈등은 아니다”라는 것. 현재 미얀마에선 무슬림에 대한 불신과 조롱이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선 아시아 전역의 종교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런 이유에서 4대 종교인들은 “로힝야족 사태는 종교 갈등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야기된 것이다. 세상 어떤 종교도 죄 없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이 정당하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에 덧붙여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 차별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로힝야족의 종교가 무엇이고 그들의 출신 성분이 어떠한가에 관계없이 인간의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로힝야족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행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오늘. 국제사회의 비판에 미얀마 정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9-28

“이차돈 발자취 통해 나아갈 길 고민하자”

“이 세상 가장 귀한 게 사람의 목숨이라지만, 큰 뜻과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을 두려워해서야 어찌 그를 대장부라 부르겠습니까. 나의 죽음으로 이 땅에 불법(佛法)이 제대로 설 수 있다면 제 목숨을 아낄 이유가 없습니다.”지금으로부터 1490년 전. 불교의 공인이 절실했던 신라 법흥왕 앞에 선 스물한 살 청년 이차돈은 위와 같이 말하며 죽음을 자처했다.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의 고서를 읽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처형자에 의해 베어진 이차돈의 목에서는 붉은 피가 아닌 흰 젖이 쏟아졌고, 머리는 멀리 서라벌 백률사 대나무 숲까지 날아가 떨어졌다. 이런 기적에 놀란 신라의 관료들은 더 이상 불교 공인을 반대하지 못했다.이후 법흥왕은 불교를 이데올로기로 강력한 중앙집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의 기틀을 닦은 것도 이 시기라고 보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 한 사람의 젊은이가 버린 생명이 신라가 `천년 불교왕국`으로 발전하는 길을 열었던 것이다. 이차돈 성사는 서라벌 최초의 순교자(殉敎者)였다.지난 24일 오전 11시. 경주 흥륜사에서는 `이차돈 성사 추모제`가 열렸다. 흥륜사는 이차돈의 순교 이후 법흥왕과 진흥왕의 명령으로 축조된 사찰이다. 왕이 아꼈던 절이기에 지난시절엔 `대왕 흥륜사`로 불리던 곳이다.(사)이차돈·원효 양성사 봉찬회가 주최하고 흥륜사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엔 이차돈 성사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고, 그의 발자취에서 오늘날 불교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승려와 불교도 200여 명이 모였다.이차돈·원효 양성사 봉찬회는 `초대의 말`을 통해 “번뇌망상의 고통에서 해탈해 청정한 불심으로 믿음의 끈을 맺어줬다”는 말로 이차돈의 순교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하루하루가 성불의 날이 되고 정토가 청정히 빛나도록” 불자들의 정진을 당부했다.추모제를 알리는 타종 이후 연단에 오른 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강석근 소장은 참석자들에게 이차돈 성사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려줬다.강 소장은 “흥륜사는 이차돈의 큰 뜻이 서려있는 절이다. 그의 순교는 신라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다”며 향후 이차돈의 순교가 가지는 역사적·문화적 의미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이어진 추모시 낭독에는 흥륜사 한주인 법념 스님이 나섰다. 법념 스님은 지난 8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 이차돈 성사 학술발표회`에 토론자로도 참여해 이차돈과 그의 사상을 대중들에게 알린 사람 중 하나다.법념 스님의 낭송한 이차돈 추모시에는 젊은 날 목숨을 버린 청년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향후 불자들이 열어갈 우리 사회의 미래까지가 오롯이 담겨있었다.흥륜사 주지 구화 스님의 인사말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대신해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이 읽은 추모사 이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의 법어가 진행됐다.돈관 스님은 “오늘은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날”이라며 “죽음으로 불법을 세운 이차돈 성사를 기리는 이 자리의 의미를 모두가 가슴 속에 새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돈관 스님은 “1490년 전 바로 오늘, 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며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그 울음 끝에 생겨난 절이 바로 흥륜사”라는 말로 참석자들에게 추모제의 중요성을 한 번 더 환기시켰다.행사의 피날레는 안형수 씨의 클래식기타와 정원영 씨의 바이올린 연주가 장식했다. 두 사람은 한국인들의 귀에 익숙한 `아리랑`과 `고향의 봄`은 물론, 스페인과 프랑스, 헝가리와 북유럽 작곡가들의 작품까지를 두루 연주해 추모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추모제를 마친 참석자들은 소나무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아 흥륜사에서 마련한 점심을 들며 이차돈 성사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길목. 흥륜사에서 열린 `순교 1490년 이차돈 성사 추모제`는 기억한다는 것과 기억 속에 남는다는 것의 의미를 동시에 전해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9-28

조계종 총무원장선거 `4파전`

오는 10월 12일 치러지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4명의 스님이 등록했다. 설정(75) 스님과 수불(64) 스님, 혜총(72) 스님, 원학(63) 스님이 주인공들이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설정 스님, 수불 스님, 혜총 스님, 원학 스님이 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면서 “오는 25일 후보자격 심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후보 등록 접수순으로 기호를 부여하는 게 조계종의 선거법이다. 이에 따라 대리인이 접수가 개시되기 전인 9시 이전에 도착한 설정 스님과 수불 스님은 추첨을 통해 번호를 결정했다. 그 결과 설정 스님이 1번, 수불 스님이 2번을 배정받았다.혜총 스님은 오전 11시에 등록을 함으로써 기호 3번이 됐다. 전 포교원장인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은 지난 2013년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때도 출마한 바 있다. 원학 스님이 4번을 배정받았다.경허 선사로부터 시작된 덕숭문중을 대표하는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은 후보등록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종헌종법이 규정한 질서를 존중하고,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공정하고 엄중하게 치러져 종단의 안정과 승가의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기원한다”는 요지의 바람을 전했다.부산 범어사 주지를 지냈으며 간화선 지도자인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은 18일 출마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의 위기를 좌시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총무원장 후보에 입후보했다. 수행과 전법 중심으로 종단을 운영해 1천만 불자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공약했다.현재 불교계에선 설정 스님과 수불 스님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이런저런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설정 스님은 그간 언론 인터뷰와 자신이 쓴 책 등에서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에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자 “1976년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한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수불 스님은 선거권을 가진 일부 사찰에 대중공양 명목으로 금품을 보내 선거 1년 전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함으로써 종법을 위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불 스님은 18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해받을 행동은 결코 하지 않았다”는 반박을 내놓았다.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는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 등 총 321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선거인단 과반수의 표를 얻어야 당선되며, 과반수를 얻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엔 1위와 2위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9-21

한국불교문화사업단, 26일 뉴욕서 템플스테이 홍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템플스테이 뉴욕 홍보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템플스테이와 함께 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뉴욕 대한민국총영사관, 뉴욕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함께 한다.이번 행사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관광, 언론·미디어, 음식·문화 관계자들과 뉴욕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불교문화를 알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맨해튼에 위치한 아스토센터(Astor Center)에선 26일부터 28일까지 템플스테이 체험과 사찰음식 시식·강연 등이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뉴욕 현지학교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지부채 스탬프 찍기, 스님과의 차담, 사찰음식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전과 닥종이 인형 전시도 우리의 고유문화를 홍보할 수 있기에 기대되는 볼거리다.또, 26일엔 뉴욕 현지 여행사들을 초대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된 강원지역 템플스테이 주요 코스와 사찰음식을 알리는 설명회를 연다. 27일과 28일엔 채식전문 요리학교 수강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시연과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홍보행사 기간 중 마련될 사찰음식 만찬에는 뉴욕의 한국 협력기관, 언론·미디어, 음식문화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사찰음식을 경험하게 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대표적 식재료 감자, 옥수수, 메밀, 잣 등을 이용한 사찰음식은 한국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리는 기회로도 역할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만찬을 담당하게 될 법송 스님은 사찰음식 교육기관인 `향적세계` 강사로 활동 중이다. 29일에는 미국의 유명 조리전문학교인 CIA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법송 스님의 사찰음식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이번 홍보행사 기간 동안 뉴욕 내 한국 사찰 5곳(뉴욕 원각사·불광선원·조계사·뉴저지 원적사·보리사)에선 `뉴욕 템플스테이 위크`도 진행된다.명상, 사찰음식 만들기, 연꽃지화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원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9-21

천주교 제주 순례길 `이시돌 길` 23일 개장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온 맥그린치 신부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천주교 순례길이 열린다.제주도·제주관광공사·천주교순례길위원회는 최근 “1954년 제주에 온 이후 현재까지 천주의 사랑을 설파하고 있는 맥그린치 신부의 행적이 곳곳에 숨 쉬는 제주 한림읍 금악리 이시돌목장을 출발점으로 하는 `이시돌 길`을 23일 개장한다”고 밝혔다.`은총의 길`로 명명된 이 길은 3개의 코스로 만들어졌다.제1코스는 이시돌목장 안에 있는 복음 테마공원인 이시돌센터 전시관에서 출발해 글라라수녀원, 맥그린치로, 새미소 뒷길, 녹원목장 입구, 밝은오름·정물목장, 정물오름 정상, 정물알오름, 엠마우스 후문을 돌아오는 9.4㎞ 구간이다.제2코스는 이시돌센터 전시관에서 맥그린치로를 거쳐 금오름 입구, 4·3 잃어버린 마을, 상명리 입구, 월림리사무소, 월림리운동장, 저지삼거리, 조수공소까지 이어지는 11.8㎞의 길이다.조수공소에서 시작해 바람의 언덕, 청수공소, 낙천의자공원, 고산리 입구, 조산2리 복지회관, 고산성당까지 가는 12㎞ 구간은 제3코스다.제3코스의 종착지인 고산성당은 제주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천주교 순례길인 `김대건 길`의 출발점이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귀국하다 풍랑을 만나 바다에서 표류했고 한경면 용수에 표착했다. 김대건 길의 종점인 용수 성지에는 김 신부의 제주 표착을 기념하는 성당과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이시돌 길` 개장식 미사는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집전할 예정이다. 미사가 끝나면 참석자들은 3개 코스 중 제1코스를 함께 걸을 예정이다.제주도에서는 지난 2012년 김대건 길, 2013년 하논성당 길, 2014년 김기량 길, 2015년 정난주의 길, 2016년 신축화해 길이 개장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이시돌 길`까지 만들어짐으로써 순례길 조성사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이와 관련 천주교순례길위원회는 “천주교 신자는 물론 관광객들도 행복한 마음으로 찾아와 마음의 평안을 얻어가는 순례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9-21